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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오픈하우스 | 부모님 |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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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3년 만에 출간되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그 두 번째 이야기. 수도원 기행 첫 권에서 작가는 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그리고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달간의 유럽 수도원 기행을 통해 자신과 인간, 신에 대한 성찰을 담담히 풀어낸 바 있다. 그녀의 수도원 기행 두 번째 이야기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13년의 부침과 여러 사건을 통해 그녀의 신앙과 하느님 체험은 더 깊어졌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수도원을 배경으로 그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진리는 내게 늘 그렇게 왔다. 이해하기 전에 가슴을 치며.
_ 작가 공지영의 영적 고백록


2011년, 공지영은 소설 하나를 구상하고 있었다. 소설에는 흥남철수작전 때 만사천 명의 목숨을 살린 기적의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그 배의 선장 레너드 라루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 수도원이었고 작가는 취재차 한국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을 방문했다. 소설을 쓰기 위해 한국과 미국, 유럽의 수도원을 오가며 그녀는 점점 수도원의 고요에 빠져들었다. 수도원들의 침묵과 침잠은 작가의 곤고한 삶에 혁명의 회오리를 불러일으켰고, 내적 변화의 조짐은 수도 정신의 단비를 흠뻑 맞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저자의 유럽 수도원 방문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나, 이 책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를 발아시킨 씨앗은 한국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뿌려졌던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기행문이나 여행안내서가 아니다. 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그리고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전작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에서 밝힌 바 있는 저자는 그 후 13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고 또 신앙적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그녀의 영적 성장 일기이자 신앙 고백록이며 하느님과의 은밀한 대화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도원 ‘기행’은 수도원 자체의 공간적 의미에 더하여, 저자의 내적 여정을 기록한 영혼의 순례기로 읽혀야 마땅하다. 그녀의 신앙 체험은 분명 13년 전보다 깊어졌고 넓어졌다. 그러나 이 체험은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하면서도 우리 모두가 겪는 아픔과 고통, 그 치유 과정이기도 하다. 그 치유 방법이 하느님을 향해 소리쳤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를 뿐이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아픔을 통찰하는 능력으로, 사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하느님 체험과 종교적 성찰을 손에 잡힐 듯 명징하게, 때로는 절절하게, 때로는 위트 있게 풀어낸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먼저 이 글은 내가 이제까지 써 왔던 모든 글과 다름을 밝혀 둔다.
지금 내가 시작하려고 하는 이 글은 아마도 가장 사적이고 가장 주관적이며 어쩌면 믿음을 갖지 않은 이들에게, 혹은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이성이라고 믿는 이들에게는 황당한 판타지 같은 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내가 발표했던 작품에 대한 기대만을 가지고 이 책을 선택하신 분은 이 서문만 읽고 그냥 이 책을 내려놓기를 권한다. 이 책은 당신을 아주 당황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곳에 내가 써 내려가게 될 체험들을 할 당시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이로써 공지영은, 자신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공지영’과는 다른 ‘공지영’임을 당당하게 혹은 ‘당돌하게’ 선언한다. 젊은 나이에 이미 괄목할 만한 문학적 성취와 사회적 영향력을 획득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이 책에 없다. 핍진한 삶의 고통 앞에 무력하게 널브러져 신음하다가, 마침내 불러야 할 ‘궁극의 이름’ 하나 발견하고는 그 발목을 부여잡고 옷깃을 매운 눈물로 적시는 작고 가녀린 한 여인이 있을 뿐이다. 제자리, 제집이 아닌 곳을 부유하다가 온갖 비바람 된서리에 얼어붙은 몸으로 기어이 자신이 원래 왔던 곳으로 돌아가 ‘아버지 집’의 더운 아랫목에서 깊은 잠 청하는 이, 그 겸손과 회개의 단꿈은 얼마나 아늑한가! 이것이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가 보여 주는 새 얼굴의 공지영이다.

저자가 이 년여에 걸쳐 방문한 수도원과 성당은 모두 열한 곳이다. 한국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마리너스 수사가 된 레너드 라루 선장의 흔적을 찾아간 미국 뉴튼의 세인트 폴 수도원, 한국과 인연이 깊은 베네딕도회의 독일 상트 오틸리엔 대수도원, 안젤름 그륀 신부님이 계신 곳으로 유명한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을 방문한다. 저자가 특별히 존경했던 안젤름 그륀 신부님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쾰른의 카디날 슐테 하우스에서는 그녀에게 고통과 환희를 안겨 주었던 신앙 체험을 전한다. 파리에서는 오랜 여행 중인 딸과 만나 기적의 메달 성당

  작가 소개

저자 : 공지영
1990년대에 가장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한 대표적인 소설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작품경향은 크게 두가지로 학생운동을 하던 사람들의 정신적 공황에 대한 이야기나 가부장적 남성에 의해 억압받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의 소설을 썼다.

대학을 졸업한 1985년 「문학의 시대」에 시 <이태원의 하늘>을 발표하였고, 잠시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출판사에서 일한 뒤, 1986년 대학원에 진학하였으나 곧 그만두었다. 이어 1년간의 재교육을 거쳐 1987년 1월 구로공단 근처의 전자부품제조업체에 취업하였다가, 입사 한 달 만에 프락치에게 걸려 강제 퇴사하였다. 같은 해 12월 제13대 대통령선거 당시 구로을구 개표소 부정개표 반대시위에 참가했다가 용산경찰서에서 1주일 동안 구류를 살았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 첫 소설인 <동트는 새벽>이다. 이 작품이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실리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전업작가로 활동한다. (--- 두산백과사전)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과,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과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 문학상, 2006년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2007년 제10회 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부문) 등을 수상했다.

  목차

『수도원 기행 2』를 펴내며
들어가는 글

나는 알고 있었다. 내가 왜 여기 왔는지. _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그는 그냥 여기가 좋다고 했어요. 조용히 있는 게 좋다고. _ 뉴튼 세인트 폴 수도원
그분이 내게 허락하신 일 _ 상트 오틸리엔 대수도원
조용하고 친절하며 따뜻했고 그리고 단순했다. _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
마리아야, 괜찮다. 다 괜찮아. _ 쾰른 카디날 슐테 하우스
다만 당신과 함께 걷게 해 주십시오. _ 파리 기적의 메달 성당
내 머리칼 하나 건드릴 힘이 네게는 없다. _ 몬테카시노 수도원
왜 이 동굴, 왜 이 광야였을까? _ 수비아코 수도원
사막으로 가서 나와 함께 있자. _ 카말돌리회 산 안토니오 수녀원
그 사막, 그 침묵의 절정 _ 카말돌리 수도원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_ 아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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