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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달문
문학과지성사 | 3-4학년 |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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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지아이들 시리즈. 조선 후기 실존 인물이었던 거지 출신 광대 ‘달문’의 초라하지만 의미 있는 삶을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그려 낸 작품이다. 작가는 양반도 아니고 평민도 아닌, 천대 받던 광대 달문의 이야기를 통해 비록 보잘것없는 외모와 신분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값어치 있는 인생을 살아낸 주인공이 보여 주는 배려와 상생,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추한 외모나 천한 신분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광대 달문의 이야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물질적인 것에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달문은 조선 후 기 청계천변에 움막을 짓고 살던 거지의 우두머리이자 광대 패의 수장이었다. 거지임에도 의롭고 선한 행실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는데, 그럼에도 그 추악한 외모는 보는 사람마다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저어기, 입이 유독 큰 녀석 보이지? 얼마나 큰지 주먹 두 개가 들락날락할 정도라잖아.”

한쪽으로 삐뚤어진 입이 어찌나 큰지 얼굴의 반이 입인 것 같고, 째진 눈도 가관이었는데 눈자위가 잔뜩 짓무른 데다 눈곱까지 끼어 있어 볼썽사납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으로 여겨질 수 있는 못난 외모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재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낙으로 삼았는데….

  출판사 리뷰

“달문 아저씨 최고다!”

못생긴 외모 뒤에 감추어진 따뜻한 품성과 뛰어난 재주로
많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린 광대 달문의 이야기

달문, 추한 외모로 권모술수가 판치던 양반 사회를 풍자하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소설과 동화 등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김영주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광대 달문』은 조선 후기 실존 인물이었던 거지 출신 광대 ‘달문’의 초라하지만 의미 있는 삶을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그려 낸 작품이다. 작가는 양반도 아니고 평민도 아닌, 천대 받던 광대 달문의 이야기를 통해 비록 보잘것없는 외모와 신분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값어치 있는 인생을 살아낸 주인공이 보여 주는 배려와 상생,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달문은 조선 후 기 청계천변에 움막을 짓고 살던 거지의 우두머리이자 광대 패의 수장이었다. 거지임에도 의롭고 선한 행실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는데, 그럼에도 그 추악한 외모는 보는 사람마다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저어기, 입이 유독 큰 녀석 보이지? 얼마나 큰지 주먹 두 개가 들락날락할 정도라잖아.” 한쪽으로 삐뚤어진 입이 어찌나 큰지 얼굴의 반이 입인 것 같고, 째진 눈도 가관이었는데 눈자위가 잔뜩 짓무른 데다 눈곱까지 끼어 있어 볼썽사납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으로 여겨질 수 있는 못난 외모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재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낙으로 삼았다.

비천하기 이를 데 없는 거지이자 광대인 달문은 순수하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양반이나 평민에게 차별을 두지 않고 그의 광대 재주를 펼치면서 인간은 누구나 똑같다는 것을 강조하며 권모술수와 불의가 판치던 당시의 양반 사회를 은근히 풍자하고 있다. 잘난 양반이나 평민이나 거지 할 것 없이 모두 달문의 광대 재주를 보고 싶어 하고, 또 달문의 연희로 위로를 받았으니 달문은 그 어느 유명한 사람 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의리와 신용과 지혜로 모든 이의 친구가 되다!

떠들썩한 한양의 운종가에 달문이 나타나면 거리는 더욱 활기를 띤다. 달문을 두고 꼬마를 놀리던 아이들도, 시비가 붙은 보부상들도 달문의 재치 있는 중재에 이내 싸움을 멈추고 얼굴 가득 웃음을 짓게 된다. “자, 자, 이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금 이쪽으로 서 주십시오. 아니다, 저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쪽으로 서시고요.” 게다가 달문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덩실덩실 춤사위를 마다하지 않았다.

달문은 자신의 처지가 비루함에도 자신보다는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섬기는 인생을 살았다. 청계천변의 거지 우두머리로 있다가 모함을 받고 쫓겨났을 때도 억울해 하기보다는 불쌍하게 굶어 죽은 어린아이의 무덤을 만들어 주고, 갈 곳 없는 고아들을 거두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함께 나누었다. 인삼 도둑으로 누명을 쓸 뻔했을 때도 뛰어난 지혜로 신의와 우정을 동시에 지켰다. 또한 어느 연희꾼에도 뒤지지 않는 춤과 연주 솜씨로 광대로서의 명성도 자자했다. 어느 곳을 가든 남녀노소, 귀천존비 가리지 않고 달문과 아이들을 환영하며 그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보며 각각 짊어진 삶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내려놓았다.

“우리도 광대 재주를 배우고 싶어요. 가르쳐 주세요.”
“광대 재주를 배워 뭐하게?”
“아저씨가 사람들을 웃게 해 준다면서요.
그러니까 우리도 아저씨처럼 사람들을 웃게 해 주고 싶단 말이에요.”

전국 곳곳을 유랑하며 놀이판을 펼쳐 모든 사람들에게 그저 즐거움을 주는 게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달문에게도 인생의 최대 위기가 닥친다. 영조가 나라를 다스리던 시절,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역모 사건의 주동자로 몰린 것이다. 모든 것이 황당한 모함임이 밝혀졌음에도 영조는 왕의 위신이 땅에 떨어질 것을 염려해 함경도 땅으로 달문을 유배 보내 갖은 고초를 겪고 오랜 뒤에 풀려났다. 달문이 풀려난 후 전국 방방곡곡에서 광대 패의 놀이판이 벌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었다.

추한 외모나 천한 신분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광대 달문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물질적인 것에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주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 대학원 화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떠다니는 사람들』 『자산 정약전』 『책쾌』와 동화 『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 『순이』 『빨간수염 연대기』 『운영전』 『가나 오투암의 여왕 페기린 바텔스』와 공저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등이 있다. 2010년과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목차

달문이 보고 싶구나?
거지 왕초 달문, 쫓겨나다
달문이라면야!
어사 박문수와 마주 앉다
이제 슬슬 떠나 볼까나?
조선통신사 사절단을 만나다
대역 죄인은 오라를 받아라!
광대 달문을 함경도 땅으로 유배토록 하라
역시 달문이로구나!
여기도 달문, 저기도 달문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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