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의 재발견 시리즈 3권. 지리산에서 대대로 토종벌을 치는 광호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위기에 빠진 토종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토종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출판문화진흥원에서 선정한 ‘2014 우수출판기획콘텐츠 당선작’으로, 원고 단계에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뚜렷한 메시지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사계절 토종벌 양봉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토종벌의 생태와 습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에 걸맞게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곁들여 책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살렸다.
출판사 리뷰
우리 자연을 지켜 온 귀한 일꾼 토종벌,
희망으로 다시 날다!2천 년이 넘게 우리 산천을 부지런히 누벼 온 토종벌. 그러나 지금 토종벌은 커다란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 토종벌의 90% 이상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꿀벌이 사라지면서 여기저기서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지요. 《날아라! 우리 꿀벌》은 지리산에서 대대로 토종벌을 치는 광호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위기에 빠진 토종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토종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합니다.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에 대대로 토종벌을 치는 광호네와 과수원을 하는 연지네가 삽니다. 꿀벌을 사랑하는 광호는 벌이 무서워서 밖에 나오지 못하는 연지가 안쓰러워 꿀벌이 인간에게 얼마나 이로운 곤충인지를 알려 주려고 애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지네가 과수원에 농약을 쳐서 광호네 토종벌이 죽고 맙니다. 그 일로 어른들 사이에 다툼이 생기고, 광호와 연지도 서먹해집니다. 그런데 얼마 후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집니다. 전국에 괴질이 퍼져 광호네 토종벌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지요. 토종벌들이 계속해서 죽어 가는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광호네 가족은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그 와중에 연지 아빠는 광호 아빠에게 함께 땅을 팔고 도시로 가자며 부추기지요. 과연 광호네 가족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토종벌은 이대로 영영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주인공 광호는 토종벌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입니다. 학교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도 꿀벌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박사지요. 반면 이웃에 사는 연지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로 벌이 무서워 밖에 나오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보아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저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이처럼 광호네와 연지네는 이야기 내내 대립 구도를 이룹니다. 광호네는 자연과 어울려 사는 삶을 사랑하지만 도시에서 온 연지네는 자연을 편리한 삶을 살기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연지네 가족은 모든 생명이 유기적 관계로 공생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과수원에 친 농약 때문에 벌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도 도리어 요즘 농약을 안 치고 어떻게 농사를 짓냐고 큰소리를 친다던가, 과학이 발달하려면 어느 정도 생태계 파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꿀벌 에이즈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발병해 토종벌이 떼죽음을 당했을 때에는 광호네에게 땅을 팔고 도시로 떠나자고도 하지요. 이렇게 광호네와 정반대의 입장에서 날을 세우지만 그렇다고 해서 광호네는 옳고 연지네는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만은 없습니다. 연지네는 편리한 도시 생활을 추구하고 현실주의적인 가치관을 지닌 또 다른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작가는 개연성 있는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의 현실감을 살리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입장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합니다.
실제로 2009년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면서 전국의 토종벌 90%가 전멸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지요. 토종벌의 실종은 농업과 생태계에 눈에 띄는 손해를 가져왔습니다. 농작물의 70%는 꿀벌 같은 곤충의 도움으로 수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단 우리나라 토종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꿀벌의 수가 감소하면서 아몬드, 블루베리, 사과, 목화, 콩을 비롯한 농작물의 생산량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꿀벌 대신 이 꽃 저 꽃으로 옮겨 다니며 수정을 해 주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지요. 이것은 생태계를 뒤흔드는 엄청난 문제인데도 아직까지 그 심각성을 깨달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작가는 그러한 이유에서 꿀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직접 지리산 토종벌 양봉 농가들을 취재 다니며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현장감을 살렸지요. 해맑고 우직한 광호의 눈을 통해 토종벌을 지키는 일이 곧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며,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 산하를 누비며 자연을 풍성하게 만드는 토종벌 양봉을 천직으로 알고 사는 사람들의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기리고 있지요.
특히 이 책은 출판문화진흥원에서 선정한 ‘2014 우수출판기획콘텐츠 당선작’으로, 원고 단계에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뚜렷한 메시지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사계절 토종벌 양봉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토종벌의 생태와 습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또한 이야기의 흐름에 걸맞게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곁들여 책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살렸습니다.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자연을 간직한 지리산 기슭에서 토종벌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토종벌의 소중함을 전하는《날아라! 우리 꿀벌》.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도 토종벌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은순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어요. 동화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가 2007년 장편 동화 『방구리』로 한우리문학상 대상, 2013년 『우도의 꼬마 해녀』로 아동문학부문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아버지의 눈』 『방구리』 『논어 우리반을 흔들다』 『날아라! 우리 꿀벌』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필리핀에서 만난 리처드』 『작은 눈이 어때서?』 『우도의 꼬마 해녀』 등이 있습니다.
목차
꿀벌이 얼마나 귀여운데
꿀벌의 엉덩이춤
제초제 소동
꿀 먹으면 나아요
벌들이 이상해
희망을 주세요
땅 팔아요
날아라, 우리 꿀벌
숲으로, 더 깊은 숲으로!
붕붕 날갯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