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의 눈에 비치는 어른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멋진 존재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저 ‘지금 당장 어른이 된다면?’ 하고 상상만 할 뿐이다.
‘폴 제닝스’는 이와 같은 아이들 특유의 관심사를 그대로 반영하여 <나이 조절 타임머신>을 창작했다. 그의 기발함 덕분에 아이들은 막연히 꿈꾸기만 했던 가상의 세계를 직접 두 눈으로 읽어 나가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된다. 이외에도 <나이 조절 타임머신>에 수록되어 있는 나머지 여덟 편의 이야기 모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평생 한 번만 이를 닦으면 되는 마법의 치약은 없을까?’ ‘용은 정말로 존재할까?’ ‘어딘가에 슈퍼맨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 주는 마법의 요정이 있다면?’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각각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가 어린아이다운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지금 당장 어른이 된다면?
<나이 조절 타임머신>
1. 전 세계 800만 어린이가 사랑한 ‘폴 제닝스’의 화제작!
이 책의 저자 ‘폴 제닝스’는 전 세계적으로 8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는 1980년대부터 100여 편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오면서, 2000년대를 강타했던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K. 롤링’보다도 먼저 ‘폴 제닝스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1985년에 발표한 첫 작품 <똑똑해지는 아이스크림(원제: Unreal!)>은 어린이가 선정하는 모든 아동 도서상을 휩쓸었으며, ‘폴 제닝스’는 오스트레일리아 아이들이 직접 뽑은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작가’로 40회 이상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판타지 문학의 입문서이자 영원한 고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외국 아동 도서의 출간이 흔치 않았던 그 당시 상황 때문에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못했지만, 지난해 뒤늦게 출간된 <똑똑해지는 아이스크림>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나라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이번에는 ‘폴 제닝스’의 또 다른 대표작이자 화제의 후속작인 <나이 조절 타임머신(원제: Unbelievable!)>이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을 능가하는 아홉 편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어린이 독자들을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2. 교장 선생님이 나를 오해해요
<나이 조절 타임머신>의 주인공 ‘나’는 오늘 또 교장실에 불려갔습니다. 머리를 염색했다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지요.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어제는 분명 검은색이었던 ‘나’의 머리가 오늘은 흰색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교장 선생님에게 오해를 풀기 위해 어제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합니다.
어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나’의 옆자리에는 담배를 피우는 어떤 남자아이가 앉아 있었답니다. 어린아이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승무원 아저씨에게 혼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남자아이는 이상한 물건을 꺼내서 만지작거리더니 그 자리에서 점점 나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한순간에 20대 청년으로 변해 버린 것입니다. 알고 보니 그 기계는 ‘점점 더 늙게’ 또는 ‘점점 더 젊게’ 나이를 조절할 수 있는 ‘나이 조절 타임머신’이었습니다. 너도나도 그 기계를 사용하려고 다투는 바람에 열차 안은 난장판이 되어 버리고, 그 와중에 ‘나’의 머리는 하얗게 세어 버렸답니다.
이 이야기를 믿지 않는 교장 선생님 앞에 ‘나’는 ‘나이 조절 타임머신’을 증거로 꺼내 놓습니다. ‘나이 조절 타임머신’을 손에 넣은 교장 선생님은 과연 ‘나’의 말을 믿어 줄까요?
3. 지금 당장 어른이 된다면?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눈에 비치는 어른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멋진 존재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저 ‘지금 당장 어른이 된다면?’ 하고 상상만 할 뿐입니다. ‘폴 제닝스’는 이와 같은 아이들 특유의 관심사를 그대로 반영하여 <나이 조절 타임머신>을 창작했습니다. 그의 기발함 덕분에 아이들은 막연히 꿈꾸기만 했던 가상의 세계를 직접 두 눈으로 읽어 나가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됩니다.
이외에도 <나이 조절 타임머신>에 수록되어 있는 나머지 여덟 편의 이야기 모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생 한 번만 이를 닦으면 되는 마법의 치약은 없을까?’ ‘용은 정말로 존재할까?’ ‘어딘가에 슈퍼맨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 주는 마법의 요정이 있다면?’과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각각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가 어린아이다운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성과 상상력을 무럭무럭 키워 나갈 것입니다.
남자는 기계를 낚아채더니 ‘점점 더 젊게’ 버튼을 계속 눌렀어요. 그는 바로 젊어지기 시작했는데 열여섯 살에서 멈추지 못했답니다. 순식간에 어른 옷가지 속에 파묻힌 아기가 제 옆에 앉아 있었어요. 겨우 돌이 지난 듯한 아기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정말 비열하게 생긴 아기였어요.
