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무엇이든 척척, 공부도 1등!
못하는 게 없는 완남이가 모찬이는 왠지 수상해요.
램프의 요정이 완남이를 돕는 게 틀림없지요.
과연 모찬이는 요술 램프를 찾아서 요정을 불러낼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서평
무슨 일이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아직 어린 아이들은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참을성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무언가를 이루어 본 경험이 적어서, 대충대충 요령을 부리고 싶어 하기 일쑤지요. 게다가 오늘날에는 온갖 정보들이 넘쳐 나는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려고 하기 보다는 일단 검색부터 하는 습관이 만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시간과 정성을 쏟지 않으면 공부한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게 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어렵습니다. 힘든 과정을 거치고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느끼는 뿌듯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의존적이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수도 있지요. 꿈꾸던 것을 이루는 강인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나긴 과정을 극복할 수 있는 끈기와, 지치지 않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술 램프 소동』은 이처럼 과정을 거쳐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메시지를 톡톡 튀는 상상력,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버무려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책입니다.
램프의 요정은 멀지 않은 곳에『요술 램프 소동』의 주인공 모찬이는 과정의 중요성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 데에 더욱 관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런 모찬이의 눈에 공부도 잘하고, 대회만 열렸다 하면 상장을 휩쓰는 완남이는 신기한 존재입니다. 유치원 때는 비슷비슷하던 완남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어떻게 모든 걸 잘하게 된 건지 궁금하기만 하지요.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 본 적 없는 모찬이는 완남이에게 ‘요술 램프’가 있고, 램프의 요정이 완남이 대신 무엇이든 멋지게 해낸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모찬이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여러 이유를 대며 믿어 버리곤, 완남이의 요술 램프 찾기에 돌입합니다. 어디에서도 램프를 찾을 수 없자, 이번에는 완남이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돌멩이가 램프 대신일 거라며 돌멩이에서 요정을 불러내기 위해 갖가지 엉뚱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결국 요정도 찾지 못하고, 자신 있던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도 완남이를 이길 수 없게 된 모찬이는 잔뜩 심통이 나지요. 그런 모찬이에게 완남이는 완벽해 보이는 모습 뒤에 숨은 치열한 노력을 보여 줍니다. 램프의 요정이 마법을 부린 걸로만 보였던 완남이의 완벽함은, 사실 충실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루어 낸 결실이었던 것입니다.
『요술 램프 소동』은 아이들에게 마법처럼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으며,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램프의 요정은 동화책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꾸준한 노력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깨달음을 줍니다.
과정을 거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초등 교과 연계 : 1~2학년군 국어②-나 9. 상상의 날개를 펴고
1~2학년군 국어③-가 2. 경험을 나누어요

모찬이는 쪼르르 완남이 자리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완남이가 책상 서랍에 넣어 둔 책을 슬쩍 꺼냈어요.
“알라딘과 요술 램프?”
뒤따라온 우민이가 큰 소리로 제목을 읽고는 덧붙여 말했어요.
“이 책 진짜 재밌는데!”
우민이는 완남이가 읽고 있는 책이 무슨 내용인지 아는 눈치였어요.
“알라딘이 요술 램프를 쓱쓱 문지르면, 엄청나게 커다란 거인 요정이 나타나서 알라딘의 소원을 몽땅 들어준다는 얘기야!”
우민이가 자랑스럽게 말했어요.
순간 모찬이의 머릿속에서 형광등이 번쩍 켜지는 듯했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나타난다고?”
확인하듯 모찬이가 물었어요. 우민이는 싱글거리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모찬이는 완남이의 책을 서랍에 넣어 두고, 급히 자리로 돌아왔어요.
“이제 알겠어!”
모찬이가 입술에 힘을 주었어요. 우민이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요.
모찬이가 어마어마한 비밀을 털어놓듯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완남이도 요술 램프를 갖고 있는 게 분명해!”
“진짜로 요술 돌멩이야?”
신발을 벗으면서 우민이가 물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뭐 하러 돌멩이를 벽장 속 상자에 보물처럼 넣어 뒀겠어?”
돌멩이를 내밀며 모찬이가 어깨에 힘을 줬어요. 우민이도 모찬이가 그랬던 것처럼 돌멩이를 요리조리 돌려 보았어요.
“요정이 나오는 구멍이 없잖아.”
우민이가 말했어요.
“구멍이 있어야 해?”
모찬이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어요.
“그럼. 그래야 안에 있는 요정이 나오지.”
모찬이는 곰곰 생각하더니 돌멩이를 집어 들었어요.
“이건 돌멩이니까 램프랑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어떻게?”
“그건 지금부터 우리가 연구해 봐야지.”
모찬이가 우민이와 눈을 맞추며 씩 웃었어요. 우민이는 굳게 마음을 먹은 듯 고개를 끄덕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