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 2권. 일상이 완전히 전복된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 살던 아이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은 판타지 동화이다. 루이스 캐럴은 특유의 언어 감각을 살려 당시에 유행했던 시와 노래의 패러디로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기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을 등장시켜 당대 현실에 대한 풍자적인 시각 또한 드러냈다.
국내에 이미 출간된 무수한 판본과는 달리, 작가와 작품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곁들여 독자들로 하여금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황윤영 번역 전문가가 고심을 거듭해 생생하게 살려낸 캐럴의 재치 있는 말놀이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고전을 새롭게 읽는 즐거움, 보물처럼 오래오래 간직하는 기쁨
왜 ‘다시’ 고전인가?
오랜 세월을 이겨 내고 살아남은 고전들은 세상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을 담고 있어, 우리가 찾아내고 간직해야 할 참된 가치와 길을 알려 준다. 고전은 허기진 영혼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양식이다.
- 이금이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기획위원)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로!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종종 지루함과 따분함에 몸서리치곤 한다. ‘반복’이라는 단어 속에 내재된 안정성과 편리성이 지루함과 따분함으로 치환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안정성에 만족하며 반복을 기꺼이 감내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반복의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훌쩍 떠나거나 책이나 영화 같은 예술에 몰입해 잠시나마 일상을 탈피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스스로를 끄집어내는 경험들은 때때로 낯설고 두렵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새롭고 예기치 않은 즐거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자기 자신까지 낯설게 느껴지는 기묘함을 맞닥뜨리게 한다.
판타지 동화의 역사를 새로 쓴 루이스 캐럴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일상이 완전히 전복된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 살던 아이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빅토리아 시대는 역할 지위에 의해 뚜렷하게 구분된 도덕성과 규범이 개개인을 억압하는 사회였다. 융통성이 결핍되었던 사회적 분위기에 반해 캐럴은 아이들로 하여금 도덕과 규범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로 떠나, 현실 속의 모든 질서를 뒤로 한 채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에 몸을 맡겨 보라고 속삭인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은 캐럴의 의도를 충실하게 따르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입시에 투자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오롯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펴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마음껏 뛰놀기보다는 책상 앞에 앉아 따분한 오후를 보내는 요즘 아이들을 유쾌하고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의 두 번째 선택『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국내에 이미 출간된 무수한 판본과는 달리, 작가와 작품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곁들여 독자들로 하여금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황윤영 번역 전문가가 고심을 거듭해 생생하게 살려낸 캐럴의 재치 있는 말놀이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며,『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채롭게 추억하도록 도울 것이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원한 상상 놀이터!
전대미문의 판타지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지극한 어린이 사랑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따분한 오후를 보내고 있던 앨리스가 우연히 흰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떨어지며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는 사실 한 소녀의 즐거움을 위해 비롯되었다.
1862년, 캐럴은 자신이 몸담고 있던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 처치의 학장인 헨리 리델의 세 자매와 뱃놀이를 가게 되었다. 평소 아이들과 자주 어울려 지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캐럴은 리델의 자매를 즐겁게 해주려는 목적으로 신비롭고 기이한 이야기를 꾸며내었는데, 이야기의 주인공은 리델의 자매 중에서도 캐럴이 특히나 아꼈던 앨리스였다. 캐럴은 뱃놀이에서의 이야기에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엮은 책을 앨리스에게 선물했고, 이로써 아동문학사와 영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초판 격인 『지하 세계의 앨리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
도덕과 규범을 강조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경직된 교육과 교훈적인 동화의 물결 속에서 캐럴은 어떠한 교훈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판타지 동화를 창조해냈다. 특유의 언어 감각을 살려 당시에 유행했던 시와 노래의 패러디로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기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을 등장시켜 당대 현실에 대한 풍자적인 시각 또한 드러냈다.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이 신선한 판타지 동화의 출현은 아이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고,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다층적으로 읽히며 오늘날까지 정신분석학, 철학을 비롯한 무수한 학문 분야에 흥밋거리를 제공하며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독자들은 현실의 틀을 벗어난 ‘이상한 나라’에서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비로소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앨리스는 ‘독약’ 표시가 된 병에 든 것을 많이 마시면 이내 몸에 탈이 난다는 가르침을 결코 잊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병에는 ‘독약’ 표지가 없었다. 그래서 앨리스는 용기를 내어 조금 마셔 봤는데 맛이 아주 좋아서 (사실 그것은 체리 타르트, 커스터드 크림, 파인애플, 칠면조 구이, 태피 사탕, 버터 바란 뜨거운 토스트가 한데 섞인 맛이었다.) 금방 다 마셔 버렸다.