“아빠, 나빠, 나빠.”
아기가 말했어요.
“난 네 아빠가 아니야.”
제가 대답해 줬죠.
“그 기계 이리 주렴. 그러다 네가 다치겠어.”
아기는 머리를 세차게 저으며 나이 조절 타임머신을 등 뒤로 숨겼어요. 저에게 넘겨주지 않을 참이었죠. 그게 장난감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제가 손쓸 틈도 없이 아기가 ‘점점 더 늙게’ 버튼을 계속 눌렀어요. 끔찍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아기는 자꾸자꾸 나이를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열여섯 살 정도였다가 곧 서른 살 정도가 되었어요. 나중에는 예순, 여든 살을 넘어 백 살이 되더니 결국 죽어 버렸답니다.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에요. 남자의 몸뚱이가 썩기 시작하더니 결국 해골만 남을 때까지 다 썩어 버린 거예요. _ 본문 <나이 조절 타임머신> 중
몬티 할아버지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손에 양초를 들고 방 안을 성큼성큼 걸어 다녔어.
“양치할 시간이다, 얘들아.”
몬티 할아버지는 쉰 목소리로 말했지. 그러자 불쌍한 동물들이 부들부들 떠는 게 느껴졌어. 할아버지는 양초를 탁자 위에 올려 두고 커다란 찬장으로 다가가 찬장 문을 열었어. 찬장 안에는 치약 튜브가 수천 개나 들어 있었지. 할아버지는 그중 ‘52번 치약’을 꺼내더니 이렇게 말했어.
“어디 보자. 이게 노다지를 벌어다 줄 치약인지 한번 시험해 보자꾸나.”
몬티 할아버지는 작은 토끼가 있는 우리로 다가가 버튼을 눌렀어. 우리 안에서 붉은 빛이 번쩍하자 토끼가 철망 사이 구멍으로 머리를 내밀었어. 토끼는 코를 벌름거리며 이빨을 내밀었지. 할아버지는 칫솔에 치약을 약간 묻혀서 토끼 이빨을 북북 닦기 시작했어. 치약 맛이 아주 고약했나 봐. 할아버지가 양치질을 끝내고 토끼에게 더럽고 시든 당근을 던져 줬는데, 가엾은 토끼가 먹지 못하더라고. 토끼는 입안에 메스꺼운 맛을 뱉어 내느라 다른 걸 먹을 정신이 없었어.
정말 끔찍했어.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일이었지. 그 비열한 늙은이가 역겨운 맛이 나는 치약으로 동물 이빨을 닦았던 거야. 치약의 효과를 알아보려고 동물 실험을 한 거지. _ 본문 <한 방 치약의 비밀> 중
“용을 찍어 와라, 크리스. 하수구에 사는 용 말이다. 네가 겁먹을까 봐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네가 유일한 희망이구나. 네 엄마도 내 정신이 살짝 이상해졌다고 믿을 거야. 용이 산다는 내 말을 절대로 안 믿으니까. 아무도 안 믿어 줄 거야.”
“세상에 용 같은 건 없어요.”
접시가 깨질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그리블 간호사였다. 우리 대화를 엿듣고 있었던 거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엄마 말이 맞았다. 불쌍한 할아버지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용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할아버지의 생각에 맞춰 주기로 결심했다.
“할아버지, 용이 어디에 살고 있는데요?”
나는 작게 속삭였다.
“도노반네 하수구에 살아.”
할아버지가 문 쪽을 경계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뒤뜰 울타리 너머에 있지. 초록색 이빨에 붉은 눈을 가진 거대한 괴물이야. 비늘로 덮인 몸에 날개가 달려 있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지. 그 괴물 녀석이 숨을 쉬면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른단다.”
“할아버지는 용을 보셨어요?”
나는 목소리가 잠겨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봤지, 봤고말고. 보기만 한 게 아냐. 난 그놈과 싸웠단다. 사람 대 괴물로. 도노반네 하수구 입구에서 한 판 붙었지. 녀석은 닥치는 대로 먹으려 했어. 용은 개도 먹고 고양이도 먹어. 그런 동물들을 아주 좋아해. 뼈까지 씹어 먹지. 하지만 내가 그걸 막았다. 따끔하게 혼쭐을 내 줬다고.” _ 본문 <세상에 용 같은 건 없어요> 중
목차
1. 나이 조절 타임머신
2. 한 방 치약의 비밀
3. 세상에 용 같은 건 없어요
4. 겁주기 시험 보는 날
5. 백만장자가 된 거리 악사
6. 날아라 수프맨
7. 고무나무 잎 전쟁
8. 갈매기 유령의 보물
9. 우유병 요정 스누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