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산하어린이 시리즈 31권. 1992년 출간된 <서울 600년 이야기>의 개정판. 서울 각 지역에 전해 오는 설화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서울 곳곳에 얽힌 마흔두 개의 설화를 다시 점검하여 틀린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강했으며, 이야기의 장면들을 컬러 그림에 담아 서사성을 부여했다.
평범해 보이는 동네 뒷산의 바위나 개울에도, 별생각 없이 지나치던 동네 이름이나 심지어는 지하철의 이름에도 생생한 역사의 숨결이 담겨 있다. 시간의 결을 따라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전해 오는 설화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감정을 알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옛날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전통과 문명이 공존하는 서울까마득하게 높은 빌딩들, 넓은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분주하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오늘날 서울이라면 대체로 이런 광경을 떠올리겠지요. 하지만 서울은 600년이 넘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도시랍니다. 빌딩 숲을 헤치고 보면 경복궁이나 창경궁 같은 옛 궁궐들이 도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고, 산등성으로는 성곽들이 넉넉하게 둘레를 감싸고 있습니다. 만약 시계바늘을 되돌려 옛날로 가 본다면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요?
옛날의 서울은 수려한 산세와 한강의 빼어난 자태가 어우러진 고장이었습니다. 숲이 우거져 무악재와 인왕산에는 호랑이들이 출몰했고, 한강도 압구정에 정자를 세워 풍광을 즐길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런 고장이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지요.
서울은 오래도록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부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 까닭에 서울의 역사를 살피는 것은 시간의 굵은 나이테 속에서 역사의 고갱이를 살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더 보이는 선조들의 삶《서울 600년 이야기》는 콘크리트 빌딩들과 두터운 아스팔트를 한 꺼풀 벗기고, 그 아래에 켜켜이 쌓인 역사를 되살려 내는 책입니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꿈과 웃음과 눈물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설화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서울 600년 이야기》는 서울 각 지역에 전해 오는 설화를 들려줍니다. 기나긴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의 결을 따라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전해 오는 설화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감정이 풍부하게 담겨 있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면,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이나 생활의 흔적들이 우리 가슴에 들어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동네 뒷산의 바위나 개울에도, 별생각 없이 지나치던 동네 이름이나 심지어는 지하철의 이름에도 생생한 역사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에 실린 구수하고 재미난 옛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삶의 터전이 지금까지와 다르게 보이는 색다른 경험을 할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서울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진 해가 1392년입니다. 그 뒤, 서울 정도 600주년을 기념하여 도서출판 산하에서 《서울 600년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펴내는 《서울 600년 이야기》는 1992년에 처음 선보인 책을 새롭게 구성한 개정판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서울 곳곳에 얽힌 마흔두 개의 설화를 다시 점검하여 부족한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강했습니다.






국보 제1호인 남대문의 정식 이름은 숭례문(崇禮門)입니다. ‘예(禮)’ 자는 불에 속하므로, 남쪽을 뜻한다고 해요. 서울의 성문들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역사가 가장 긴 문이랍니다.
이 성문이 완성된 것은 도성이 완성되고 2년 뒤인 1398년(태조 7년) 2월이에요. 세종 때 성벽을 돌로 바꾸면서 고쳤고, 숙종 때 다시 고쳐 지었어요. 다른 문들과 달리 임진왜란 때에도 불타지 않고 남아 있었던 유일한 성문이었어요.
그러나 2008년 2월 10일,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인 숭례문이 방화에 의해 불타 버리고 말았어요. 600여 년이나 지켜 온 문화재가 다섯 시간 동안 불타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었어요. 사람들의 마음에 처음에는 분노가, 그 다음에는 부끄러움과 슬픔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어요.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동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도 놀라움을 멈출 수 없었지요.
(중략)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닫아 놓았던 숭례문을 열어 놓아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후회했어요. 우리 모두가 너무나 무관심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도 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알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문화재를 관리한다면 다시는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전통 유산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일 하나부터 배우고 실천해야겠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근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숭실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고전문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알려지지 않은 설화 찾기를 하고 있으며, 한국 한문소설과 구비문학의 관련성에 관해 박사학위논문을 집필하였고, 서울시와 경기도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방문학사의 내용을 발굴하고 있다. 인천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등에서 한국과 세계의 고전에 대해 강의하면서 틈틈이 관련 분야의 저술에 매진하고 있다.그동안 지은 책으로 '서울 600년 이야기', '한국 고소설의 서술방식 연구', '한국 민속 문학과 예술'(공저), '단숨에 읽는 세계문학'(공저) 등이 있다.
목차
서울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해 올까요? * 글쓴이의 말 4
서울과 왕십리 * 6
가오리는 물고기 이름인가요? * 11
덕이 높은 고덕동 * 13
별이 내려앉은 낙성대 * 17
복숭아꽃 피는 도화동 * 22
되놈이 넘어온 돈암동 * 27
의리를 두텁게 한 돈의동 * 31
동빙고동, 서빙고동 * 38
독기가 꽂혀 있던 뚝섬 * 43
임경업 장군과 마천동 * 49
근심을 잊게 해 준 망우동 * 53
박석거리 * 58
자두나무를 베어 낸 번동 * 63
사당동과 당산동 * 68
칼을 씻은 세검정 * 72
효자의 마을 쌍문동 * 77
갈매기 나는 정자, 압구정 * 82
역마을 이야기 * 87
오금이 저려, 오금동 * 91
용 머리를 닮은 용산 * 97
우이동 * 100
배나무가 탐스러운 이태원 * 102
누에 치던 동네, 잠실과 잠원 * 104
재를 뿌린 재동 * 108
토정비결과 토정동 * 110
약수동, 온수동, 흑석동, 동작동 * 114
대치동과 아현동 고개 * 116
무악재와 현저동 * 122
아리랑고개와 보릿고개 * 128
관악산 * 133
남산 * 137
아차산 * 144
역사의 자리, 절두산 * 150
매봉산 명당자리 * 156
역마을 묏자리 이야기 * 159
마포구 염리동의 개바위 * 164
부암동 부침바위 * 168
대안문이 대한문이 된 까닭 * 174
동대문과 남대문 * 179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 * 184
굴욕의 삼전도 * 186
저승사자가 숯을 씻던 탄천 *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