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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전파담
문자의 전파 과정을 통해 새롭게 읽는 세계 문명사
혜화1117 | 부모님 |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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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류 역사에서 소리를 내어 말을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간은 태어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자연스럽게 ‘말’을 습득한다. 그러나 ‘문자’는 그렇게 저절로 습득이 되는 영역이라 할 수 없다. 말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반면, 문자는 철저히 후천적이고 의식적인 노력, 그리고 학습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익힐 수 있는 고도의 문명적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교수의 『문자 전파담』은 이처럼 의식적인 학습을 통해 확립된 문자 체계가 언어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어떻게 인류 문명의 지도를 바꾸어 놓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천 년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의 문자가 국경을 넘어 퍼져나간 전파의 과정은 단순한 기호의 이동을 넘어, 고대 거대 제국의 정치적 팽창과 정신문화의 기초가 된 종교적 권위, 그 강고한 권력의 작동과 정연한 질서 요구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루어진 변방의 주체적인 토착화와 변형, 그리고 근대 식민주의가 촉발한 치열한 패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문명사적 상호작용의 역사였다.

저자는 문자가 거대한 권력의 흐름을 따라 다른 문화권에 안착하고 중심과 변방의 축을 오가며 분화·융합해 나간 흔적을 촘촘히 추적함으로써, 문자의 탄생과 전파라는 렌즈를 통해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줄기를 읽어나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출판사 리뷰

수천 년의 시대를 거슬러올라가
문자의 탄생과 그 전파의 과정을 통해 문명사를 읽는 경이로운 여정!
인류 역사에서 소리를 내어 말을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간은 태어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자연스럽게 ‘말’을 습득한다. 그러나 ‘문자’는 그렇게 저절로 습득이 되는 영역이라 할 수 없다. 말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반면, 문자는 철저히 후천적이고 의식적인 노력, 그리고 학습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익힐 수 있는 고도의 문명적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언어학자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교수의 새 책 『문자 전파담』은 이처럼 의식적인 학습을 통해 확립된 문자 체계가 언어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어떻게 인류 문명의 지도를 바꾸어 놓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천 년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의 문자가 국경을 넘어 퍼져나간 전파의 과정은 단순한 기호의 이동을 넘어, 고대 거대 제국의 정치적 팽창과 정신문화의 기초가 된 종교적 권위, 그 강고한 권력의 작동과 정연한 질서 요구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루어진 변방의 주체적인 토착화와 변형, 그리고 근대 식민주의가 촉발한 치열한 패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문명사적 상호작용의 역사였다. 저자는 문자가 거대한 권력의 흐름을 따라 다른 문화권에 안착하고 중심과 변방의 축을 오가며 분화·융합해 나간 흔적을 촘촘히 추적함으로써, 문자의 탄생과 전파라는 렌즈를 통해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줄기를 읽어나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문자의 보유와 발생 시기를 문명 진화의 척도로 삼던
서구 중심적 사관에서 벗어나,
유라시아와 이슬람, 한반도를 아우르는
다원적 네트워크를 복원해 낸 탈중심주의적 인문학의 제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가장 강력하게 던지는 문제의식은 그동안 서양 학계가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해석할 때 보편적 지표로 삼아온 제국주의적 사관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기존 서구의 연구들은 역사적 문자 패권의 실제 배경이 근대 제국주의의 확산과 맞물려 있음에도 이에 대한 성찰 없이, 라틴 문자 체계의 형성 과정을 인류 문명 발달의 유일한 표준 경로이자 진화의 척도로 삼아 자신들의 지식 체계를 세계사의 중심축으로 놓아온 한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저자는 서구 지식인으로서 이러한 학문 태도를 돌이켜보며, 문자의 유무나 문자 발생의 선후 시기를 기준으로 문명의 우열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객관적 고고학 증거와 함께 제시한다. 문자가 먼저 등장했다고 해서 그 문명권이 다른 문명권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없으며, 활자화된 문자 체계를 공유하지 않고도 고도의 사회 구조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해 온 사례가 존재하듯 문자는 환경과 필요에 따른 산물일 뿐 선후나 서열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탐구의 대상을 유럽이라는 좁은 틀에 가두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 전역과 거대한 이슬람 세계, 동아시아의 한자 문화권, 그리고 고구려·백제·신라가 치열하게 각축하던 한반도의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영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저자는 세계 문자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글이 지닌 지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한글을 단순히 독창적인 제자 원리를 가진 고립된 문자로 바라보던 기존의 제한된 시각에서 벗어나, 인류 문자 전파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주변 문화권의 문자 구조와 주체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진화해 온 결과물임을 규명해 낸다.
저자는 또한 특정 중심지가 변방을 이끌었다는 전제로부터 벗어나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권이 거대한 제국과 종교의 패권 속에서도 자신들의 언어적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문자를 수용하고 변형하며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는지 대등하고 수평적인 시선으로 복원해 낸다. 기존 서구인의 인식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었던 대상의 이 광범위함은 세계 문자 지도가 결국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인류 전체가 공동으로 일구어낸 위대한 모자이크화임을 증명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세계사, 나아가 문명사를 바라보는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다.

