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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선생
동화로 읽는 서덕출 선생님 대표 동시
청개구리 | 3-4학년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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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올챙이문고 저학년동화 시리즈 18권. 동요 「봄편지」로 널리 알려진 서덕출 시인의 동요동시 10편을 모티프로 해서 동화로 새롭게 꾸민 동화집이다.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인정도 넘치고 동심 가득한 당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한다.

서덕출 시인의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한 동시들, 가난한 보통 아이들의 삶이 녹아들어 있는 시편들을 최미애 동화작가가 훈훈한 인간미와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정감어린 이야기로 풀어냈다.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나타나 가위질 소리를 울리며 아이들을 불러 모으던 엿장수 할아버지, 봄여름이면 버들피리 불어대며 산언덕을 쏘다니던 아이들의 모습을 동화로 다시 재현해낸 것이다.

특히 서덕출 시인이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노래한 「꽁지 빠진 새」라는 동시를 읽으면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 동시를 토대로 서덕출 시인의 외로움을 재구성해낸 동화 「꽁지 빠진 새」 역시 당시 시인의 심정을 더욱 절실하고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출판사 리뷰

서덕출 시인의 대표 동시를 동화로 새로 쓴 연작동화집

누구라도 어린 시절에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노래다. 어쩌면 늘 입에 담고 흥얼거리며 지냈을지도 모른다. 바로 그 유명한 동요 「봄편지」이다.

연못 가에 새로 핀/버들 잎을 따서요/우표 한 장 붙여서/강남으로 보내면/
작년에 간 제비가/푸른 편지 보고요/대한 봄이 그리워/다시 찾아 옵니다

이 동화집은 동요 「봄편지」로 널리 알려진 서덕출 시인의 동요동시 10편을 모티프로 해서 동화로 새롭게 꾸민 것이다.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인정도 넘치고 동심 가득한 당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하는 동화집이다.
서덕출 시인은 1906년 1월 24일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1940년 1월 12일 아깝게도 서른넷이라는 이른 나이에 작고할 때까지 평생 동안 다리를 쓰지 못하는 불구의 몸으로 지내야 했다. 어머니에게 한글을 배워 동요를 쓰기 시작하다가 1925년 『어린이』지에 동요 「봄편지」를 발표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선구적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아이들의 노래라고는 일본식의 창가(唱歌)뿐이었던 시절에 예술성을 지닌 동요동시를 짓는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서덕출 시인은 외출을 할 수 없는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중, 이원수 등 당대 이름 있는 문인들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이러한 서덕출 시인의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한 동시들, 가난한 보통 아이들의 삶이 녹아들어 있는 시편들을 최미애 동화작가가 훈훈한 인간미와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정감어린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나타나 가위질 소리를 울리며 아이들을 불러 모으던 엿장수 할아버지, 봄여름이면 버들피리 불어대며 산언덕을 쏘다니던 아이들의 모습을 동화로 다시 재현해낸 것이다. 특히 서덕출 시인이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노래한 「꽁지 빠진 새」라는 동시를 읽으면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 동시를 토대로 서덕출 시인의 외로움을 재구성해낸 동화 「꽁지 빠진 새」 역시 당시 시인의 심정을 더욱 절실하고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이 동화는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동시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좀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공감과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마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 이야기가 낯설지만은 않은 것은 바로 이야기가 주는 구체적 정황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추운 겨울날에도 들판을 쏘다니며 얼음을 지치기도 하고, 여름이면 논두렁을 뒤져 메뚜기를 잡으며 놀았던 옛날 아이들의 모습이 요즘의 도시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자신을 새로이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어줄 것이다.
어쩌면 옛날 아이들이 요즘 아이들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많았을지도 모를 테니까. 재미난 만화영화도, 피시방도, 게임기도,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었지만, 대신 들판이고 산이고 뛰어다니면서 더 아이들답게 씩씩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으니까. 그 행복했던 기억들을 요즘 아이들에게 전해 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소박하지만 드넓은 자연 속에서 씩씩하게 뛰어놀던 옛날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아이들도 좀더 아이답고 인정도 있는, 그러면서도 좀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더욱 씩씩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딱딱∼ 따악∼.”
며칠 뒤 복이네 마을에 엿장수 할아버지가 나타났어.
“엿이요, 여엇∼.”
아까부터 앙앙 울던 대근이 막내 동생이 울음을 뚝 그쳤어. 울보, 떼쟁이에게 엿장수 할아버지가 엿을 조금 떼어 입에 넣어 줬거든.
“딱딱∼ 딱딱∼.”
“아, 엿 바꿔 먹을 거 뭐 없을까?”
복이가 침을 꼴깍 삼키며 엿판을 뚫어져라 보네.

“시인 할아버지는 꽁지 빠진 새가 아니에요. 누구보다 큰 날개를 가진 새예요.”
아버지가 두 팔을 벌려 새처럼 흔드는 복이를 꼭 안았어.
“네 말이 맞다. 덕출 아저씨는 누구보다 큰 날개를 가진 새야!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어. 아저씨의 멋진 시와 아름다운 노래들이 먼 훗날까지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었으면 좋겠어.”
“오늘은 시인 할아버지에게 멋진 꽁지가 새로 생긴 날이네요.”
복이의 말에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어.

  작가 소개

저자 : 최미애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 울산문학 신인상과 2007년 아동문예 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어요. 2008년엔 샘터상(동화부문), 2009년엔 제1회 천강문학상(아동문학부문)을 받았어요. 2012년에 공저 <꼬두박샘에 돛대를 세워라>를 출간했고, 2014년엔 울산광역시 문예기금을 수혜 받아 서덕출 선생님의 동시 10편으로 연작 동화집 <1, 2, 3, 4, 선생>을 출간했어요. 현재 한국아동문인협회 회원, 울산문인협회 회원, 울산아동문인협회 회원, 아름다운 동시교실 회원, 미오새, 글지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목차

엿장수
| 옛날엔 그랬어요 | 엿과 엿장수

버들피리
| 옛날엔 그랬어요 | 버들파리 만들기


| 옛날엔 그랬어요 | 우산

싸움
| 옛날엔 그랬어요 | 우물 이야기

칠석 밤
| 옛날엔 그랬어요 | 천 인형 만들기

허수아비
| 옛날엔 그랬어요 | 이삭줍기

꽁지 빠진 새
| 옛날엔 그랬어요 | 서덕출 선생님과 학성공원

눈꽃 송이
| 옛날엔 그랬어요 | 눈 빙수와 얼음덩어리

1, 2, 3, 4, 선생
| 옛날엔 그랬어요 | 동요 부르기

봄편지
| 옛날엔 그랬어요 | 잊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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