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8권.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가게를 접고 홀로 고독하게 사는 루나 할머니의 일상을 단숨에 뒤바꿔버린 은빛 가위의 멋진 마법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다. 혼자 사는 1인 가족이 급속하게 늘어 가는 현대 사회에 외로운 이들의 가슴 속에 따뜻함을 지펴 주는 감동 이야기다.
일본 마이니치동화 신인상을 수상한 오카다 기쿠코가 쓰고 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에서 입선한 경력의 화가 후지시마 에미코가 그려낸 이 기발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동화답지 않은 완벽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이 사랑스런 캐릭터들과 함께 빛을 발한다.
한밤중에 별을 올려다보던 유카에게 어느 날 대형 비행복을 입은 박쥐남이 방안으로 날아들어 온다. 은빛 가위를 허리춤에 차고 있던 박쥐남은 자신이 유카의 ‘삼촌’인 후타로이고, 마법 가위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 일 때문에 왔다고 말한다. 후타로 삼촌을 따라 낡고 어두운 유령 저택 같은 이발소 ‘바바 루나’에 방문한 유카는 마법 가위의 커트 덕분에 일흔 살이 젊어져 열 살이 된 루나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혼자 사는 외로운 루나 할머니에게
오늘밤 수상한 손님이 찾아온다!
혼자 사는 1인 가족이 급속하게 늘어 가는 현대 사회
외로운 이들의 가슴 속에 따뜻함을 지펴 주는 감동 이야기
“지금 여러분의 이웃은 안녕하신가요?”
소원을 이루어 주는 마법 가위가 선사하는
감동·사랑·희망이 듬뿍 담긴 이야기『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가게를 접고 홀로 고독하게 사는 루나 할머니의 일상을 단숨에 뒤바꿔버린 은빛 가위의 멋진 마법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다. 마법의 가위를 갖고 있는 솜씨 좋은 이발사 후타로 삼촌을 찾아 오래된 유령 저택 같은 ‘바바 루나’를 방문한 유카는 그곳에서 낡은 옷을 입고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단 또래처럼 보이는 아이를 만나는데, 사실 그녀는 삼촌의 마법 커트로 일흔 살이 젊어진 루나 할머니다. 작은 새 커트를 하면 작은 새처럼 날 수 있고, 박쥐 커트를 하면 박쥐처럼 하늘을 날고, 일흔 살 젊어 보이는 커트를 하면 여든 살 할머니가 열 살이 되는 은빛 가위의 마법은 오랫동안 답답하게 갇혀 있으면서 세상을 멀리했던 루나 할머니에게 반짝거리는 생기와 활력을 솟아나게 한다.
혼자 사는 외로운 노인에게 접근하는 잡상인이나 귀찮은 이웃, 도둑 등을 쫓아내느라 늘 쫓아내기 작전 후엔 일주일 동안 파스를 붙여야 했던 루나 할머니는 그날 찾아올 ‘귀찮은 손님’ 맞이하기 작전을 열 살짜리의 아이디어와 왕성한 힘으로 준비하기 시작한다. 할머니를 내쫓고 그 자리에 아파트나 주차장을 세우려고 계속 찾아오는 ‘귀찮은 손님’을 이번엔 확실히 단념시키기 위해 각종 함정과 속임수, 그리고 참기 힘들만한 여러 가지 폭탄들을 장치한다. 하지만 ‘귀찮은 손님’은 그 모든 함정 속에 푹푹 빠지고 온갖 폭탄들을 다 맞고 참아가며 루나 할머니 앞에 나타나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는데……. 깜짝 놀랄 만한 대반전! 그리고 마음 한편이 스르륵 녹아내릴 것만 같은 먹먹한 감동과 흐뭇한 해피엔딩이 기다린다.
