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세기 고학년 도서관 시리즈 9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고 갈등을 겪는 뷰티와 고칠 수 없는 병과 싸우는 앨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작가는 둘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과 문장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이 가장 어려운 뷰티. 뷰티는 자신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이유를 독특한 이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필요로 하는 뷰티는 6학년 새 학기를 맞아 등교 준비를 하는 내내 마음을 졸인다. 올해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단 한 명만이라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이다.
새 학기 시작 첫날 담임 선생님에게 전학생 앨런이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아이는 희귀 질환인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일흔 살쯤 되어 보이는 외모의 앨런은 자그마한 몸집에 종잇장처럼 얇고 쪼글쪼글한 피부, 글자를 읽을 때 큼직한 돋보기를 보는 유별난 행동으로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는데….
출판사 리뷰
올해는 할 수 있을 거야
진정한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거야할머니가 재촉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나는 또 움찔했다. 나에게는 무수히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약점은 이름이다. 콕 집어 나는 ‘미녀의 야수’의 뷰티가 아니고, 내 일상은 동화가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뷰티 맥앨래스다……. (본문 중)
친구를 사귀는 일이 가장 어려운 뷰티. 뷰티는 자신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이유를 독특한 이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필요로 하는 뷰티는 6학년 새 학기를 맞아 등교 준비를 하는 내내 마음을 졸인다. 올해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단 한 명만이라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이다. 뷰티에게는 이름 말고도 또 약점이 있다. 남다른 가정 환경이다. 아빠 없이 뷰티를 키우는, 남자들이 일하는 주유소에서 자동차를 수리하는 일을 하는 엄마와 젊은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 게다가 가정 형편까지 넉넉하지 않아 늘 주눅이 들어 있다.
나는 우리 집이 부자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강가에 있는 약간의 땅, 낡은 집, 그리고 가족. 우리 집 재산은 대충 그 정도다. 그러니까 나의 두 번째 약점은 ‘빌어먹을 가난’이다. 아무도 내가 못산다고 대놓고 괴롭히지 않았다. 하지만 내 이름을 들은 거의 모든 아이들은 2년 내내 놀렸다……. (본문 중)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상관없어
네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지이런 뷰티의 마음도 몰라주고 엄마와 할머니는 집안의 가훈, ‘고운 맘씨’를 강조한다. ‘얼굴보다 맘씨가 고와야지.’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심술궂게 굴지 말라며, 친절하게 대하라고 말이다. 엄마와 할머니는 생김새보다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뷰티는 그런 가훈 따위가 친구를 사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새 학기 시작 첫날 담임 선생님에게 전학생 앨런이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아이는 희귀 질환인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일흔 살쯤 되어 보이는 외모의 앨런은 자그마한 몸집에 종잇장처럼 얇고 쪼글쪼글한 피부, 관절염으로 굽은 손가락, 글자를 읽을 때 큼직한 돋보기를 보는 유별난 행동으로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된다.
바로 그때 돋보기를 본 것이다. 언뜻 봐서는 그게 뭔지 몰랐다. 어의 없이 교실 한복판에 셜록 홈스의 초대형 돋보기라니……(중략) 말할 것도 없이 주유소에서 일하는 엄마보다 훨씬 더 나쁘다. 과학 수업 시간도 아닌데 돋보기가 필요하다는 건 그 여자애의 평판이 끝났다는 뜻이었다. 숫기 없는 것보다도 더 끔찍했다. 나는 혹시 누가 보기라도 했는지 살피기 위해 주위를 빙 둘러보았다. 아이들도 이미 보았다. 아이들은 그런 앨런을 빤히 바라보며 웅성거렸다……. (본문 중)
누가 나와 친구가 되고 싶을까?
누가 나를 친구라고 생각할까?이런 뷰티에게 담임 선생님이 특별한 부탁을 한다. 앨런과 친하게 지낼 것을 당부했다. 학교에서 누군가와 말할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조여 드는 것 같은 뷰티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이 뷰티에게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담임 선생님은 모른다. 심지어 노인 같은 앨런의 모습은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
…… 그때 앨런과 말하는 게 더는 걱정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앨런의 노래 솜씨가 끔찍하게 형편없는지 아닌지도, 또는 앨런이 내가 즐기는 모험을 따라 하고 싶은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기분이 좋았고, 전혀 창피하지 않았다. 내가 정말 용감하다는 앨런의 말을 곱씹었다. 그 말이 듣기 좋았다……. (본문 중)
그런 앨런과 친해지기까지 뷰티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를 낸 뷰티는 그토록 바라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진실한 단 한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이 둘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희귀질환을 앓는 부서질 듯 약한 앨런을 뷰티는 어떻게 지켜줄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고 갈등을 겪는 뷰티와 고칠 수 없는 병과 싸우는 앨런의 이야기는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둘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과 문장으로 잔잔한 감동을 더해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캐롤 린치 윌리암스
지금까지 20여 권의 청소년 소설을 썼다. 플로리다에서 나고 자란 캐롤은 어머니의 차를 여러 차례 빌려 쓰긴 했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멧돼지를 마주친 적은 없었다. 아르마딜로를 찌부러뜨린 적은 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캐롤은 일곱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유타주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