거대 제국의 지배 질서와 정치적 확장 속에서 싹튼 중심부 문자의 확산과,
그 패권의 틈바구니를 파고든
주변부 민족들의 주체적인 변형과 공존의 서사
고대 문명의 역사에서 거대 제국의 등장은 문자 전파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고 지배 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국이 선택한 표준 문자들은 제국의 팽창 경로를 따라 주변 민족과 이웃 국가로 강력하게 확산되었다. 오늘날 세계 문자 지도의 중심축을 이루는 거대 문자 체계들이 정착된 배경에는 이처럼 삼엄한 정치적 패권과 행정적 강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제국이 퍼뜨린 지배의 문자가 피지배 민족들에게 획일적으로 이식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한다. 제국의 내부와 그 주변부 경계에서는 끊임없는 문화적 마찰과 공존이 일어났으며, 주변부 민족들은 제국의 문자 체계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대신 자신들의 고유한 언어적 특성과 사회적 요구에 맞게 교묘하게 변형하고 재창조해냈다. 저자는 거시적인 제국의 역사 속에서 가려져 있던 주변부 문자들의 주체적인 생존과 고유성의 확보, 토착화 과정을 복원해내며 세계 문자의 역동적인 교류 지도를 새롭게 펼쳐 보인다.

정치적 국경을 넘어 신성한 경전과 지식 권력을 확장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사상적 기반과 문자 지도를 재편한 거대한
‘종교적 문자 전파’의 역사
제국의 쇠퇴와 분열, 그리고 새로운 세력들의 각축이 교차하던 문명의 대전환기마다 기존의 정치적 영토와 제도적 장벽을 초월하며 문자 지도를 새로 그린 가장 강력한 동력은 바로 ‘종교’라는 정신문화의 확산이었다. 단순한 지배 권력의 이동을 넘어, 종교적 신념 체계와 신성한 경전을 전파하는 과정은 문자를 전혀 다른 토양을 가진 문화권 깊숙이 뿌리내리게 만드는 핵심 축으로 기능했다. 유라시아 대륙 전역의 왕국과 고대 사회들은 새로운 종교 문명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그 종교가 지닌 신성한 권위와 지식 체계를 고스란히 담은 문자를 필수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행위를 넘어, 각 사회 내부의 지식인 계층을 형성하고 지배 권력의 정당성을 재편하는 거대한 문명사적 대사건이었다. 이 책은 종교적 신념의 이동 경로를 따라 문자가 어떻게 세계 각국의 사회 정치적 토대로 정착했는지 그 흔적을 세밀하게 복원함으로써, 종교 제도의 유입과 문자적 권위가 맞물려 형성된 거시적인 문화 세력권의 변천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에서부터 현대의 이모티콘까지,
인류 소통의 기원과 최신 디지털 현상을 관통하는
문자 진화의 거시적 스케일과 그 문명사적 의미
이 책이 지닌 서사적 특징은 인류 소통 역사의 출발점인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부터 오늘날 전 세계 스마트폰 화면을 채우고 있는 가장 최근의 디지털 이모티콘(Emoji)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발명한 문자의 역사를 단 한 권으로 관통한다는 점이다. 근대 식민주의가 촉발한 삼엄한 문자 패권 전쟁과 변방의 문자 체계들이 일구어낸 독자적 생존의 역사를 추적한 저자는, 담론의 종착지를 현대 디지털 소통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수천 년 전 고대인들이 진흙판에 새겨 넣었던 최초의 상형적 기호와 현대 인류가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감정과 메시지를 즉각적으로 압축해 전달하는 이모티콘은 본질적으로 ‘비언어적 구어 요소를 시각 기호화한다’는 점에서 문명사적 대칭을 이룬다. 저자는 이러한 통시적 확장을 통해 문자의 진화가 박제된 고대사가 아니라 인류의 소통 방식과 맞물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재진행형의 유산임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동시에, 미래의 문자가 나아갈 다원적인 소통의 가능성을 독자 스스로 가늠하게 만든다.

