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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남해 죽방렴 이야기
개암나무 | 3-4학년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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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 2권. 오랜 세월 죽방렴을 이어온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 해협을 배경으로 가족의 화합과 친구 간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창작 동화이다. 작가는 죽방렴을 배경으로 할머니의 과거와 은수의 현재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시켜 일기장의 비밀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간다. 죽방렴이라는 우리 전통의 가치를 전하고 아울러 우정의 의미까지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남해 죽방 멸치를 수탈했던 실제 역사에 기반하여 이야기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아울러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낙지가 돌아왔다>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양상용 작가가 취재를 통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세밀하고도 생생하게 담아내어 감동을 배가시켰다.

책의 말미에는 죽방렴의 유구한 역사와 구조, 지족 해협의 지리적 특성, 멸치의 성질 등 죽방렴을 둘러싼 재미있는 정보들을 담아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지족 해협의 죽방렴을 비롯해 죽방 멸치 작업 장면 등 다양한 사진들을 삽입하여 이야기의 현장감을 살렸다.

  출판사 리뷰

세계 유일의 원시 어업, 죽방렴
팔딱팔딱 은빛 멸치를 건져 올리다!


죽방렴에 대해 아시나요? 죽방렴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만 이어져 오는 전통 고기잡이법입니다. 물살이 빠른 좁은 바다 어귀에 대나무 발 그물을 세워 두고 물살을 따라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지요.《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은 오랜 세월 죽방렴을 이어온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 해협을 배경으로 가족의 화합과 친구 간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창작 동화입니다.

줄곧 대전에서만 살던 은수는 아빠가 갑자기 멸치잡이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경상남도 남해군으로 이사 오게 됩니다. 정든 친구들과 이별하고 불쑥 낯선 시골로 온 것도 서러운데, 아빠와 할머니는 온통 죽방렴에만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도대체 죽방렴이 뭐기에! 죽방렴만 있으면 멸치를 쉽게 잡을 수 있다는데, 순진한 아빠가 사람들의 꼬임에 속아 넘어간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기필코 대전으로 돌아가리라 결심한 은수는 집에서도, 전학 간 학교에서도 마구 심술을 부리지만, 아무도 은수의 외로운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마지못해 어장막 청소를 돕던 은수는 더께가 잔뜩 쌓인 선반을 닦다가 오래된 종이 뭉치를 발견합니다. 알 수 없는 일본말로 가득한 종이 뭉치는 누군가의 일기장인 것 같습니다. 일기장이 왜 이런 곳에 있을까요? 이 일기장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요?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의 주인공 은수는 새로 이사 온 마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정이 들까 봐 겁이 납니다. 이곳이 좋아지면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될지도 모르고, 단짝 친구들하고도 영영 이별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은수의 마음을 꽁꽁 닫아걸게 만들었지요. 그렇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은수 앞에 어느 날 낡은 일기장 하나가 나타납니다. 일기장의 주인은 오래전 이곳에서 은수처럼 외롭게 살았던 일본 아이 미야코였습니다.
미야코는 일제 강점기, 죽방 멸치를 비롯해 남해안의 수산 자원을 마구 수탈하고자 일본에서 파견한 관리의 딸이었어요. 미야코는 조선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미야코를 두려워하고 멀리했습니다. 하지만 미야코는 조선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아버지의 호된 매질도 아랑곳 않고 죽방 멸치를 몰래 빼돌려 조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지요. 그들이 땀 흘려 거둔 양식을 그들이 맛보아야 한다면서요. 그렇게 정이 많고 착했던 아이 미야코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은수는 자연스레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미야코의 일기를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꽁꽁 닫아 두었던 마음의 빗장을 조심스럽게 열지요.
최은영 작가는 방송 작가로 일하던 시절, 남해 죽방렴을 취재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를 제안 받았을 때 선뜻 죽방렴에 관한 이야기를 쓰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빛나는 과학적 지혜가 담긴 죽방렴과 욕심내지 않고 서로 돕고 어울려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삶은 그렇게 작가의 손에서 생기 넘치는 이야기로 되살아났습니다.
작가는 죽방렴을 배경으로 할머니의 과거와 은수의 현재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시켜 일기장의 비밀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갑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남해 죽방 멸치를 수탈했던 실제 역사에 기반하여 이야기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지요. 아울러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낙지가 돌아왔다》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양상용 작가가 취재를 통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세밀하고도 생생하게 담아내어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죽방렴의 유구한 역사와 구조, 지족 해협의 지리적 특성, 멸치의 성질 등 죽방렴을 둘러싼 재미있는 정보들을 담아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지족 해협의 죽방렴을 비롯해 죽방 멸치 작업 장면 등 다양한 사진들을 삽입하여 이야기의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남해의 진풍경을 배경으로 죽방렴이라는 우리 전통의 가치를 전하고 아울러 우정의 의미까지 생각케 하는 《미운 멸치와 일기장의 비밀》.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한국의 소중한 유산을 제대로 알고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은영
방송 작가로 일하다 두 아이를 키우며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일해 온 경험이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책상에 가만 앉아 글을 쓰는 게 아닌, 매 순간 아이들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 직접 취재하고 세태를 예민하게 포착한 동화들을 발표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현실과 마음을 가장 잘 공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게임 파티》, 《1분》, 《절대 딱지》, 《뚱셰프가 돌아왔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이사
수상한 할머니
오래된 종이 뭉치
일본인 미야코
할머니의 짝사랑
대나무 발 치는 날
달리기 대회
친구를 만나다
죽방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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