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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평화의 밤
느림보 | 3-4학년 |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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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 5권. 7세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 읽기책이다. 자신을 토성에서 온 외계인 셀미나라고 주장하는 초등학교 1학년 민아는 스스로 만든 외계어로 언어유희를 즐긴다. 영재는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이로, 민아가 만든 외계인 놀이에 열광하면서 민아의 단짝 친구가 된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꿈틀대는 상상의 힘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조차 신나고 즐거운 놀이로 만든다. 주인공들이 만드는 판타지의 세계는 건강한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5권은 태어나서 처음 죽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낮 동안 시골 마을을 뛰어다니며 생명과 죽음에 관련된 경험을 한다. 실수로 떨어뜨린 새알을 아기 염소가 먹어치우자 엄청 당황하기도 하고, 갑자기 없어진 아기 염소가 웅덩이에 빠져 죽었을까 봐 울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은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렁이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영재와 셀미나는 ‘구렁이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들은 아기를 위해 목숨을 바칠 만큼 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죽으면 엄마 아빠를 영영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할머니는 ‘죽은 아이는 엄마 아빠 마음속에서 평생 산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제야 아이들은 ‘내가 죽어도 엄마 아빠랑 영원히 함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한다.

  출판사 리뷰

죽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간 영재와 셀미나. 둘은 할머니 집 가는 길에 무서운 웅덩이를 보게 됩니다. 영재 아빠는 거기서 수영을 하면 아이들 잡아가는 구렁이에게 잡아먹혀 죽는다고 경고합니다. 셀미나가 죽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영재 아빠는 숨이 딱 멈추고 눈이 꽉 감긴다고 알려줍니다. 죽으면 엄마 아빠를 영영 보지 못하게 된다는 말을 듣자 영재와 셀미나는 두려움에 빠집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경험하는 생명과 죽음
보통 아이들은 8~9세 정도 되었을 때, 죽음에 대해 물어봅니다. 처음으로 죽음을 자각하고 불안을 느끼지요. 이 또래의 아이들은 애완견이나 가족이 죽는 사건을 직접 겪지 않아도, 책이나 매체를 통해 쉽사리 죽음을 접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사건 때문에 겪게 될 부모와의 단절입니다. 예민한 아이들은 이러한 분리불안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는 등 불안정한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권해 줄 만한 책이 거의 없습니다. 생명을 다룬 책은 많지만, 죽음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지요.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시리즈 제5권 《우주 평화의 밤》은 태어나서 처음 죽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아이들은 낮 동안 시골 마을을 뛰어다니며 생명과 죽음에 관련된 경험을 합니다. 실수로 떨어뜨린 새알을 아기 염소가 먹어치우자 엄청 당황하기도 하고, 갑자기 없어진 아기 염소가 웅덩이에 빠져 죽었을까 봐 울음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들은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렁이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내가 죽어도 엄마랑 아빠랑 헤어지지 않는대!
영재와 셀미나가 옛날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자 할머니는 매일 밤 ‘구렁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숲 속에 살던 구렁이 누이는 마을 청년에게 반해 결혼을 하고 아기도 낳았대요. 하지만 남편이 병에 걸려 갑자기 죽게 되자 살던 곳으로 돌아오지요. 인간 아기를 본 구렁이 오빠들이 아기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구렁이 누이는 아기를 지키기 위해 포대기를 둘둘 말아 품에 안고서 저수지에 몸을 던집니다.
영재와 셀미나는 ‘구렁이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들은 아기를 위해 목숨을 바칠 만큼 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죽으면 엄마 아빠를 영영 보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할머니는 ‘죽은 아이는 엄마 아빠 마음속에서 평생 산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그제야 아이들은 ‘내가 죽어도 엄마 아빠랑 영원히 함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우주 평화의 밤
《우주 평화의 밤》은 낮과 밤, 현실과 판타지, 생명과 죽음이 한 데 어우러지는 작품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은 서로 대비되는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화창한 여름날 오후에는 생명력이 가득합니다. 하늘은 유난히 새파랗고 녹음이 우거져 있습니다. 날이 저물고 어둠이 내리면 할머니의 옛날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평상 옆 고목의 가지 틈새로 이야기 속 인물들이 등장하거나(열한 번째 장면), 할머니 방 문풍지 너머로 구렁이들이 꿈틀대면서(열다섯 번째 장면)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합니다.
삶과 죽음이 한 장면에서 펼쳐지기도 합니다. 열두 번째 장면에서 영재는 셀미나와 아기 염소를 쫓아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이때 영재는 잠시 숨을 멈추고 ‘죽음’을 상상해 봅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런 게 죽는 걸까’ 생각해 볼 때는 진초록과 보라색이 주조를 이룹니다. 방금 전 셀미나와 함께 아기 염소에게 종이를 먹였을 때는 연녹색과 파랑이 주조를 이루지요. 싱그러운 생명과 죽음의 정적이 극적으로 대조됩니다.
신 나는 여름 방학의 경험과 죽음이 일렁이는 옛이야기는 사흘 낮과 밤 동안 이어집니다. 마지막 밤, 셀미나와 영재는 아기를 위해 목숨을 버린 구렁이 엄마와 웅덩이에 빠져 죽은 아이들을 위해 마법의 주문을 외웁니다. “꼬까밀라 소로롱, 빠라알차 하라따숙코냥!” 그러자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이 여름 밤하늘로 올라갑니다. 수많은 별들이 하늘에서 춤을 춥니다. 모두 함께 춤추는 ‘우주 평화의 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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