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라 레푸블리카>의 창립자 스칼파리가 무신론자로서 교황에게 던진 도발적인 질문에서 시작했다. 이 책은 교황의 편지로 인해 벌어진 이 모든 논쟁을 담은 책이다. 1부에는 스칼파리가 무신론자로서 교황에게 던진 질문과 교황의 답장, 두 사람의 대화가 담겨 있고, 2부에는 <라 레푸블리카> 지면 위에서 펼쳐진 세계 지성인들의 토론이 실려 있다.
<라 레푸블리카>에서는 두 사람의 논의를 더 이어 나가기 위해 지성인들의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 토론에는 세계적인 해방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 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파문당한 매튜 폭스, 종교사상 사학자 아드리아노 프로스페리 등이 참여했다. 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조를 지키기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교회가 당면한 쟁점들이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들을 풀어 가야 하는지, 종교가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어야 하는지, 종교인과 비종교인,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논리를 펼쳤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문서를 접하게 되었다. 교황이 언론인에게 편지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교황이 신앙심을 갖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무신론자들의 양심의 가치에 대해서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 준다는 점이다. 또한 예수라는 인물의 행적과 더불어 그의 강생과 부활을 되새김으로써, 계율의 교회에서 복음의 교회로 돌아가려는 의지와, 단죄보다는 관용을 호소하는 교회의 본연의 임무를 되새기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점도 무척 중요하다.”
-에우로 마치오(<라 레푸블리카> 발행인), 13~14쪽.
“진리는 결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황이 보낸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2013년 9월 11일,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가 실렸다. <라 레푸블리카>의 창립자 스칼파리가 무신론자로서 교황에게 던진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교회 권력에 비판적인 입장을 오랫동안 견지해 온 한 언론인의 칼럼에 답장을 보냈다는 사실에 많은 이가 놀랐다. 교황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솔직한 견해가 담겨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나는 다른 사람을 개종시킬 마음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을 따릅니다.”
“진리는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로서 우리에게 품고 있는 사랑입니다. 따라서 진리는 관계입니다!”
교황의 파격적인 이 편지로 인해 논쟁이 시작되었다. 교황이 드디어 권위의 주교관을 벗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칭송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교황이 정말 그 편지를 쓴 게 맞느냐며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보도되었고, 논쟁은 더 크게 확산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칼파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기 너머에서 교황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는데 교황이 먼저 말을 꺼냈다. “당신의 생각을 더 알고 싶으니 직접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그렇게 10월 1일, 교황의 소박하디소박한 거처, 산타 마르타 관의 작은 방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신하들을 거느리는 궁전 같은 분위기는 교황제도의 나병입니다.”
“오늘날 가장 심각한 재난은 젊은이들이 겪는 실업과 노인들이 처해 있는 고독입니다.”
“저는 변화를 꾀하기 위해 제힘이 허락하는 한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교황은 자기 배만 불리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해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신자와 무신론자라는 차이를 넘어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그걸 위해 자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교황은 스칼파리와 열린 마음으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다.
<라 레푸블리카>에서는 두 사람의 논의를 더 이어 나가기 위해 지성인들의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 토론에는 세계적인 해방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 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파문당한 매튜 폭스, 종교사상 사학자 아드리아노 프로스페리 등이 참여했다. 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조를 지키기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교회가 당면한 쟁점들이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들을 풀어 가야 하는지, 종교가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어야 하는지, 종교인과 비종교인,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의 논리를 펼쳤다.
이 책은 교황의 편지로 인해 벌어진 이 모든 논쟁을 담은 책이다. 1부에는 스칼파리가 무신론자로서 교황에게 던진 질문과 교황의 답장, 두 사람의 대화가 담겨 있고, 2부에는 <라 레푸블리카> 지면 위에서 펼쳐진 세계 지성인들의 토론이 실려 있다.
신은 신앙심이 없어도 양심을 따르는 사람을 용서할 것이다
- 무신론자가 교황에게 던진 질문들과 교황의 답변
무신론자인 스칼파리는 칼럼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몇 개의 질문을 던졌다. 그의 주요 질문은 다
작가 소개
저자 :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프란치스코
세속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를 받았다. 1958년 예수회에 입문한 후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다(1973~1979).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고,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2005~2011).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공식 교황명인 프란치스코는 청빈, 겸손, 소박함의 대명사인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검소한 추기경\' \'낮은 자세로 가난한 이들을 찾아다니는 목자\' \'사회정의를 실천해온 지도자\'라는 호평에 이어 ‘이 시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선택’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저서로는 『천국과 지상』,『교황 프란치스코』등이 있다.
저자 : 에우제니오 스칼파리 (Eugenio Scalfari)
1924년 치비타베키아에서 태어났다. 1950년부터 언론인으로서 일 몬도 지와 레우로페오 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주간지 《레스프레소》를 창간했고 1963년부터 1969년까지 편집장으로 일했다. 라 레푸블리카를 1976년에 창간해 1996년까지 총 지휘를 맡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로 키워 냈다.
역자 : 윤병언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피렌체 국립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대산문화재단 한국 문학 이탈리아어 번역 지원자로 선정되어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이탈리아어로,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인노첸테』를 우리말로 옮겼다. 그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에리 데 루카의 『나비의 무게』, 마르첼로 시모니의 『저주받은 책들의 상인』, 『아침의 첫 햇살』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이탈리아의 문학과 예술 책을 국내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역자 : 최수철
1958년 춘천에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이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문
프란치스코 교황과 무신론자의 대화
무신론자가 교황에게 묻는다 1
하나의 진리만이 존재하는가
스칼파리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7월 7일
무신론자가 교황에게 묻는다 2
무신론자도 ‘용서’받을 수 있는가
스칼파리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8월 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
진리는 결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9월 11일
교황에게 던진 질문
길 잃은 양의 질문
스칼파리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9월 11일
교황과 무신론자의 대화
타인에 대한 사랑이 공동선의 씨앗입니다
정리.스칼파리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10월 1일
종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 교황의 편지를 계기로 촉발된 지성인들의 열린 토론
신자와 무신론자의 본질적인 차이 : 인간의 잠재된 신성에 대한 믿음
비토 만쿠조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7월 13일
모더니티와 그리스도교의 조화 : 믿음이 열린 자세를 만든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9월 14일
왜 교황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가 : 세속적 윤리관을 향해 열린 길
움베르토 베로네지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9월 14일
새로운 교황의 제안 : ‘시장’의 윤리관 대신 연대감을 키워야 한다
아드리아노 프로스페리 / <라 레푸블리카> 2013년 9월 15일
사랑에 대한 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