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277권. 톡톡 튀는 문장과 생생한 이야기 속에 소년들의 관계와 내면 풍경을 예리하게 포착한 동화이다. 유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십대 아이들에 꾸준히 주목하던 최나미 작가가 이번에는 6학년 남자아이들의 관계와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펼쳐 보여 준다. 작가는 철천지원수 사이인 원섭이와 도영이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다.
단순하고 행동이 빠른 도영이와 속은 깊지만 우유부단한 원섭이가 서로 지지 않으려 옥신각신하거나 책방을 문 닫게 하려고 엉뚱한 계획을 세우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최나미 작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두 소년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핍진하게 묘사한다. 둘은 책방에서 함께 일하는 동안 도저히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상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그만큼 더 이해하게 된다.
앙숙인 줄로만 알았던 책방 할아버지와 이발킴 할아버지의 깊은 우정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도 조금씩 깨우쳐 간다. “친구란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왜 그래야 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책방 할아버지의 말이 원섭이와 도영이에게는 물론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출판사 리뷰
뛰어오르는 고래처럼 힘차고 아름다운 동화
톡톡 튀는 문장과 생생한 이야기 속에 소년들의 관계와 내면 풍경을 예리하게 포착한 동화. 철천지원수였던 두 소년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을 핍진하게 그려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속 깊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상처를 극복하며 한 걸음씩 성장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그동안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등 탁월한 심리 묘사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펼쳐온 최나미 작가의 신작이다.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이야기
유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십대 아이들에 꾸준히 주목하던 작가가 이번 신작 『고래가 뛰는 이유』에서는 6학년 남자아이들의 관계와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펼쳐 보여 준다. 작가는 철천지원수 사이인 원섭이와 도영이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다. 단순하고 행동이 빠른 도영이와 속은 깊지만 우유부단한 원섭이가 서로 지지 않으려 옥신각신하거나 책방을 문 닫게 하려고 엉뚱한 계획을 세우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최나미 작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두 소년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핍진하게 묘사한다. 둘은 책방에서 함께 일하는 동안 도저히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상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그만큼 더 이해하게 된다. 앙숙인 줄로만 알았던 책방 할아버지와 이발킴 할아버지의 깊은 우정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도 조금씩 깨우쳐 간다. “친구란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왜 그래야 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책방 할아버지의 말이 원섭이와 도영이에게는 물론 『고래가 뛰는 이유』를 읽는 사람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필요한 만큼 충분히 아파해야 한다
『고래가 뛰는 이유』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좌충우돌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이지만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아이들은 많이 고민하고 많이 아파하고 많이 후회한다. 원섭이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단짝 푸름이가 전학을 갔다고 생각하며 푸름이가 읽지도 않는 메일을 계속 보내서 용서를 구한다. 원섭이에게 거짓말한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전학까지 간 푸름이는 원섭이에게 계속 근사한 친구로 남고 싶어 연락을 하지 않는다. 『고래가 뛰는 이유』에서 아이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금세 상처를 이겨 내고 말쑥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아이는 없다. 원섭이는 푸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푸름이를 싫어했던 도영이와 원수처럼 지낸다. 푸름이는 거짓말한 사실을 원섭이에게 밝히고 기억 속에서 자신을 지워 달라고 이야기하며 괴로워한다. 최나미 작가는 의젓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대신 이리저리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차근차근 묘사한다. 상처를 바로 이겨 내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현실을 살아갈 수는 없다. 오히려 필요한 만큼 충분히 아파해야 조금 더 굳건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인 듯 가족 아닌 가족 같은 관계
『고래가 뛰는 이유』에는 평범한 가족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멀쩡’하지 않은 관계들이 등장한다. 원섭이네 부모님은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로 지내고, 형인 한섭이는 겉보기에는 가족과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도영이가 ‘가족은 단체 불행 버스’라 말하며 나중에 커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만큼 도영이네 엄마 아빠의 사이는 좋지 않다. 명은이에게는 다정한 아빠가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엄마의 자리는 비어 있다. 이발킴 할아버지는 자식이 여러 명이지만 모두 외국으로 떠났다. 책방 할아버지의 자식들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가족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으며 결코 비정상이 아니라는 듯, 조금 위태로워 보이는 일상의 관계들을 태연하게 묘사한다. 오히려 작가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가족의 모습은 폐쇄된 형태의 견고한 가족 이데올로기이다. 원섭이 할머니의 생일잔치에서 가족사진을 찍을 때,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던 명은이는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된다. 작가는 원섭이네 가족에게 상처를 받은 명은이의 속마음을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과연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는 무엇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끔 한다. 이발킴 할아버지의 장례식장 앞에 마치 한가족처럼 모여 있는 책방 할아버지와 아들, 원섭이와 엄마, 도영이와 부모님, 명은이와 아빠의 모습에서 우리는 작가가 생각하는 진정한 ‘가족 같은’ 관계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나미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아동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고래가 뛰는 이유》 《진실 게임》 《천사를 미워 해도 되나요?》 《옹주의 결혼식》 《학교 영웅 전설》 《움 직이는 섬》 《단어장》 《셋 둘 하나》 《걱정쟁이 열세 살》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진휘 바이러스》 《바람이 울다 잠든 숲》 등이 있다.
목차
1. 철천지원수
2. 또 다른 천적
3. 운수 나쁜 날
4. 운명의 월요일
5. 진짜 적은 누구인가
6. 적을 안다고 다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7. 할아버지가 납치됐다!
8. 누구나 잊힐 권리는 있다
9.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10.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