여러 외국어 사료를 직접 해독하는 글로벌 학자의 장벽 없는 지적 탐구,
자신이 일구어낸 지적 성취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국 독자들과 직접 나누는 전방위 인문학자의 주체적 행보
오늘날 한국 사회는 미디어나 일상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을 마주하는 일이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소통이나 방송용 언어의 능숙함을 넘어, 역사와 언어학, 문화학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인문교양서를 번역 없이 오롯이 한국어라는 문장으로 깊이 있게 집필해 낸다는 점에서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교수는 국내 출판계와 학계에서 매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그가 지닌 가장 강력한 학문적 무기는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외국어를 다각도로 다루는 언어학자라는 점이다. 언어의 장벽과 국가의 경계에 갇힌 일반적인 학자들과 달리, 그는 서구, 이슬람, 아시아 등 전 세계에 흩어진 방대하고 치밀한 지적 데이터를 번역가의 필터 없이 직접 해독하고 교차 분석해 낸다.
그의 이러한 독보적인 역량은 지난 2018년 외국어 전파의 과정을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이전에 없던 지적 성취를 거둔 『외국어 전파담』 출간을 시작으로, 2021년 외국어 학습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주체적인 태도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한 『외국어 학습담』의 출간을 거쳐 2024년 도시 생활자의 시선으로 도시의 존재 이유와 역사적 구조를 정교하게 읽어낸 『도시독법』과, 역사적 경관을 보존하려는 세계 각국의 동기와 그 이면의 명암을 추적한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그동안 펴낸 네 권의 책을 통해 언어와 도시라는 두 개의 축을 종횡무진 횡단해왔다. 이번 신간 『문자 전파담』은 그동안 쌓아 올린 지적 탐구의 영역을 문자 문명의 지형도로 한층 더 넓혀나간 방대한 확장판으로, 특히 주류 서구 학계의 패권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연구 성과를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국경과 언어라는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오직 인문학자로서 자신의 지적 자산을 한국의 독자들과 가장 밀접한 호흡으로 나누는 그가 채택한 한국어 직접 집필 방식의 문화사적 의미는 매우 깊다. 그는 영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주류 서구 학자의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책이라는 매체를 선택해 한국의 대중과 날것 그대로의 텍스트로 직접 마주한다. 이로써 번역이라는 필터를 한 단계 거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의미의 소실이나 왜곡의 여지 없이, 저자가 문장마다 직접 담아낸 학술적 깊이와 고유한 시각은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한국어로 사유하는 이들과 가장 깊은 지적 연대를 맺고자 하는 이 전방위 인문학자의 고집스러운 저작 여정은, 그가 쌓아 올린 지적 결과물들을 담아낸 책이라는 매체가 지닌 본질적인 역할과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수천 년 인류 문명의 흐름 속에서
문자의 이동 경로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본문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방대하고 다양한 시각 자료의 수록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가치는 단순히 텍스트의 서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류의 문자 이동 과정을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전하기 위해 방대하고 다양한 시각 자료를 대거 수록했다는 점이다. 책의 곳곳에는 고대 제국의 영토 확장에 따른 문자 이동 경로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 양 끝을 지배했던 거대 권력의 질서가 담긴 정교한 지도는 물론이고, 고고학적 유물과 유적, 그리고 전 세계에 현전하는 문자 관련 시각 자료들이 배치되어 본문의 주요 담론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각 자료들은 식민주의 열강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자행한 패권 경쟁의 현황을 보여주기도 하고, 문자 전파의 역사적 인과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이처럼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 자료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활자 너머에 존재하는 문자의 확산과 변모 양상을 한층 더 입체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버트 파우저
독립학자 · 언어학자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교토대 교수를 역임하고, 지금은 독립학자로 연구 및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앤아버에서 태어났으나 고교 시절 도쿄에서 두 달여 머문 것을 시작으로 이후 여러 대륙의 수많은 도시에 머물렀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언어를 습득하여 평생 자유자재로 언어의 경계를 넘나든 그에게 한국·일본과의 인연은 여러모로 남다르다. 서울·교토·대전·구마모토·가고시마 등의 여러 대학에 재직하며, 각 도시에서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13년여를 살았다. 모어인 영어 외에 한국어·일본어·독일어·에스파냐어·프랑스어·중국어·몽골어를 익혔고, 고전과 라틴어·북미 선주민 언어·중세 한국어 문법을 공부했으며, 에스페란토어·이탈리아어 등을 취미삼아 따로 독학했다.―2018년 평생의 관심사인 '외국어'의 전파 과정을 통해 세계사를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 『외국어 전파담』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어가 모어인 미국인 학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한국어로 인문교양서를 집필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뒤로도 줄곧 한국어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함으로써 그런 사실이 새삼스러운 이슈가 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일로 만들어냈다.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언어의 경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이 시대, 그는 여러 언어 사용자라는 세간의 주목을 넘어 인문학자로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그것이 채울 수 없는 본질을 탐색하고 집필하는 데 더욱 몰두하고 있다.―1961년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출생. 미시간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응용언어학 석사 과정을,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응용언어학 박사 과정을 밟음. 1988년부터 1992년까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객원 조교수 등으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교토대학교 외국어 교육론 강좌 부교수, 가고시마대학교 교육센터 교양 한국어 부교수 등으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함.주요 저서로 『외국어 전파담』, 『외국어 학습담』(2022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시는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도시독법』이 있고 이밖에 『서촌 홀릭』, 『미래시민의 조건』, 『서울의 재발견』(공저) 등을 쓰고, 『한국문학의 이해』Understanding Korean Literature(김흥규 지음)를 영어로 옮김.『한겨레』·『문화일보』·『아시아경제』·『코리아헤럴드』 등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그 이전에도 『동아일보』·『한국일보』·『중앙선데이』·『넥스트 데일리』 및 영자 신문 『코리아타임스』·『코리아중앙데일리』 등에 꾸준히 칼럼을 게재해왔음. 2012년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음.

