도서 소개
흔한 ‘사랑꾼’ 부부의 달콤한 로맨스나 아내를 아름답게 미화하는 그림 작법서가 아니다. 평생 ‘사람 그리기’를 가장 좋아해 온 작가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24시간 내내 한 집에서 살아온 아내라는 미스터리하고 입체적인 대상을 향해 보낸 치열한 시선의 흔적이자 솔직담백한 기록이다.
저자는 스스로 결코 스윗한 남편이 되지 못한다고 고백하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던 아내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펜을 들었다. 작가에게 아내를 그리는 행위는 어떤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라, ‘레몬을 보면 침이 나오듯’ 거부할 수 없는 본능적이고 생리적인 현상에 가깝다. 오늘도 서로를 이해하며 맞춰가느라 고군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부부에게 일상의 작은 영감과 신선한 환기를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마누라를 그리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
침착하고 날카로운 아내, 사고뭉치 아들, 투덜대도 힘쓰는 아빠의 ‘그럭저럭 괜찮은 팀워크’
*서로 맞춰가느라 고군분투하는 전 세계의 모든 ‘팀’들을 위하여
저자가 펜 끝으로 묘사해 낸 최종적인 그림은 완벽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팀’의 모습이다. 자동차와 장난감을 좋아하는 사고뭉치 아들과 그런 가족들을 침착하고 전략적으로 조율하는 날카로운 아내, 그리고 입으로는 투덜대면서도 궂은일과 힘쓰는 일을 묵묵히 도맡아 하는 아빠의 조합은 우리 시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가족의 연대를 보여준다.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만났다고 해도, 내가 어떤 시각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함께 걸어갈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증명하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고백은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철없고 눈치 없는 한 남편이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린 이 처절한 흔적들은, 오늘도 서로에게 맞춰가느라 노고가 한가득인 전 세계의 모든 남편과 아내들에게 깊은 공감대와 위로를 전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석정현
1996년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한 이래 만화가, 드로잉 강사, 애니메이터, 에세이 작가 등 장르의 경계를 사뿐히 넘나들며 오직 그림 하나로 세상과 소통해 온 30년 경력의 ‘전문 그림꾼’ - Graphic Storyteller를 자처한다. 스테디셀러 《석가의 해부학 노트》를 통해 인체의 비밀을 가장 명쾌하게 풀어낸 저자이자, 마블(MARVEL)의 커버 아티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강단과 작업실을 누비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페낭이라는 이국의 터전에서 그림꾼으로서의 새 방향을 모색하며 ‘마음과 기운을 담는 명품의 그림’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