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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꽃신
역사 바로 알기
오늘 | 3-4학년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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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제별 동화선집 시리즈 3권. '역사'를 주제로 한 동화 모음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기록들로 가득하다.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역사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동화들로 엮였다.

정휘창 작가의 「원숭이 꽃신」, 채만식 작가의 「이상한 작가」, 리동섭 작가의 「한길로 간다」, 이원수 작가의 「장난감과 토끼 삼 남매」, 강정훈 작가의 「벌렁코 할아버지」, 마해송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 「떡배 단배」, 손춘익 작가의 「돌사자 이야기」, 유영소 작가의 「간바레! 리혼진!」 등 8명 동화작가의 주옥같은 동화 9편이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역사'를 주제로 한 동화 모음입니다. 역사란 지나온 과거의 기록을 말하지요. 지나온 역사를 알아야 앞으로의 역사를 바르게 꾸려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역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기록들로 가득하지요. 이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역사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동화들로 엮였습니다. 정휘창 선생님의 「원숭이 꽃신」, 채만식 선생님의 「이상한 선생님」, 리동섭 선생님의 「한길로 간다」, 이원수 선생님의 「장난감과 토끼 삼 남매」, 강정훈 선생님의 「벌렁코 할아버지」, 마해송 선생님의 「토끼와 원숭이」, 「떡배 단배」, 손춘익 선생님의 「돌사자 이야기」, 유영소 선생님의 「간바레! 리혼진!」 등 8명의 동화작가 선생님의 주옥같은 동화 9편이 실려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주제별 동화선집 시리즈 세 번째로, <원숭이 꽃신> 편입니다. 주제별 동화선집 시리즈는 좋은 책을 추천하는 선생님들이 모여 1930년대부터 시작해서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선생님 60명이 쓴 창작동화 가운데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 120편을 선정하여 10가지 주제로 나누어 묶은 것입니다.
10가지 주제는 ‘민주주의의 참뜻’, ‘주인된 나’, ‘역사 바로 알기’, ‘지구사랑, 생명사랑’, ‘평화와 통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내가 먼저 사랑하기’, ‘외톨이 없는 세상’, ‘정의, 용기, 양심의 소리’, ‘물질문명, 과학문명’으로 어린이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커나가는 데 꼭 필요한 동화들입니다.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읽으셨던 동화에서부터 최근에 발표된 동화까지 엮었으므로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대표되는 동화를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변천사는 물론, 창의력 개발과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동화들로 엮였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어떤 역사를 살아왔는지 아는 것은 오늘과 또 다가올 미래를 바르게 살아가는 바탕이 됩니다.
우리는 남의 나라의 침략을 수없이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남다른 고난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두고도 남의 말을 억지로 배워야 했고, 우리가 열심히 일해도 늘 가난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남의 종살이를 해야 하는 불행한 역사를 살았습니다.
이제 이런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역사를 주제로 한 동화를 읽으면서 여러분은 이제 우리의 역사를 남의 힘으로가 아닌 우리 힘으로 가꾸어 가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역사에서는 우리가 주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맨발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었던 원숭이는 오소리의 꾀에 넘어가 오소리가 만든 꽃신을 신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번 신은 후로는 계속해서 그 꽃신을 신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달콤한 유혹을 받은 후로는 자신도 모르게 그것에 깊숙이 빠져서 결국은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장난감 가게를 하고 있는 너구리 아저씨는 장난감이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원숭이의 조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장난감이 아닌 진짜를 만들어 파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지요. 진짜 무기인 총과 비행기 말입니다. 그러다가 두 호랑이에게 각각 나쁜 말을 해서 사이를 갈라놓게 됩니다. 서로 비방하게 되니 등지게 되고, 아예 경계선을 만들어 각각의 나라에서 호랑이가 왕이 되게 됩니다. 즉 남의 나라에 의해 두 개의 나라가 되고 각각의 왕이 통치까지 하게 된 것이지요. 서로를 감시하고 경계하는 비극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나라, 이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한 듯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벌렁코 할아버지는 콧구멍이 남들보다 크고 벌렁거려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놀림을 받습니다. 움막에 살며 사기조각이나 유리조각을 줍고 다니니 더욱 그럴 만도 하지요. 한마디로 별 볼일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정의로운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는 분입니다. 주재소의 칼을 찬 일본인 순사도 무서워하지 않고 옳은 말을 하지요. 또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감히 해내는 그는 진정한 애국자이기도 합니다.

형세는 흠칫 놀라 머리를 들었다.
‘형이라니……?’
형세는 꿈속에서 깨어난 듯 고개를 번쩍 들며 꼬마를 바라보았다. 그의 입은 차차 벌어지고 눈은 휘둥그레졌다. 소년 형무소에서 모진 고생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창세를 여기서 만나다니……. 형세는 다시 눈을 가느스름히 찌푸리며 동생을 뜯어보았다. 산뜻한 군복 차림, 능금 같은 혈색 좋은 얼굴…….
형세는 창세를 소리쳐 부르며 와락 부둥켜안고 싶었다. 하지만 발이 움직이질 않는다.
“형! 왜 나를 몰라 봐? 나야, 내가 창세라는데두. 창세……!”