고양이는 그렇게 대답했고 이번에는 아주 서서히 사라졌다. 꼬리 끝부터 사라지기 시작해서 씩 웃는 모습이 맨 마지막으로 사라졌는데, 씩 웃는 모습은 고양이의 나머지 부분이 다 사라진 뒤에도 한동안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 원 참! 웃음 없는 고양이는 자주 봤지만 고양이 없는 웃음이라니! 태어나서 이렇게 이상한 일은 처음이야!’
“우리는 바닷속 학교에 다녔어. 교장 선생님은 늙은 바다거북이었는데 우리는 그 선생님을 ‘땅거북’ 선생님이라고 불렀…….”
“‘땅거북’도 아닌데 왜 ‘땅거북’이라고 불렀어요?”
앨리스가 물었다.
“우리를 땅땅거리며 가르쳤으니까 ‘땅거북’이라고 불렀지. 넌 정말 멍청하구나!”
가짜 거북이 벌컥 화를 냈다.
“그렇게 단순한 걸 묻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
그리핀도 덩달아 한마디 했다. 그런 뒤 가짜 거북과 그리핀이 말없이 앉아서 가엾은 앨리스를 빤히 쳐다보자 앨리스는 땅속으로 꺼져 보리고만 싶었다.
작가 소개
저자 : 루이스 캐럴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다. 1832년에 영국 체셔 데어스버리의 성직자 집안에서 열한 명의 자녀 중 셋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났다. 열두 살 때부터 다니게 된 리치먼드 스쿨에서는 학자로서의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이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열네 살 때 입학한 전형적인 19세기 사립학교 럭비 스쿨에서의 삶은, “어떤 이유로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3년”이 된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수학한 뒤 1855년 옥스퍼드 대학 수학 교수로 임명되어 그곳에서 평생을 보냈다. 대표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는 그가 속했던 칼리지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수정하여 출간한 것이다. 이 작품과 6년 후 발표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로 그는 단숨에 가장 유명하고도 중요한 아동문학 작가가 되었다. 난센스 문학의 고전이 된 이 두 작품 외에도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2권, 1889, 1893)를 비롯해, 난센스 시 『요술 환등 외』(1896), 『스나크 사냥』(1876), 『운율? 그리고 이성?』(1882) 등을 출간했고 『논리 게임』(1887)과 같은 퍼즐 및 게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집필했다. 옥스퍼드 대학 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어느 옥스퍼드 학생의 기록」(1874)을 비롯한 다양한 풍자 팸플릿을 쓰는가 하면, 『유클리드와 현대의 경쟁자들』과 『상징 논리』(1896) 같은 논리학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 유명 인사들과 아이들을 사진으로 남긴 선구적인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1898년 『세 일몰』의 교정쇄와 『상징 논리』의 2부 원고를 마무리하던 중 길포드에서 생을 마감했고, 조촐한 가족장 후 교회 묘지에 묻혔다.
목차
제1장 토끼 굴속으로
제2장 눈물 웅덩이
제3장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제4장 흰토끼가 작은 도마뱀 빌을 들여보내다
제5장 쐐기벌레의 충고
제6장 돼지와 후추
제7장 엉망진창 다과회
제8장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제9장 가짜 거북의 이야기
제10장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제11장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제12장 앨리스의 증언
부록 -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모험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