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버드대학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데이비드 댐로쉬의 소설 같은 세계문학 이론서, 이론서 같은 세계문학 탄생담. 댐로쉬가 제시하는 세계문학은 유통, 번역, 독자 경험을 강조한다. 길가메쉬 설형문자, 아즈텍 기도문, 아프리카 지식인 소설, 이집트 파피루스 연애시 등 각 장이 마치 추리소설처럼 구성되어 있어 학술서임에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이 책은 번역으로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추적하는 한편, 한 작품이 발원지에서 새로운 문화권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언어, 시대, 지역, 종교, 사회적 지위, 문학적 맥락의 복합적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글로벌시대 문화가 어떻게 교류하고 충돌하는지에 관심 있는 지적 독자를 위한 취향 저격서이다.
출판사 리뷰
“터키 영토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외국의 풍습에 당황하고 인파에 떠밀리고 가는 곳마다 지저분하고 더러워서 짜증이 나고 시시 케밥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메스꺼웠다.”
- 세계 최고의 설형문자 권위자가 그가 해독할 수 없는 문자의 그물망에 걸려들었다.
문학은 어떻게 국경을 넘어 ‘명작’이 되는가
하버드대학 비교문학과 석좌교수 데이비드 댐로쉬의 소설 같은 세계문학 이론서, 이론서 같은 세계문학 탄생담. 댐로쉬가 제시하는 세계문학은 유통, 번역, 독자 경험을 강조한다. 길가메쉬 설형문자, 아즈텍 기도문, 아프리카 지식인 소설, 이집트 파피루스 연애시 등 각 장이 마치 추리소설처럼 구성되어 있어 학술서임에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이 책은 번역으로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추적하는 한편, 한 작품이 발원지에서 새로운 문화권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언어, 시대, 지역, 종교, 사회적 지위, 문학적 맥락의 복합적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글로벌시대 문화가 어떻게 교류하고 충돌하는지에 관심 있는 지적 독자를 위한 취향 저격서.
한 편의 추리소설 같은 세계문학 탄생담
수메르 문명부터 아즈텍 문명, 중세 신비주의부터 포스트모던 메타픽션 …. 댐로쉬는 잘 모르는 타국을 직접 여행하며 새롭고 낯선 것을 발견하고 배우는 탐험가와 같다. 그렇게 새로 발견한 작품들이 어떤 맥락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를 통해 원천문화의 경계를 넘어 다른 문화로 전파되고 수용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힌다.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불거지는지, 가령 번역과 편집 과정에서 누락되고 축소되고 왜곡된 것은 없는지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풍부한 사례와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가득한 이 책은, 구체적인 작품들이 시공간을 넘어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오독misreading되고, 재해석되며, 살아남는지를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풀어낸다.
독자를 위한 세계문학론 해설
댐로쉬의 다른 저작 《세계문학 읽기》와 《80권의 세계 일주》가 세계문학의 확장판과 보급판이라면, 이 책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는 세계문학의 이론적 토대에 해당한다. 이 책을 출간한 이후 댐로쉬의 세계문학론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졌다. 수천 년에 걸친 전 세계 문학작품과 수백 년 세계문학 이론을 넘나드는 댐로쉬의 현란한 여정을 군더더기 없는 한국어 문장으로 안착시킨 역자의 논문 분량 <해설>도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이다. 역자는 댐로쉬의 세계문학론을 3가지로 해설한다.
첫째, 세계문학은 국민문학의 “타원형 굴절”이다. 다르게 말하면, 세계문학은 원천문화와 수용문화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일종의 타원형 공간이다.
둘째, 세계문학은 번역으로 이득을 얻는 글쓰기다. 작품이 탁월해도 번역과 수용이 어렵다면 세계문학으로 유통되기 어렵다.
셋째, 세계문학은 읽기의 방식이다. 댐로쉬의 세계문학은 문학권력자들이 지배하는 구조도, 작가들이 구축하는 관계망도 아니다. 그것은 독자의 독서 경험 속에서 개별적으로 생성되는 작품들의 네트워크다.
그러나 괴테는 결코 다문화주의자가 아니었다. 서유럽이 우월한 세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는 그가 항상 참조한 가장 중요한 시대였다. 에커만에게 세계문학의 시대를 앞당기라고 말하고 나서, 괴테는 곧바로 한 가지 단서 또는 조건을 덧붙인다.
고대 석판을 깨끗하게 닦아 아주 작은 쐐기 모양의 패턴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일을 일생의 업으로 삼은 학자에게, 선명한 시야와 정확한 도수의 안경은 핵심 도구이다. 반대로 먼지는 가장 큰 적이다. 그러나 먼지는 중동 어디에나 있었고, 스미스가 보기에 명백하게 문화적 가치를 가진 것이었다. 스미르나로 향하는 그의 “아시아인” 선원들은 “과도하게 종교적이고 지독하게 더러운”(24) 사람들이었고, 목욕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결한 상태”(96)였다.
미국은 문학 전통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교육과 자기계발 요소로 세계문학을 특별히 중시해 왔다. 출판사, 학교, 도서관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세계문학의 정전을 만들고 보강해 왔다. 구세계에서 세계 전체라는 큰 그림으로 초점이 바뀌는 현 상황을 추적할 때 중요한 것은, 유럽에 기반을 둔 과거의 정전이 어떤 목적에 봉사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댐로쉬
1980년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컬럼비아대학을 거쳐 현재 하버드대학 비교문학과 어니스트 번바움 석좌교수Ernest Bernbaum Professor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학 세계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파스칼 카자노바, 프랑코 모레티와 더불어 세계문학론을 주도한 비교문학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의 문학작품 《길가메쉬 서사시》부터 폴란드의 노벨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에 이르기까지 장장 4,000년간의 세계문학이 그의 연구 대상이다. 댐로쉬가 구사하는 언어는 총 11개어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비롯하여 이탈리아어, 라틴어, 희랍어, 고대 히브리어, 고대 이집트어, 아카드어, 노르드어, 나우아틀어 등이다.최근 저서로는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묻힌 책: 길가메쉬 서사시의 상실과 재발견》, 《세계문학 읽기》, 《문학 비교하기: 글로벌 시대의 문학 연구》, 《80권의 세계 일주》 등이 있다. 6권으로 구성된 《롱맨 영국문학 선집》과 《롱맨 세계문학 선집》의 총괄 편집자general editor를 맡았으며, 《이론 속의 세계문학》(2014)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또한 《프린스턴 비교문학 자료집》의 공동 편집자이며, 중국어로 출간된 《세계문학 이론들》(2013)과 《비교문학의 새로운 방향》(2010)의 공동 편집자로도 참여했다. 최근 편집한 책으로는 《루틀리지 세계문학 길잡이》(2023)가 있다.
목차
옮긴이 해설
서론 - 괴테, ‘세계문학’을 만들다
1부 유통
1장 길가메쉬의 모험
2장 교황의 바람총
3장 구세계에서 세계 전체로
2부 번역
4장 네크로폴리스의 사랑
5장 메흐틸트 폰 마그데부르크의 사후 세계
6장 카프카, 집으로 돌아오다
3부 생산
7장 세계 속의 영어
8장 리고베르타 멘추의 출판
9장 독이 든 책
결론: “우리에게 세상과 시간만 충분했다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