두근두근하는 밤에 마법의 가위가 찾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손님을 만나는 시간남편과 같이 운영하던 이발소도 남편이 죽은 후 문을 닫았고, 늘 주변을 신경 쓰느라 일부러 집을 더 어둡고 음침한 저택으로 만들어 버린 루나 할머니의 하루하루는 외롭고 힘들기만 하다. 혼자 밥을 먹기 위해 깡통을 따다 허리를 삐끗해서 구부정하게 걷고 있던 어느 여름 날 밤, 여든 살의 루나 할머니는 선물처럼 나타난 은빛 새의 웃는 모습에 다시 가게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새의 은빛 날개에서 흘러나온 마법의 빛이 할머니의 가슴 속을 콕 찌르며 희망을 넣은 것. 그리하여 마법 가위를 만났던 그날 외롭고 고독한 루나 할머니는 마음을 돌이켰고, 귀찮은 손님을 맞이했던 그날이 ‘바바 루나’의 가장 특별한 날이 된다. 할머니의 마음속에 빛을 넣어 준 마법 가위나, 작은 새 커트로 하늘을 날게 하는 솜씨 좋은 이발사 후타로 삼촌이나, 뜻밖의 감동과 메시지를 남긴 ‘귀찮은 손님’ 모두 ‘바바 루나’의 특별한 손님이 된다.
일본 마이니치동화 신인상을 수상한 오카다 기쿠코가 쓰고 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에서 입선한 경력의 화가 후지시마 에미코가 그려낸 이 기발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동화답지 않은 완벽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이 사랑스런 캐릭터들과 함께 빛을 발한다. 열 살의 아이가 되어 솔직담백하게 마음을 이야기하는 루나 할머니는 늘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 중의 한 명일 것이다. 씩씩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기대하는 유카의 모습은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생각하게 한다.
“지금 여러분의 이웃은 안녕하신가요?”

유카는 가슴이 콩닥콩닥했다.
‘유에프오(UFO)인가? 별똥별? 비밀의 행성?’
엄청난 걸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더욱 쿵쾅쿵쾅 뛰었다. 또렷한 노란 빛깔이 점점 커지자 눈이 부셔서 더는 렌즈를 들여다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쌍안경을 눈에서 떼고 똑바로 쳐다보았다. 빛은 흔들흔들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다. 쑥쑥쑥쑥쑥쑥. 유카는 침을 꼴깍 삼키곤, 눈을 떼지 않은 채 귀를 기울였다.
‘이 소리는 뭐지?’
푸드덕푸드덕 커다란 새가 날갯짓하는 듯한 소리였다.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틀림없었다. 빛과 함께 다가오면서 조용한 밤공기를 뒤흔드는 소리였다. 새는 이렇게 한밤중에는 날아다니지 않는다. 박쥐 말고는. 유카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
박쥐는 새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리고 글라이더처럼 크지 않다는 것도. 야간 안전비행을 위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불빛을 달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꺄아악!”
“진짜 마귀할멈이 있을 리 없어.”
그러자 안쪽에 있던 의자가 말했다.
“마귀할멈이 어쨌다고?”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유카는 그 자리에 못 박힌 채 의자가 삐거덕거리며 이쪽으로 돌아보는 것을 숨죽이고 바라보았다. 의자에는 조그만 여자가 파묻히듯 앉아 있었다. 어두컴컴한데다 커다란 모자에 이발 망토를 두르고 있지만, 그 사람이 긴 치마를 펄럭이며 의자에서 사뿐히 뛰어내리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키가 3미터나 되는 마녀’ 같지는 않았다. 여자가 움직이자 냄새가 코를 콕 찔렀다. 곧바로 나프탈렌(옷에 넣어 보관하는 좀약) 냄새라는 걸 알았다.
유카는 살그머니 숨을 내쉬었다. 설마 나프탈렌 냄새 나는 마귀할멈은 없겠지?
여자는 이발 망토를 탁탁 털고 삼촌에게 물었다.
“이 애도 담력 시험을 하러 온 건가?”
“아니에요, 유카는 제 조수입니다.”
삼촌은 시치미를 뚝 뗐다.
“저를 도와주러 온 겁니다. 솜씨 좋은 이발사에게는 솜씨 좋은 조수가 필요하니까요.”
유카는 깜짝 놀랐다.
‘조수라고? 올봄부터 겨우 혼자서 머리 감는 내가?’
작가 소개
저자 : 오카다 기쿠코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효고 현과 오사카에서 자랐고, 제7회 마이니치동화 신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괴도 검은 고양이단' 시리즈. '우주 스파이 토끼 대작전' 시리즈, 『악어가 노래하면 비가 내린다』 『아기 돌보미는 거위?!』 등이 있다.
목차
가위의 마술사 …… 6
귀찮은 손님 …… 40
하늘을 나는 할머니 ……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