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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전
김유정 소설가의 동화 유고작
북인 | 3-4학년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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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춘천무지개인형극단 문학선 시리즈 1권. 소설가 김유정이 폐결핵으로 죽기 직전까지 병상에서도 원고 쓰기에 매달렸던 어린이들을 위한 장편 동화이다. 김유정의 <두포전>은 민중이 기다리는 아기장수 영웅에 가깝기보다는 참된 가정에 대한 롤 모델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에는 원본, 한글본, 인형극 대본 등 세 가지 형태의 <두포전>이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소설가 김유정의 유고작 장편 동화 『두포전』 책으로 묶여지다
『두포전』은 소설가 김유정이 폐결핵으로 죽기 직전까지 병상에서도 원고 쓰기에 매달렸던 어린이들을 위한 장편 동화이다.
강원도 춘천 외곽 금병산에 얽힌 아기장수 설화를 동화로 엮은 『두포전』이 연재되었던 『소년(少年)』 1939년 3월호 사고(社告)에는 “여기까지 쓰시고, 그러께 봄에 김유정 선생님은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 다음 이야기는 다행하게도 김 선생님 병간호를 해드리며 끝까지 그 이야기를 횅히 들으신 현덕 선생님이 김 선생님 대신 써주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호를 손꼽아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전하고 있다.
김유정의 『두포전』은 민중이 기다리는 아기장수 영웅에 가깝기보다는 참된 가정에 대한 롤 모델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두포가 한 나라의 태자라는 설정은 모든 아이들이 자기 집안의 왕자요, 공주이며, 훗날 집안의 대를 이어가야 할 위업을 물려받는다고 보는 관점으로 읽는다면,『두포전』은 부모가 자식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답안으로 볼 있다. 사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장차 나라를 다스릴 성군이 되도록 도울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식의 재능이나 가치를 몰라보고 그 싹을 무참히 짓밟는 부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두포의 요구를 존중해주고, 마을 사람들이 두포를 아무리 미워해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자식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며, 그렇게 키운 자식을 떠나보내야 할 때 떠나보낼 줄 아는 노부부의 양육 태도는 모든 부모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포를 노부부에게 맡기고 금병산 자락에서 몸을 숨기고 두포가 성군이 될 자질을 훈련시키는 노승 역시 아이들이 바람직한 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멘토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김유정이 『두포전』을 지었던 1930년대는 우리나라를 일본이 강제로 지배하던 시절로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때였다. 더구나 그때 선생은 극심한 병에 시달리며 마지막 문학혼을 태웠다. 문단에 혜성같이 나타나 뚜렷한 업적을 남기고 있으면서 죽음을 마주 한 채 『두포전』을 썼다고 한다. 생전에 어느 잡지 인터뷰에서 조선의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홍길동전』을 꼽았다고 하는 김유정은 죽는 순간에 이르러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써내려갔던 것이다. 김유정은 아기장수 두포를 통해 아이들이 언젠가는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그러니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결국 나라의 희망은 아이들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부모인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노부부가 두포에게 대했듯 그렇게 사랑해줘야 한다는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원본, 한글본, 인형극 대본 등 세 가지로 맛보는 『두포전』
이 책에는 세 가지 형태의 『두포전』을 실려 있다.
그 하나는 요즘 잘 쓰지 않는 말들에 주석을 단 1930년대 원본 『두포전』(‘7. 이상한 지팡이’부터는 월북 아동문학가 현덕이 이어서 씀)을 그대로 실었다. 또 주석을 일일이 비교해 가며 보는 불편함 없이 초등학생 정도면 쉽게 읽게 풀어쓴 한글본 『두포전』이 다른 하나이며, 나머지 하나는 춘천무지개인형극단에서 공연했던 인형극 대본 『두포전』이다.
원본 『두포전』은 발표 당시 표기를 보면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말이 쓰이던 분위기나 단어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어들이 갖는 토속적인 맛과 생동감도 원본 표기에서 더욱 물씬 풍겨난다. 띄어 쓴 대로 소리 내서 읽다보면 마치 판소리 가락이 들려오는 듯할 것이다. 아마도 김유정이 좋아하던 명창 박녹주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녀서 그런 가락이 문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듯싶다. 원본은 한림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인 전신재 교수가 엮은 강 출판사에서 나온 [김유정 원본 전집] 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그 원본의 주석은 유인순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가 단 것이다.
요즘 말로 쉽게 풀어쓴 한글본 『두포전』은 자기 또래들이 읽기 쉽게 해준다고 인형극 대본을 쓴 김현순 작가의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 배주혜가 맡아서 했다. 그리고 인형극 대본 『두포전』은 춘천무지개인형극단에서 인형극을 연출하고 있으며 연극예술강사로 활동하는 김현순 작가가 각색한 것이다.
이렇게 원본(주석본)에, 요샛말로 풀어쓴 것에, 인형극 공연 대본까지 세 가지 『두포전』을 함께 실었으니, 이 책으로 누구든지 김유정이 쓴 『두포전』에 대해서 원본의 맛을 세 가지 맛으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유정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은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올랐다. 등단하던 해에 「금 따는 콩밭」, 「떡」, 「산골」, 「만무방」, 「봄ㆍ봄」 등을 발표했다.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그의 왕성한 작품 활동은 이어져 그해에 「봄과 따라지」, 「동백꽃」 등을, 다음 해에 「땡볕」, 「따라지」 등을 발표했다. 1937년 지병의 악화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불과 2년 남짓한 짧은 작가 생활 동안 30편 내외의 단편과 1편의 미완성 장편, 그리고 1편의 번역 소설을 남겼다. 실감나는 농촌 소설의 면모를 보여주는 그의 소설에서는 우직하고 순박한 주인공,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肉談的)인 속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을 엿볼 수 있다.

저자 : 현덕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가까운 대부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신」이 가작으로,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작으로 뽑히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년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 동화집 『포도와 구슬』 『토끼 삼 형제』, 소설집 『남생이』를 남겼습니다.

저자 : 김현순
춘천에서 아이 셋을 키우며 인형극을 하고 있다. 연극예술강사로 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자 : 배주혜
2000년에 춘천에서 태어났다. 현재 우석중학교 2학년이다. 어릴 때부터 인형극을 했고, 2013년에는 그리스 킬키스 인형마임축제에 초청공연을 다녀왔다. 뮤지컬마니아다.

  목차

책을 열며

한글본 두포전
1. 난데없는 업둥이
2. 행복한 가정
3. 놀라운 재복
4. 칠태의 복수
5. 두포를 잡으려다가
6. 이상한 노승
7. 이상한 지팡이
8. 엉뚱한 음해
9. 칠태의 최후
10. 두포의 내력

인형극 대본 두포전
원작 두포전

소설가 김유정의 생애
엮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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