  목차

-책을 펴내며

01. 문자, 국경이나 언어와는 또다른 세계의 역사
언어 · 문자 · 국가, 각기 다른 질서를 이루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다 | 문자의 보편적 특징이 낳은 문자와 문명의 우열 논쟁 | 4대 문자 발상지, 메소포타미아 · 이집트 · 중국 그리고 메소아메리카 | 권력과 종교 흥망의 역사, 문자 전파의 양쪽 날개로 작동하다 | 문자 전파의 과정을 따라가다, 세계사를 다르게 읽다

02. 문자와 문자 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문자의 전파 과정 탐구에 나서기 전 알아두어야 할 기본 사항 | 글자 · 문자 · 문자 체계,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의미 | 고고학과 역사학에서 먼저 시작한 문자 연구 | 1980년대 문자 체계 분류 논쟁, 샘슨과 드프랜시스의 서로 다른 시선 | 한자와 한글을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 곧 문자에 대한 해석의 차이 | 21세기에도 이어지는 새로운 문자 분류의 제시 | 언어학자들의 흥미로운 관심의 대상, 한글 · 데바나가리 · 점자 | 일상 언어를 위한 건 아니지만, 특별한 목적을 지닌 문자들 | 역사적으로 반복해온 문자 개혁 논쟁, 효율성이냐 정체성이냐

03. 문명은 어떻게 문자를 낳았는가
문자는 곧 문명의 산물, 그러나 문자의 유무로 문명의 우열을 논하지 말라 | 아직도 해독되지 않은 역사 속 문자들, 수수께끼로 가득찬 문자사의 빈 공간 | 신과 인간의 관계, 권력자의 의지는 곧 문자 탄생의 강력한 배경이자 동력 | 메소포타미아 쐐기문자, 고대 문자 역사의 첫 장 | 수메르에서 역사상 최초의 제국 아카드로 전파된 쐐기문자 | 제국의 행정언어 아카드어에서 고대 문자 전파 역사의 핵심 아람어로 | 쐐기문자의 외형으로 새로운 문자를 만들거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거나 | 이집트 상형문자, 쐐기문자와 더불어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자 체계 | 상형문자, 무엇보다 이집트어에 안성맞춤 | 아름다움을 유지한 비결, 그것은 바로 강력한 왕권 | 르네상스 시대부터 천 년 동안 베일에 감춰진 해독의 비밀 | 중국 갑골문으로부터 시작하는 한자의 역사, 그 이전의 역사는 미궁 | 문자의 개혁과 문자 체계의 정리, 한자의 지속성과 전승에 기여하다 | 세계 문자 역사의 위대한 전환점이 된 중국의 종이 생산 기술 | 마지막 고대 문자의 등장, 메소아메리카의 마야 문자 | 전파 경로와 형성 과정은 아직, 문자를 통해 확인하는 종교의 중요성 | 마야 문자, 소리와 뜻을 다양하게 조합해 사용한 유연한 문자 체계 | 고대 문자 발상지에서 탄생한 네 개 문자, 서로 다른 전파의 역사를 시작하다

