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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필 때
개암나무 | 3-4학년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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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빛깔 그림책 시리즈 4권. 근대 아동 문학가 최병화의 작품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되살린 그림책이다. 1930년 4월 <신소년>에 연재되었던 단편 동화로,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어린 경남이의 절절한 마음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냈다. 짧은 동화이지만 일제 강점기 어려운 시절의 시대상까지 녹아 있어 기나긴 여운과 함께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경남이는 어머니를 멀리 떠나보내고 하루하루 그리움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아이다. 지지도 않은 진달래꽃을 다 따 버린 행동만 놓고 보면 짓궂기 그지없다 하겠지만 어머니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아는 순간, 경남이가 따 버린 진달래꽃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자 사랑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이 되어 깊은 연민을 자아낸다.

  출판사 리뷰

2016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진달래꽃이 필 때면 돌아오겠다던 어머니를 기다리며
경남이는 오늘도 하염없이 진달래꽃을 바라봅니다…….


'우리 빛깔 그림책' 네 번째 이야기, 《진달래꽃 필 때》는 근대 아동 문학가 최병화의 작품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되살린 그림책입니다. 1930년 4월 《신소년》에 연재되었던 단편 동화로,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어린 경남이의 절절한 마음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어머니는 경남이를 첩첩산중 작은 암자에 맡기고
서울로 떠나가시었습니다.
“경남아! 내년 이맘때 진달래꽃이 피면
어머니가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어라.”
경남이는 어머님 말씀을 지키느라 결코 울지 아니하고,
쓸쓸하고 외로운 일 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진달래꽃이 다부룩 피도록 어머니는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운 어머니는 언제쯤 돌아오실까요?

어머니. 우리에게 어머니란 존재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끝없는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깊은 곳에서 그리움이 솟아오르고 마음 한쪽이 따스해지지요. 경남이는 그런 어머니를 멀리 떠나보내고 하루하루 그리움을 억누르며 살아갑니다.
마냥 엄마 품이 좋을 나이인 11살 경남이는 어머니와 생이별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여읜 후 살길이 막막해진 어머니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가셨기 때문이지요. 어머니는 진달래가 온 산을 분홍빛으로 수놓은 어느 봄날, ‘내년 이맘때 진달래꽃이 피면 네가 좋아하는 색연필과 책가방을 사 가지고 돌아오마.’ 약속하고는 경남이를 첩첩산중에 있는 작은 암자에 맡기고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경남이가 약해질까 봐 “사내 자식은 어떠한 고통이 닥치더라도 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씩씩하게 지내길 당부합니다. 경남이는 어린 마음에도 어머니가 걱정할까 염려하여 애써 씩씩하게 굴지요. 그리고 1년 동안 꾹 참고 어서 진달래가 피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반 동무의 모진 말에 그만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지요. 경남이를 안쓰럽게 여긴 여승 묘봉 누나는 진달래꽃이 다 지면 어머니가 돌아오실 거라고 다독입니다. 경남이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진달래꽃을 다 따 버려 대사 아저씨의 노여움을 사지요.
진달래는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우리나라 산천을 울긋불긋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곱디고운 꽃이지요. 시인 김소월은 진달래꽃을 소재로 떠나가는 임에 대한 원망과 슬픔을 노래했습니다. 이 책의 진달래꽃에도 진한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지지도 않은 진달래꽃을 다 따 버린 행동만 놓고 보면 짓궂기 그지없다 하겠지만 어머니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아는 순간, 경남이가 따 버린 진달래꽃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자 사랑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이 되어 깊은 연민을 자아냅니다. 짧은 동화이지만 일제 강점기 어려운 시절의 시대상까지 녹아 있어 기나긴 여운과 함께 묵직한 울림을 전하지요.

이 책을 쓴 최병화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살아생전 누구보다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며 가난한 아이들의 아픔을 위로한 작가입니다. 동화를 통해 가난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희망과 용기를 주었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 전쟁 때, 북한으로 피난을 갔다가 오는 길에 폭격을 받아 세상과 이별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료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한두 편씩 세상에 알린 덕에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유기훈 작가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처연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화사한 색감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진달래꽃의 분홍색을 주조로 하여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은 글맛을 더욱 살려 주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할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책을 넘기다 보면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긴 작가의 노고와 정성을 짐작할 수 있지요. 책의 권말에는 겨레아동문학회에 몸담으며 근대 아동 문학 발굴에 힘쓰고 있는 아동 문학 평론가 원종찬 교수의 작품 해설을 실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였습니다.
《진달래꽃 필 때》는 자극적이고 일시적인 인스턴트 정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오랜 여운과 따스한 감성을 전해 줄 것입니다. 온 산하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봄날, 자녀와 함께 때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을 느껴 보길 권합니다.

“우리 빛깔 그림책” 시리즈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골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선보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빛바래지 않은 우리 명작을 새롭게 매만져 신선한 감동과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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