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역사 속 기독교와 국가 권력의 관계는 복합적인 왜곡을 겪어왔다. 독재 권력에 대한 침묵과 지지, 정권 교체에 따른 편향성은 교회의 공공성과 예언자적 정체성에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한다.
네 명의 신학자는 교회사, 기독교윤리학, 신약학, 조직신학의 시선으로 정치와 종교의 간극을 메운다. 1980년대 이후 교회의 역사적 행적을 추적하고, 성서의 핵심 쟁점을 짚어내며, 국가-교회의 결합이 낳은 폭력을 반성하는 메노나이트 평화신학의 비폭력 실천을 제안한다.
한국교회와공공성포럼이 갈무리한 세 번째 책으로, 정교분리 원칙의 역사적 수용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교회를 세상과 구별된 대안사회이자 대조사회로 나아가는 ‘교회됨’의 사회신학적 근거를 논증하며, 한국교회의 개혁과 사회적 대전환을 위한 신학적 응답을 담았다.
출판사 리뷰
정교분리의 신화를 가로질러
‘교회됨’의 대안적 정치를 지향한다
한국 역사 속 기독교와 국가 권력의 관계는 복합적인 왜곡을 겪어왔다. 독재 권력에 대한 침묵과 지지, 정권 교체에 따른 편향성이 그것이며, 이는 교회의 공공성과 예언자적 정체성에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된다.
네 명의 신학자는 교회사, 기독교윤리학, 신약학, 조직신학의 시선으로 정치와 종교의 간극을 메운다. 1980년대 이후 교회의 역사적 행적을 추적하고, 복수의 문서 묶음인 성서의 핵심 쟁점을 짚어낸다. 또한 국가-교회의 결합이 낳은 폭력을 반성하는 메노나이트 평화신학의 비폭력 실천을 제안하며, 교회를 세상과 구별된 대안사회이자, 대조사회로 나아가는 ‘교회됨’의 사회신학적 근거를 명징하게 논증한다.
불의한 권력에 침묵하지 않는 ‘파수꾼’(에스겔 3:17-19)의 책임은 무겁다. 진영 논리와 편협한 이슈를 넘어 생명, 평화, 공동선의 넓은 가치를 분별하는 일은 신앙의 본질과 직결된다. 권력의 편이 아닌 진리의 편에서 존재 자체로 정치적 선교를 수행하는 ‘교회됨의 정치학’은 살맛 나는 미래를 향한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한국교회와공공성포럼이 갈무리한 세 번째의 것으로, 정교분리 원칙의 역사적 수용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사회적 대전환을 소망하는 신학적 응답이다.
다수의 연구자는 한국의 종교 다원주의적 상황에 적합한 정교분리 정책이나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못했으며, 이를 위한 노력이 더 체계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서구 기독교 체계 속에서 형성된 정교분리의 원칙이 한국의 종교 지형을 기형적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해법을 위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따라서 우리는 정교분리를 ‘규범’으로만 삼지 말고 정교분리 자체를 ‘문제화’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정교분리가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수용되었으며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효과를 산출하고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배덕만 _ 1980년 이후 한국교회와 국가 관계>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약속은 분명하고 단순하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복잡하고 신비롭다. 이 복잡성과 신비로움을 받아들이기보다, 모호함의 자리를 남겨두지 않으려는 폭력적인 인식론은 극단적인 진리 주장과 배타적인 태도를 낳는다. 종종,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과 참여는 어떤 도덕적 완전주의의 표현이었거나 선명한 깃발로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어쩌면 16세기 아나뱁티스트-메노나이트 선조들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사례일 것이다.
… 모호함은 우리를 불편하지만 겸손하게 만든다.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은 이 모호함을 빨리 벗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충돌하는 입장과 견해들 속에서 겸손히 비폭력의 방식으로 공동선을 분별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김성한 _ 너희는 먼저… 메노나이트 평화 신학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인과 정치적 책임> 중에서
우리가 흔히 ‘성서’ 혹은 ‘성경’이라 부르는 것은 본래 하나의 단일한 책이 아니다. the Bible이라는 명칭은 여러 문서의 묶음을 뜻하는 ta biblia에서 비롯한 것이며, 여기에 후대 공동체가 ‘holy’라는 수식을 부여함으로써 규범성과 거룩함의 권위를 덧입힌 이름일 뿐이다. 따라서 성서는 처음부터 완결된 단일 저작이라기보다, 다양한 시대와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형성된 복수의 문서들이 공동체적 독해를 통해 하나의 규범적 총체로 묶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복수의 문서 묶음인 성서의 여러 문서를 하나로 통합해 본다고 할 때, 가설적으로 가장 중심되는 문서의 내용은 무엇일까? 아마도 (율)법일 것이다. 성서의 주요 문서들을 관통하는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결국 (율)법 해석의 문제이다.
<한수현 _ 성서와 정치, 그 사이의 간극 메우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교회사서울대학교 종교학과(B.A.),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Yale Divinity School(S.T.M.) 그리고 Drew University(Ph.D.)에서 공부했다. 현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원장), 백향나무교회(담임목사), 세종대학교(대우교수)를 섬기고 있다.『전광훈 현상의 역사적 기원』 등을 썼고, 『월터스토프 하나님의 정의』 등을 번역했다.
지은이 : 김동춘
현대기독연구원 대표/조직신학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총신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Dr.theol.).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으로 가르치다가 은퇴했다. 현재는 현대기독연구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전환기의 한국교회』, 『기독교윤리의 숲』 등이 있다.
지은이 : 김성한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CC] 동북아시아지부 대표/기독교윤리학한림대학교에서 철학, 죠지폭스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 아나뱁티스트 메노나이트 성서신학대학원에서 평화학을 공부했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에서 민족 복음화 운동과 기독교 민족주의 형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Mennonite Central Committee) 동북아시아 지부 대표로 한반도-동북아시아라는 상황 속에서 평화신학을 모색하고 실천한다.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을 썼고, 『메노나이트 평화신학』을 번역했다.
지은이 : 한수현
청수감리교회/신약학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 후, 도미하여 시카고의 게렛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시카고 신학대학교(Chicago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2017년부터 감신대에서 바울 신학을 강의하였으며, 지금은 서울 성북구의 청수감리교회에서 목회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바울 서신 해석에 대해 그리고 바울 신학과 현대 철학을 함께 연구한 글들을 꾸준히 써오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980년 이후 한국교회와 국가 관계 _ 배덕만
I. 서론
II. 배경
III. 1980년대~2020년대
IV. 정치와 종교에 대한 다양한 평가
V. 결론
너희는 먼저 메노나이트 평화 신학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인과 정치적 책임 _ 김성한
I. 서론
II. 크리스텐덤의 질문(교회-국가 결합이 낳는 폭력의 신학)
III. 예수 중심 해석학이 낳는 비폭력 평화의 증언
IV. 모호함을 회피하지 않는 겸손한 실천
V. 라오스의 호미 날이 남긴 질문
성서와 정치, 그 사이의 간극 메우기 _ 한수현
I. 서론
II. 본론
III. 결론
교회됨의 정치학: 교회됨의 사회적 상상력 _ 김동춘
I. 들어가는 말
II. 왜 교회됨의 정치인가?
III. 교회됨 정치의 사회신학적 근거
IV. 교회가 정치다: 교회됨의 정치학
V. 교회됨의 정치학에 대한 실제적인 논의
VI. 존재의 정치로서 교회됨의 정치적 선교
VII. 교회됨의 정치학에 대한 비판적 질문
VIII. 교회됨의 정치학에 대한 적극적 평가
IX. 나가면서
미주
지은이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