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늘 수학 시간이 무서운 타마라! 수학 시험지를 보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앞은 캄캄해진다. 다른 과목에서 아무리 ‘매우 잘함’을 수두룩하게 받아도, 수학을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빠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거기다 입버릇처럼, 타마라가 여자라서 수학을 못한다니! 설상가상으로 친한 사촌 설리반마저 타마라를 무시한다! 타마라는 매일매일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나 하는 어른들에게 멋진 글을 써서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글의 제목은 ‘나는 수학을 못해요!’ 타마라가 커서 위대한 작가가 되는 것만큼은 아무도 막지 못할 거다!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으며, 자기가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책.
못해도 괜찮아, 잘하는 걸 찾으면 돼~
수학 빵점이면 뭐 어때서? 아홉 살 소녀 타마라의 행복 찾기!누구에게나 특별히 어렵거나 하고 싶지 않은 과목이 있을 거예요. 타마라에게는 수학이 그런 과목이었어요. 다른 과목을 다 잘해도 수학 때문에 혼나고, 사촌은 잘하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 비교까지 당하니 수학이 점점 더 싫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타마라는 어른들이 그런다고 해서 기가 죽지 않았어요. 어른들이 뭘 잘못했는지, 자기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나는 수학을 못해요’라는 글을 조목조목 적어 내려갔지요.
수학 때문에 고민인 건 타마라만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도 수학 때문에 고민인 아이들이 많지요. 초등학교 3학년만 넘어가도 갑자기 어려워지는 수학 때문에 기가 죽거나, 우울해지거나, 시험지를 감추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이 아이들과 타마라가 다른 점이 뭘까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에요. 타마라는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기죽지 않았어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른들이 터무니없이 비난할 때 “그게 아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지요.
타마라처럼 자기 자신을 믿는 아이들은, 꼭 수학 문제가 아니라 다른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타나더라도 그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답니다. 수학 문제를 하나 더 틀리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자기 인생을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른들 때문에 자꾸자꾸 작아지는 아이들
나와 비슷한 아이의 목소리로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내게 하는 책그런데 아이들이 왜 자꾸 자신감을 잃을까요? 타마라의 이야기를 가만히 잘 들어보면 아이들이 언제 의기소침해지는지 알 수 있어요. 타마라의 사촌 설리반은 수학을 잘해요. 타마라의 오빠도 수학을 잘하지요. 못하는 것도 속상한데, 아빠랑 오빠는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고 야단입니다. 거기다 딸이라서 수학을 못한다는 말도 안 되는 비난까지 하지요.
다른 어른들은 또 어떻고요? 기껏 놀러와서는, 타마라가 잘 지내는지 묻기도 전에 공부는 잘 하냐고 묻지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논리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고 많은 아이들 앞에서 무안을 줍니다. 타마라가 겪는 이 일들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나 집에서 생활하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에요.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도 하고, 타마라가 어른들에게 하나하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야기를 할 때에는, 갑갑했던 마음속이 시원해지기도 할 거예요.
어린이들이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해 주세요공부에 찌든 우리 아이들, 나 혼자만 수학을 못한다고 풀이 죽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 주세요. 나만 못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와 위안도 받고, 수학을 못하더라도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아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나서는 타마라를 보며 자기 삶도 꾸려볼 수 있을 거예요. 아무리 어려도 삶의 주인은 어린이들 자신이에요. 다소 맹랑하더라도 자기 주관 뚜렷한 타마라가 풀어놓는 이 이야기를 보고, 어린이들이 삶을 건강하고 힘차게 꾸려갈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해주세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나는 늘 수학 시간이 무섭다. 숫자와 문제들을 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하나도 모르겠다. 아니, 모를까 봐 엄청나게 겁이 난다.
내가 꼭 바보가 된 것 같다. 다른 아이들은 서로 먼저 대답하려고 몸을 비비 꼬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까지 손을 들고 소리친다.
“선생님, 저요. 저요!”
그런데 나는 그저 어디론가 사라지고만 싶다. 급성 맹장염에 걸려서 병원에 실려 가거나 아니면 발밑에 구멍이 생기기만을 꿈꾼다. 그러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긴 터널을 지나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을 텐데.
나는 마법 같은 해결책을 찾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러는 대신 연습 문제를 풀고 곱셈표를 외우는 게 확실히 더 나을 뻔했다. 나는 정말로…… 문제다! 내가 푼 문제를 보면, 언제나 극장에 있는 자리보다 관객 수가 더 많고, 달리기 시합에서는 정해진 것보다 먼 거리를 가고, 비커에는 물이 넘친다. 거기다 나에게는 아무 상관없는 것들을 합하는 기술까지 있어서, 결국 리벨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게 만든다.
“문제를 봐 가면서 풀어야지!”
나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문제는, 장바구니에 넣은 물건들을 모두 합한 값을 구하면 되었다. 나는 ‘이 물건들은 똑같은 것이 아니므로 다 더하면 안 된다.’라고 썼다. 그리고 진짜로 풀지 않았기 때문에 내 시험지는 깨끗했다.
리벨 선생님은 반 아이들 앞에서 나를 건방지고 게으른 아이라고 말했다. 나에게 빵점을 주고, 가정통신문에 글까지 써 버렸다. 너무하다. 문제가 이렇게 커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