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학년 책내음문고 시리즈. 레나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되는 인형들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동화. 소녀 레나에게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받은 세 인형 친구들이 있다. 헝겊 사자 인형 레오, 눈 깜빡이 인형 아나벨라, 곰 인형 테디 클라우스가 그들. 인형 친구들은 레나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인형들은 자기들끼리 대화하며 이야기를 만들거나 레나의 행동에 불만을 표현하기도 하고 서로 티격태격 다투다가 화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레나와 인형 친구들은 모든 것을 함께한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함께 놀이를 하고, 레나가 아프면 같이 아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나가 ‘빨간 하트 병’에 걸리면서 인형 친구들의 생활에 변화가 찾아온다. 레오는 레나가 빨간 하트 병에 걸려 슈테판이라는 남자아이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레나가 슈테판과 친해지면서 레나의 관심에서 멀어진 인형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인형들의 우정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어린이 성장 동화
눈 깜빡이 인형 아나벨라, 헝겊 사자 인형 레오, 곰 인형 테디 클라우스는 레나의 가장 친한 인형 친구들입니다.
인형 친구들은 체리나무가 피는 따듯한 봄날엔 함께 피크닉을 가고,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 집을 짓는 레나의 옆을 지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새로 오는 인형 친구에게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사랑에 빠진 레나를 보며 무시무시한 ‘빨간 하트 병’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외로움, 기쁨, 사랑, 우정, 꿈을 함께 느끼며 배워 가는 레나의 인형 친구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인형 친구들의 세계를 살짝 엿볼까요?
“울지 마, 이제는 우리랑 함께 있잖아. 우리는 분명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는 너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어.”
“그렇지만 아나벨라는 나를 싫어하잖아.”
“바보 같은 소리! 이제 네가 얼마나 멍청한지 너도 알겠지? 나도 너처럼 레나의 침대에서 자고 싶단 말이야. 그게전부야. 그리고 우리는 이야기 들려주는 것보다 더 멋진 것도 할 수 있어.”
아나벨라가 말했다.
“그게 뭔데?”
테디 클라우스가 물었다.
“이야기를 경험하는 거야. 직접 경험하는 거라고, 알겠어?”
“우리가 이야기가 된다는 말이야?”
-<섣달그믐 밤> 중에서
“레나가 어른이 되면 우리를 잊어버릴 게 분명해. 그때가 되면 우리는 더 이상 필요 없을 테니까. 지금까지 인형을 가지고 노는 어른은 한 번도 보지 못했거든.”
“우리는 레나가 어른이 되지 못하게 뭔가를 해야 돼. 레나가 어른이 되지 못하게 막아야 해.”
-<학교> 중에서
“하루는 새로운 아이가 놀이터에 왔어. 헝겊 모자를 쓰고 양동이와 삽을 가지고 있었고 다리에 힘이 없었어. 할 수 있는 말은 다섯 마디가 전부였고 멋진 새 헝겊 암사자 인형을 가지고 있었어. 얼마나 멋진 암사자 인형이었는지 눈을 뗄 수가 없었어. 암사자 인형은 벤치 위의 내 옆자리에 누워 있었어. 나는 너무 행복해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지. 햇볕이 따스하게 비쳤고 체리나무 꽃이 피어 있고 뻐꾸기 소리가 들렸지. 내 옆에는 이 세상의 장난감 가게에 있는 암사자 인형 중에서 제일 멋진 암사자 인형이 누워 있었어.”
-<레오의 사랑> 중에서
“그게 정말로 너의 가장 큰 소원이니?”
요정 인형이 심각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나벨라는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응! 오래전부터 바라던 소원이야.”
“그러면 진짜 네 마음의 소원이구나.”
요정 인형이 말했다.
“마음의 소원은 내 담당이야.”
“내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니?”
아나벨라가 물었다.
“그럼, 아주 쉬운 일이야.”
요정 인형이 미소를 지었다.
“제일 어려운 건 네가 해냈잖아.”
“뭘 말이야?”
“계속 소원을 갖고 있었잖아.”
요정 인형이 말했다.
-<아주 긴 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유타 리히터
1955년 독일 부르크슈타인푸르트 베스트팔렌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가톨릭 신학, 독문학,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습니다. 1978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서 소설과 단편, 산문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극과 희곡을 쓰며 가요 작사도 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내 이름은 개》 《기차역 너머에 바다가 있다》 《우리들의 마지막 여름》을 비롯하여 2001년도 독일 청소년 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작 《거미 길들이기를 배운 날》 등이 있습니다.
목차
섣달그믐 밤 6
피크닉 19
나무 집 32
학교 44
연날리기 59
크리스마스 69
빨간 하트 병 80
레오의 사랑 94
귀여울 릴라 106
깜짝 놀랄 일 123
레오 레오노비치 131
헝겊 곰은 안 물어 146
오토가 온다 161
소곤소곤 텐트 171
레오와 릴라의 다툼 181
헝겊 인형 하늘나라 189
추방 200
사막 먼지와 뱀 칼 210
테디 클라우스의 달나라 여행 222
열 주머니 악어 238
아주 긴 밤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