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의 유일한 우체부 파울 아저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꽃에 물주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트린첸 아줌마, 이사 가는 사람이 없어 늘 울상인 이삿집 센터 주인 루프레히트 아저씨, 남편과 사별한 마르테 아줌마에게 편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고지서를 제외하곤 단 한 통의 편지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하소연 하는 세 사람을 위해 파울 아저씨는 상상력을 동원해 그들에게 편지를 써준다. 트린첸 아줌마에게는 먼 친척의 목소리로, 루프레히트 아저씨에게는 그에게 반한 마을 처녀의 목소리로, 마르테 아줌마에게는 작가인 양 편지를 보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편지를 받게 된 세 사람은 기쁨에 겨워 답장을 쓰고, 다음 편지를 기다리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음이 설레게 된다. 편지 한 통이 전해 준 삶의 활력과 기대감을 잔잔하게 펼친 이야기. 누군가와 소통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 일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플로리다는 너무 더웠기 때문에 우리는 커피나 케이크보다는 아이스크림을 많이 팔았다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계속 고래 등 위에 두다 보니 고래가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지요. 그러다가 어느 일요일 오후, 고래가 갑자기 재채기를 한 거예요. 어찌나 크게 했는지 손님들과 함께 카페는 그대로 물 속에 빠지고 말았소. 다른 손님들과 짐, 그리고 나는 헤엄쳐서 육지까지 올라왔고, 카페는 그렇게 끝장나고 말았지요.-본문 pp.61~62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미하엘 슐테
1941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독일학, 역사, 철학을 공부했다. 여러 편의 소설과 기행문을 썼으며, 독일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는 칼 발렌틴의 전기를 집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지와 다른 부인들의 생애>, <아메리카의 정글 왕> 등이 있습니다.
목차
단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한 사람들
캐나다에서 날아온 편지
드디어 편지 쓰기가 시작되다
고래등 위의 카페
트린첸 아줌마의 아슬아슬한 여행 계획
우리에게 파울 아저씨를!
입맞춤, 그리고 이야기의 끝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