04. 문자는 제국의 확장과 권력을 타고, 더 넓은 곳으로
제국의 패권에 따라 공존하거나 또는 변화하거나 또는 새로 탄생하거나 | 새로운 국제 공통어로 부상한 그리스어, 점점 더 동쪽으로 동쪽으로 | 인도-그리스 왕국을 거쳐 쿠샨 제국을 지나, 중앙아시아에서 막을 내린 그리스 문자 전통 | 알렉산드로스의 이집트 정복, 로마 제국의 이집트 정복, 지배자 언어와 피지배자 언어의 공존 | 그리스 문자에서 비롯한 라틴 문자, 로마 제국의 팽창과 함께 더 멀리멀리 | 그리스 문자와 라틴 문자,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다 | 서양에는 라틴 문자의 로마 제국이, 동양에는 한자의 제국, 한나라가 | 한자는 한나라의 국경을 어떻게 넘어갔을까, 베트남 · 한반도 · 흉노의 서로 다른 속사정 | 인도 아대륙의 문자, 브라흐미 문자의 탄생기 | 권력의 변화에 따라 제국과 왕국의 경계를 넘나든 문자의 오, 놀라운 세계

05.문자의 날개를 단 종교, 종교를 따라 더 멀리 퍼져 나간 문자
부처 · 공자 · 무함마드, 그리고 예수……의 ‘말’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문자 | 각 지역의 언어에 맞춰 변형되어 퍼져 나간 그리스 문자, 여러 문화권 문자 창제의 기반이 되다 | 라틴 문자, 로마 제국의 문자, 제국 통치의 중심 언어로 원형을 거의 유지하다 | 중국에서 탄생한 한자, 인도에서 탄생한 불교의 확산을 타고 베트남으로 한반도로 일본으로 | 문자 역사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아랍 문자권의 형성, 역시 종교의 힘으로 | 또 하나의 거대한 문자 세계 브라흐미 문자권, 변화와 분화를 거듭하며 더 멀리멀리

06. 문자의 토착화, 언어의 변방에서 일어난 새로운 변화
비록 거대 제국의 문자는 아닐지라도, 제국의 패권에 따르지 않았던 문자의 출현 | 브라흐미 문자, 인도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서로 다른 형태로 변화하다 | 인도 북부, 페르시아 문화권과 섞이며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다 | 문자 수용의 단계를 넘어 독립 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타이 문자 | 티베트와 몽골, 브라흐미 문자에서 출발하다, 새로운 문자를 만들다 | 중국 문명의 강력한 권위를 지닌 한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토착화 | 요나라의 거란문자, 금나라의 여진 문자, 황제들이 문자 개발을 주도하다 | 서하 문자, 역사상 가장 어렵고도 흥미로운 중국 변방의 문자 | 베트남 문자의 역사, 한자 전파의 사뭇 다른 전개 양상 | 일본 가나의 출현, 진작에 시작된 문자에 따른 사회적 이미지의 구분 | 문자 토착화, 유라시아 동쪽과 서쪽에서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다

07. 문자 경쟁의 시대, 문자의 미래
거대한 문자권 안에서 고대로부터 시작한 문자 경쟁, 지배 계층과 권위에 따라 변주된 갈등과 교체 | 인도 아대륙, 이슬람교와 힌두교에 따라 복잡다단했던 문자 경쟁의 양상 | 한자권, 왕조의 교체에 따라 다중언어 제국을 거쳐 한자 패권의 시대로 | 한글, 지배층과 외세의 압력을 이겨내고 한자를 대체하다 | 19세기 강력한 제국주의를 거쳐 20세기 언어 민족주의 흐름을 반영하는 문자의 세계 | 유니코드 표준화, 소수문자 생존부터 이모지까지 인류 역사의 새로운 문자 사용 방식의 등장 | 문자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기술 발전에 따른 두 가지 방향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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