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무지개를 풀며』는 지금부터 10년전인 1998년,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전공 분야인 진화생물학뿐 아니라 과학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이야기를 쏟아낸 과학교양서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과학이 차갑고 딱딱하며, 낭만이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책은 이 광활한 우주에서 바로 지금 우리가 지구에 살게 된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지, 수십 가지 악기의 소리가 뒤섞인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악기들 각각의 소리를 구별하는지 등 과학의 소소한 이야기를 밝고 경쾌하게 전개한다. 또한 사람들이 불가사의한 존재와 미신에 빠져드는 이유를 특유의 논리적 전개와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파헤치며, 우리가 초능력이나 신의 계시라고 부르는 많은 것들이 통계학적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것일 뿐임을 밝혀내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를 시작으로 출간하는 책마다 논쟁의 정점에 위치해왔지만, 다른 저작들과 달리 유려한 문장과 비유를 통해,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친절함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과학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과학의 아름다움에 바치는 리처드 도킨스의 찬사
“무지개를 풀며Unweaving the Rainbow”라는 이 책의 제목은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John Keats가 장편시 〈라미아Lamia〉에서 아이작 뉴턴이 분광학을 통해 무지개를 풀어헤치는 바람에 무지개의 시성詩性이 사라져 버렸다고 이야기한 데서 따온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에 대한 키츠의 이런 불만은 당시의 낭만주의자들에게는 흔한 것이었다. 수수께끼와 신비로움, 신의 기적으로만 여겨졌던 많은 자연 현상을 분석하고, 거기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무지개를 풀어헤치는” 작업을 낭만주의 시인들은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보았던 것이다. 과연 그럴까? 정말로 “무지개를 풀어헤치는” 일은 세상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앗아가는 것일까?
리처드 도킨스는 존 키츠의 이런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뉴턴이 프리즘의 색으로 무지개를 풀어헤치면서 분광학이 탄생했고, 분광학은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아는 거의 모든 것의 핵심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아인슈타인, 허블, 호킹 등의 과학자들이 나와 우주의 비밀과 그 본질을 설명해 주었다. 이제 우리는 그 옛날 막연히 멀고 거대하다고만 느꼈던 우주의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도킨스의 말대로, 키츠가 뉴턴 이후의 과학자들이 밝혀낸 많은 성과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그는 분명 우주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을 것이고, 그의 시는 훨씬 더 풍부해졌을 것이다. 과학이 가져다줄 수 있는 경이로움의 감정은 인간 정신이 닿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이며, 그 예술적 감동은 최상의 음악과 시가 가져다주는 것과 비견된다. 시인은 과학에서 제공하는 영감을 더 잘 사용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과학자는 더 많은 시인들을 향해 손을 뻗어야 한다.
과학과 문학의 진정한 통섭을 제시하는 도킨스의 역작
이 책은 10년 전인 1998년에 출간된 책으로, 도킨스는 과학은 차갑고 딱딱하며, 낭만이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출간 목적을 밝혔다. 그래서인지 《이기적 유전자》를 시작으로 출간하는 책마다 논쟁의 정점에 위치했던 도킨스였지만, 이 책에는 다른 저작들과는 달리 유려한 문장과 비유가 넘쳐나고, 공격적인 모습보다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더 눈에 띈다. 출간 당시 외국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과학을 시적으로 표현한 책이 있다면,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라는 찬사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도 쇄를 거듭하며 캐나다와 일본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출간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역자 : 최재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역자 : 김산하
1976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출생했다. 외교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스리랑카, 덴마크 등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자연환경을 접했으며 한국 국제협력단의 단원으로 인도네시아, 페루 등지를 돌며 봉사 활동을 했다. 서울대학교 동물자원과학 학사, 생명과학부 행동생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국내 최초의 야생 영장류 과학자로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TOP!』 시리즈, 『세상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지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리처드 도킨스의 『무지개를 풀며』가 있다.
목차
서문
1. 익숙함이란 마취제
2. 귀족들의 응접실
3. 별빛의 바코드
4. 공중의 바코드
5. 법정의 바코드
6. 환상에 현혹된 요정
7. 불가사의 풀어헤치기
8. 고매한 낭만의 거대하고 흐릿한 상징들
9. 이기적인 협조자
10. 죽은 자의 유전학 책
11. 세상을 다시 엮다
12. 마음의 풍선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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