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의 속편. 피어시그는 이 작품에서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진실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바에 순응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일 뿐이다. 진실은 순응하는 편에 있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늘날 세상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직된 세계관에 일침을 놓는다.
전작에서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거대한 질문을 던져 인생의 가치와 그 가치를 탐색할 사유의 힘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객관성의 덫에 걸려 '가치'를 학문에서 제거해버린 인류학의 문제점을 통해 이 세상의 문제를 진단한다.
동료 교수를 통해 인디언 문화를 접하게 된 파이드로스는 그동안의 문화인류학이 과학적 방법에 기대어 가치적인 것을 불분명한 것으로 치부하고 학문의 영역에서 배척한 것을 깨닫고, 이러한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제도권 학문에 반하는 연구를 한다. 파이드로스는 보트 여행을 하며 이러한 연구를 하는데, 잠시 정박한 킹스턴에서 라일라라는 여자를 만나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다.
여행 도중 알게 된 변호사 라이절에 따르면 라일라는 '아주 질이 낮은, 대단히 불행한 사람'이다. 하지만 파이드로스는 그녀와 요트 여행을 함께하게 되고, 여행 동안 라일라를 통해 한때 자신을 혼란과 질곡으로 몰아넣었던 형이상학적 문제인 '질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다시 한 번 깊은 성찰에 빠져든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작가 피어시그의
매혹적인 통찰과 도전적인 주장
‘다른’ 것이 ‘틀린’ 것이 되어버린
이분법적 세계관을 겨냥한 일침!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가치에 대한 탐구>의 속편 <라일라-도덕에 대한 탐구>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피어시그는 이 작품에서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진실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바에 순응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일 뿐이다. 진실은 순응하는 편에 있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늘날 세상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직된 세계관에 일침을 놓는다.
전작에서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거대한 질문을 던져 인생의 가치와 그 가치를 탐색할 사유의 힘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객관성의 덫에 걸려 ‘가치’를 학문에서 제거해버린 인류학의 문제점을 통해 이 세상의 문제를 진단한다.
피어시그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학의 정도(正道)로 여겨지는 ‘객관성’에 의존하는 연구 방식은, 유동적인 인간과 사회를 19세기 고전적 과학 탐구의 방식으로 연구한 프란츠 보아스 이후로 인류학계가 견지해온 방식이자 동시에 한계다. 이는 현실을 주체와 객체로 나누는 이분법적 관념으로 사람들의 관점과 사고를 경직되게 만들었다. 피어시그는 ‘객관성’만을 중시하고 인류학에는 어떤 가치도 존재하는 않는다는 관념을 공격하여 ‘오늘날 여기 이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가능케 한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도덕적 질서를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이 세상의 모든 행동은 ‘가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생명과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일은 윤리적 활동이다. 과학 또한, 사회-가치-로부터 전혀 독립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사고 틀로서, 기존의 학문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서 ‘질의 형이상학’을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라일라>는 작가가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에서 시도했던 ‘질(質)’―즉 ‘가치’―에 대한 탐구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작가 피어시그는 전작에서 펼친 ‘질’ 또는 ‘가치’에 대한 고고학적 탐구를 넘어, 인간의 구체적 숨결이 느껴지는 삶의 현장 한가운데서 이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라일라는 ‘질(質)’이 높은 인간인가?
동료 교수를 통해 인디언 문화를 접하게 된 파이드로스는 그동안의 문화인류학이 과학적 방법에 기대어 가치적인 것을 불분명한 것으로 치부하고 학문의 영역에서 배척한 것을 깨닫고, 이러한 획일적이고 폭력적인 제도권 학문에 반하는 연구를 한다. 파이드로스는 보트 여행을 하며 이러한 연구를 하는데, 잠시 정박한 킹스턴에서 라일라라는 여자를 만나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다.
여행 도중 알게 된 변호사 라이절에 따르면 라일라는 “아주 질이 낮은, 대단히 불행한 사람”이다. 하지만 파이드로스는 그녀와 요트 여행을 함께하게 되고, 여행 동안 라일라를 통해 한때 자신을 혼란과 질곡으로 몰아넣었던 형이상학적 문제인 ‘질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다시 한 번 깊은 성찰에 빠져든다.
정신병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첫 작품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로 유명 작가가 된 피어시그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은 첫째 아이와 같아서 언제나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이긴 하지만, 만약 백 년이 지난 후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이 두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라일라>를 더 중요한 책으로 여길 것이라고 예견하며 이 책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드러냈다.
이것은 코페르니쿠스적 변혁이다
문제의 출발점으로 삼은 인류학과 같이 폭력적인 이분법적 관념에 대응하기 위한 이론이 ‘질의 형이상
작가 소개
저자 :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미국 미네소타 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다. 화학 분야에서 재능을 보였으나 궁극적 의미를 찾는 데 실패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군에 입대하여 한국에서 근무했으며, 이를 계기로 동양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대 후 미네소타 대학에서 철학학사 학위를 받은 뒤, 인도의 베나레스 힌두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와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자유 계약 작가로 활동했는데, 잠깐 동안 몬태나 주립대학교에서 영작문을 가르쳤으며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역자 : 장경렬
인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교 영문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10년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 비평서로는 『미로에서 길 찾기』(1997),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2004), 『응시와 성찰』이 있으며, 문학 연구서로는 The Limits of Essentialist Critical Thinking (American Studies Institute, SNU), 『코울리지: 상상력과 언어』(2006), 『매혹과 저항: 현대 문학 비평 이론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위하여』(2007)가 있다. 번역서로는 『내 사랑하는 사람들의 잠든 모습을 보며』(2000), 『야자열매 술꾼』(2002), 『윌리엄 셰익스피어』(2005), 『먹고, 쏘고, 튄다』(2005), 『아픔의 기록』, 『우리 아기』, 『열정적인, 너무나 열정적인』(공역) 등이 있다.
목차
라일라-도덕에 대한 탐구
역자 후기 · 여전히 하고 싶은 말,
사서 보든 빌려 보든 베껴 보든 빼앗아 보든 훔쳐 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