벌렁코 할아버지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고개를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못 일어나겠소까?"
순사들이 다시 걷어찼습니다.
벌렁코 할아버지는 몇 번 몸을 떨다 일어서서 걸었습니다. 눈 속에 비틀비틀거리며 걸었습니다. 순사들이 그 뒤를 걸어갔습니다.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겨울인데도 그리 추운 바람은 아니었습니다. 바람에 순사의 손에 있던 태극기가 펄럭였습니다. 벌렁코 할아버지의 눈이 더 빛나며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돌았습니다.
벌렁코 할아버지는 웃는 얼굴로 비틀거리며 걸었습니다. 발자국들이 눈 위에 어지럽게 널려져 갔습니다. 이상스럽게도 마을 사람들의 눈에는 그 비틀거린 발자국들이 글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그 글자들은 마침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아 별처럼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위에서 때 묻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거리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어.
“제가 그랬어요, 할아버지! 다 거짓말이에요. 제가 할아버지 금시계를 가지고 몰래 나갔어요. 아무도 안 시켰어요. 애들한테 자랑하려고 그랬어요. 다나카 형은 그냥 장난만 친 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엉엉엉-엉엉.”
꼬마의 마음이 시원해졌어. 이제 엄청 혼나고 맞고 벌 받고 쫓겨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은 아주 시원했지.

  작가 소개

저자 : 마해송
1905년 1월 8일 개성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상규(湘圭). 개성학당을 거쳐 경성중앙고보와 보성고보에 다니다가 동맹휴학으로 퇴학당한 뒤 1921년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유학생 극단 ‘동우회’를 조직하여 국내 각지를 순회하며 신극 운동을 벌였다.1920년대 초반부터 아동문학에 힘을 기울여 창작동화 개척에 헌신했는데, 이 무렵에 발표한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한국 최초의 창작동화로 평가받고 있다. 아동문학과 병행하여 수필문학에서도 일가를 이루었는데, 특히 그의 자서전적 수필은 진솔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 졸업 후 일본의 종합 잡지 『문예춘추』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32년에는 잡지 『모던니혼』을 인수하여 경영인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데 일조했다. 광복 직전에 귀국하여 작품 집필에만 전념하면서, 1957년 강소천 등과 단체를 만들어 ‘대한민국어린이헌장’을 기초하는 등 아동 인권회복 운동에 기여했다. 자유문학상, 한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해송동화집』 『토끼와 원숭이』 『떡배 단배』 『모래알 고금』 『앙그리께』 『멍멍 나그네』 『마해송아동문학독본』 등의 동화집과, 『역군은』 『편편상』 『속 편편상』 『전진과 인생』 『사회와 인생』 『요설록』 『아름다운 새벽』 『오후의 좌석』 등의 수필집이 있다. 1966년 11월 6일, 만 61세로 서울에서 작고했다.

저자 : 손춘익
194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2000년에 돌아가셨어요. 196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선생님을 찾아온 아이들’이 당선된 후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글을 많이 선보였지요. 강한 휴머니즘에 입각한 설득력 있는 문장, 간결하고 인상적인 글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돌사자 이야기>, <천사와 보낸 하루>, <담쟁이가 뻗어 나가는 쪽> 등이 있답니다.

저자 : 이원수
1911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1926년 《어린이》 지에 동시 〈고향의 봄〉을 발표했으며, 이후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린이들의 삶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우리 어린이문학이 튼튼한 기반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동시집으로 《너를 부른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 동화책으로 《꼬마 옥이》 《해와 같이 달과 같이》 《숲 속 나라》 《잔디숲 속의 이쁜이》 《엄마 없는 날》 《도깨비와 권총왕》 《밤안개》 《호수 속의 오두막 집》 《이원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김구》 , 평론집으로 《아동문학 입문》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정휘창
경북 문경군 마성면 솥골 새터에서 태어났으며(1928), 대구농림학교를 다니던 중에 일제의 징용을 피해서 고향으로 가서 지냈습니다. 해방 이후(1945) 교원자격 고시에 합격하여 교사가 되었습니다. 이응창, 김성도 등과 함께 ‘대구아동문학회’를 창립(1957)하고, 동화집 《어린이 역사 이야기》(1961),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1961)를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많은 동화, 수필, 소설 등을 창작했습니다. 한국아동문학가협회 부회장, 대구아동문학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퇴직 후 지금까지 25여년간 대구 수성구 시지동에 있는 ‘증심사’에 ‘한재말글산방’이라는 작은 글방에서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 : 채만식
채만식(蔡萬植, 1902~1950)은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 길로」로 문학계에 등장하였다. 기자로 근무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했던 그의 작품에는 당대의 현실과 이에 대한 비판의식이 주를 이룬다.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고뇌, 농민의 빈곤, 도시 노동자의 몰락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1934)은 독특한 풍자 작가로서의 채만식을 엿보게 하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 세계는 동반자 문학에서 강렬한 풍자적 리얼리즘으로 변모하였다. 「여인 전기」라는 친일 성향의 작품을 썼던 그는 해방 이후 발표한 자전소설 「민족의 죄인」에서 자신의 친일 행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는 인물의 내면을 상세히 묘사했다.

저자 : 유영소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에 「용서해 주는 의자」가 당선되어 동화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겨울 해바라기』로 제1회 마해송문학상을, 『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로 제4회 정채봉문학상을, 첫 청소년 소설 『규방 탐정록』으로 아르코 창작지원금을 받았다.지은 책으로는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 『불가사리를 기억해』 『알파벳 벌레가 스멀스멀』 『여자는 힘이 세다』 등이 있다.

저자 : 강정훈
1954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맷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조국애와 제주도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동화로 발표해 왔지요. 선생님은 교회 목사님이면서 월간 《교사의 벗》을 발행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우리들의 영등폭포>, <파랑도>, <울고 있는 섬> 등이 있답니다.

저자 : 리동섭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동화를 쓰신 분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목차

원숭이 꽃신/ 정휘창
이상한 선생님/ 채만식
한길로 간다/ 리동섭
장난감과 토끼 삼 남매/ 이원수
벌렁코 할아버지/ 강정훈
토끼와 원숭이/ 마해송
돌사자 이야기/ 손춘익
떡배 단배/ 마해송
간바레! 리혼진!/ 유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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