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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의 죽음
파란하늘 | 부모님 |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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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착한 사람은 늘 이긴다고 믿었다. 그런데 착한 남자는 죽었고, 죽음 뒤에 남겨진 건 빚더미와 배신자들이었다. 평생 ‘좋은 사람’으로 살았던 아빠 한만수가 세상을 떠난 뒤, 딸 호영과 아내 정히는 그의 선량함이 어떻게 이용당했는지 알게 된다.

분노한 딸은 ‘착하게 살 생각이 1도 없다’고 선언하고, 상처받은 아내는 장례식장에서 조용한 복수를 시작한다. 유령의 모습으로 가족 곁에 돌아온 한만수는 자신이 남긴 문제를 치우기 위해 나선다. 이은정 작가는 한국 사회 속 ‘착함’의 역설을 정면으로 다룬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 소설은 상실을 딛고 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이자, ‘진짜 착함이란 무엇인가’를 끝까지 묻는 소설이다.

  출판사 리뷰

"좋은 인성이 오히려 자신을 배신하게 한다."
— 듀크 로빈스

착한 사람은 늘 이긴다고 믿었다. 그런데 착한 남자는 죽었다. 그리고 죽음 뒤에 남겨진 건 빚더미와 배신자들이었다.
아빠 한만수는 평생 '좋은 사람'으로 살았다. 친구들의 사업 실패에 돈을 내밀었고, 빌려달라면 빌려줬으며, 거절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그의 장례식은 차고 넘치는 화환과 조문객으로 북적였다. 그런데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딸 호영과 아내 정히는 알게 된다. 착했던 아빠는 호구였다는 것을. 삼총사라 불렸던 절친들이 갚지 않은 돈만 수천만 원이라는 것을.
분노한 딸은 이제 '착하게 살 생각이 1도 없다'고 선언하고, 상처받은 아내는 장례식장에서 동전 오백 개로 조의금을 쏟아부으며 조용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죽은 아빠 한만수는—유령의 모습으로 가족 곁에 돌아와, 자신이 '싸 놓은 똥'을 치우기 위해 나선다.
이은정 작가는 한국 사회 속 '착함'의 역설을 정면으로 다룬다. 선량함이 어떻게 이용당하고, 착한 사람을 만든 사회가 어떻게 그를 파괴하는지를 묻는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 소설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상실을 딛고 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이자, '진짜 착함이란 무엇인가'를 끝까지 묻는 소설이다.
카레이싱, 유령, 사기, 배신, 조의금 전쟁—이 모든 요소가 하나로 모이는 7개의 챕터를 통해, 독자는 죽은 자의 눈으로, 살아남은 자의 눈으로, 이 시대 '착한 사람'이 남긴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착하게 사는 것이 미덕인가, 아니면 사회적 폭력에 동참하는 것인가. 이 소설을 덮고 나면 당신도 한 번쯤 자신에게 물어보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을 읽고 나서 원고를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착한 남자가 죽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죽음은 슬프기보다 화가 납니다. 평생 착하게 살았던 한만수의 빈소에 넘쳐나는 화환, 흘러넘치는 조문객—그러나 정작 아빠가 남긴 건 쌓인 빚과 배신자들의 명단뿐이었습니다.
이은정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7년을 기다렸고, 2년 반을 썼습니다. 결말만 여섯 번을 고쳤다고 했습니다. 그 인내의 흔적은 소설의 구조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나쁜 사람들에 대한 복수극'이 아닙니다. 착함을 강요하는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천천히 망가뜨리는지, 그리고 그 잔해 위에서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다시 세우는지를 보여줍니다.
딸 호영의 목소리는 날카롭고 유쾌하며 어딘가 슬픕니다. 욕을 못 하는 아이가 처음으로 욕을 텄을 때, 오토바이 위에서 소리를 지를 때—독자들은 그 순간 카타르시스와 함께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유령이 된 아빠 한만수가 가족 곁에서 조용히 빚을 갚으려는 설정은 초현실적이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인간적인 대목입니다.
이 소설이 한국 문학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작품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모든 독자들에게, 착함의 의미를 다시 묻는 이 소설을 권합니다. 착한 사람이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분들께, 그리고 그 믿음이 흔들린 분들께 모두 권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은정
2018년 단편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예비, 현역 작가들의 습작 피드백을 제공하는 모임 <글연>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현재 12부작 오리지널 드라마를 집필 중이며 본 소설 『착한 남자의 죽음』은 차기 드라마로 각색할 원작이다. 장편소설 『기억을 새겨 드립니다』 『지니, 너 없는 동안』과 소설집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비대칭 인간』을 썼고 여러 권의 산문집과 엔솔러지를 출간했다.

  목차

기획안 _ 8
프롤로그 _ 16

1. 사물함의 비밀 _ 23
2. 착한 남자의 죽음 _ 47
3. 돌고 도는 금액 _ 75
4. 덮어 놓고 믿어주는 사람 _ 103
5. 장례식장을 쫓는 여자들 _ 141
6.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_ 183
7. 마지막 1초 _ 219

에필로그 _ 242
작가의 말 _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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