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해방 전 유년기를 보낸 70대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할아버지가 손자만하던 시절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놀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컴퓨터 게임과 인라인스케이트 등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에게 칼 싸움,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몸을 이용해 노는 옛놀이들을 알려준다.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게 더위를 식혔던 옛 사람들의 지혜, 스스로 놀이기구를 만들어 산과 들을 누비고 뛰놀았던 건강한 아이들, 병원에 가지 않고도 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한 어머니의 사랑,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도시락이 만든 정겨운 겨울의 교실 풍경 등 푸근한 옛모습이 구수하게 펼쳐진다.이 뽑는 말고 그 밖에도 옛날 어린이들은 뛰어놀다가 팔이 부러지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거나 하지 않는 한, 병원 문을 두드릴 생각은 하지 않았어. 부모나 윗 형제들이 소독되라고 머큐로크롬(나는 그것을 '빨간 약'이라고 불렀지.)을 탈지면에 묻혀 핀셋으로 집어서 널찍하게 상처 부위를 바르는 것으로 끝이야. 어떨 때는 옥도정기(이것은 '쓰린 약'이라고 불렀어.)를 발라 주기도 하는데, 빨간 약을 바르면 희 거품이 부글부글 나지만 쓰리지는 않았고, 옥도정기는 바르는 동안 쓰려서 상처 주위를 두 손으로 감싸 누르며 한동안 울상이 되곤 했지.-본문 p.44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창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외과를 수료하였고, 현재 자유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모험도감》, 《자유연구도감》, 《생활도감》, 《원예도감》, 《자연도감》, 《놀이도감》, 《생각하는 개구리》, 《세계 동물기》, 《식물일기》, 《곤충일기》, 《바다일기》, 《신기한 곤충도감》,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할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가 보내는 편지》가 있다.
목차
1. 옛날에는 더위를 이렇게 식혔지
2. 나오라, 놀자
3. 파리 잡기, 쥐잡기
4. 패싸움
5. 병과 약
6. 일제 때의 학교 생활
7. 대청소 날
8. 멀리 떨어져 그리워하며
9. 겨울 교실
10. 고향땅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