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트라우마는 기억에 깊이 각인된다. 사람들은 트라우마의 기억을 품은 채 교회에 앉아 있다. 설교에서 어떤 단어나 이름이 언급될 때 혹은 자신을 학대한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볼 때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 즉시 트라우마를 겪는다. 교인들의 거의 40퍼센트가 트라우마 기억을 안고 있다. 이 현실을 인식한다면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교회 문화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반대로, 이 현실을 외면한다면 (의도치 않게) 우리가 돌보는 사람들에게 다시 트라우마를 입힐 수 있다. _ <1. 트라우마,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아픈 기억>
트라우마는 육체적 혹은 정서적으로 위협적이거나 압도적인 사건에서 시작되며, 그 사건은 우리의 안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심각한 트라우마의 장기적인 영향은 무엇일까? 대개는 트라우마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안전하다는 느낌,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는 느낌을 되찾기는 어렵다. 자신이나 남을 더 이상 믿지 못할 수도 있다.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으며, 그런 일이 또 벌어질까 두려워하게 된다. 허리케인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이 곧 닥칠 것만 같은 불안감 속에서 살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트라우마는 몸의 기억으로 저장된다. 이른바 트리거는 충격적인 사건을 몸이 자동적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마치 그 일이 다시 일어난 것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일이 몸에 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라우마를 몸의 '기억 문제'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은 충격적인 일의 기억을 되풀이해서 떠올린다. 그때마다 그 일을 다시 경험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_ <2. 트라우마를 겪는 몸의 생존 반응>
나는 한 가지 문제, 즉 교인들과 목사의 갈등이 커지는 현실을 파헤쳐 보려 한다. 특히, 수많은 목사가 거의 매일 경험하는 악의적인 불평과 비난, 분노가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겠다.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학대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교회 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이들은 지도자들이 제대로 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 속에 살고 있고, 그런 만큼 교회 안의 사정도 복잡하다. 다만, 교회 갈등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교회를 성장시키고 트라우마로부터 안전한 공간과 교회를 조성할 책임은 교회 지도자들(목사의 직함을 가진 이들만이 아니라 전체 지도자)이 당연히 가장 크다. 하지만 지도자들도 트라우마를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트라우마를 막을 수 있을지 트라우마를 입은 지도자들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트라우마 경험으로부터 교회가 안전해질 방법을 찾는 것이다. _ <2. 트라우마를 겪는 몸의 생존 반응>
작가 소개
지은이 : 스캇 맥나이트
1953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신약 학자이자 신학자로 초기 기독교 역사와 생활, 역사적 예수에 대해 저술했다.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노팅엄대학교에서 제임스 던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받았다.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신약 그리스어 주석 조교수와 부교수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노스파크대학교 종교학과의 칼 올슨 석좌 교수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노던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했다. 신약학 이외에도 기독교 신앙에 관한 다양한 저술과 글을 기고하는 문필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14년 성공회 신자가 되어 성공회 부제 서품을 받았다.50여 권을 저술한 다작 작가로, 2004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서 기독교 생활 분야 도서상을 수상한 「예수 신경」(새물결플러스 역간)을 비롯하여 「파란 앵무새」(성서유니온선교회 역간), 「예수 왕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상 새물결플러스 역간), 「거꾸로 읽는 로마서」(비아토르 역간) 등 다수의 책이 국내에 번역되어 있다.
지은이 : 에이드리엔 깁슨
목차
서문
1부 우리는 왜 교회에서 상처받는가
―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교회
1. 트라우마,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아픈 기억
2. 트라우마를 겪는 몸의 생존 반응
3. 믿음을 허무는 종교적 트라우마
2부 상처받은 사람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 트라우마에 민감한 교회
4. 고통의 서사를 듣다: 그들의 배경 이야기
5. 바울의 트라우마: 오해와 비난과 편견에 시달리다
6. 바울의 대응 (1):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물러서다
7. 바울의 대응 (2): 오히려 약함과 낮아짐을 자랑하다
8. 상처받은 사람의 숨겨진 감정 이해하기
3부 트라우마 없는 안전한 공간은 어떻게 만드는가
― 상처받은 이들을 보호하는 교회
9. 물리적·정서적 안전장치 마련하기
10. 건강한 관계를 위한 경계 정하기
11.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믿음 주기
12. 서로 돕고 위로하는 기회 만들기
13. 피해자의 목소리 존중하기
14. 각자의 문화적 배경 인정하기
4부 상처와 갈등은 어떻게 치유되는가
― 트라우마 회복을 돕는 교회
15. 상처 입은 교회가 치유하는 공동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