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미국은 역사가 매우 짧은데도 불구하고 지구상 그 어느 나라도 이룩하지 못했던 초강대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그것도 겨우 20세기를 지나오면서 100여 년 남짓한 기간에 말이다. 예컨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미국 하면 으레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 혹은 할리우드 영화와 디즈니랜드 등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던 것만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이 책은 이처럼 미국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아이들, 혹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필자가 그동안 대학에서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아 온 미국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알기 쉬운 미국 이야기를 담아냈다. 즉 이 책의 제목처럼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 미국 이야기를 생생히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전 세계 대중문화와 경제를 주도하는 초강대국 미국의 어제와 오늘!이 책은 크게 여섯 챕터로 나뉘는데, 주로 다루는 내용은 20세기 이전 미국의 역사와 20세기 이후 미국의 역사, 그리고 미국의 자연환경과 자원, 문화, 사회,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토착 아메리카인이 살던 때부터 신대륙 발견으로 북아메리카 이주가 시작되고,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다양한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며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 미국의 역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예컨대 먼저 온 토착 아메리카인과 훨씬 뒤에 온 유럽인 이야기부터 영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 건설, 아메리카 혁명과 독립, 남북 전쟁과 제국주의의 길,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나선 이민의 물결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역사가 숨 가쁘게 전개된다. 그리고 1장 끝에는 그 과정에서 사라져 간 기억할 만한 인디언에 대한 팁 정보를 간략히 담고 있다.
2장에서는 미국이 20세기 들어 1, 2차 세계 대전을 기회 삼아 경제, 군사적으로 급속히 성장하여 세계열강에 들어선 뒤 냉전을 극복하고 지구상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지만, 21세기 들어 그 위상이 흔들리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리고 신미양요로부터 시작하여 한국 전쟁을 거쳐 1980년대 반미 감정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와 미국을 둘러싼 어제와 오늘을 비교적 소상히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21세기에 이르러 부시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 불만을 품은 테러 조직에 의해 9.11 테러 사건이 발생하고, 또한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 위기를 맞으며 초강대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2장 끝에는 오늘날 미국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에 대한 팁 정보를 담고 있다.
3장에서는 방대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서남북에 걸쳐 지구상 모든 기후를 갖고 있는 미국의 자연환경과 자원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먼저 미국이 얼마나 큰 나라인지를 알아보고, 그 광대한 영토가 산맥, 강, 호수, 평야 등 얼마나 다양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아본다. 서해안 해양성 기후에서부터 지중해성 기후, 반건조 스텝 기후, 중위도 사막 기후, 대륙성 기후, 열대 기후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거의 모든 기후가 미국에 나타난다는 사실과 더불어 토네이도라는 가공할 만한 기상 현상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3장 끝에는 미국 곳곳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대자연의 신비로 가득한 주요 국립공원’에 대한 팁 정보를 담고 있다.
4장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와 청바지 그리고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로 대표되는, 전 세계 젊은이의 유행을 선도하는 미국의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세계 영화 시장의 8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부터 미국 옷 하면 떠오르는 청바지와 티셔츠, 미국 음식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 메이저리그 야구와 미식축구로 대표되는 프로 스포츠, 그리고 이 모든 대중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기념일인 미국의 공휴일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4장 끝에는 미국이라는 국가를 상징하는 ‘미국의 국기와 대문장’에 대한 팁 정보를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프런티어 정신에서 비롯된 개인주의 사회로 대변되는 미국 사회 전반을 소상히 다루고 있다. 먼저 미국의 인구 및 인종 구성에서부터 아메리카합중국의 근간이 되는 미국 헌법, 삼권 분립이 중시되는 미국의 정부 조직, 미국의 고유성이 드러나는 민주주의와 평등주의,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는 개인주의, 우리와 같은 듯 다른 미국 초중등 교육,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대학,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최초의 국가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미국 사회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그리고 본문 중간에는 미국의 소수 인종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에 대한 팁 정보를 다루고 있고, 5장 끝에는 미국이 유럽과 다른 특징을 갖게 된 근원을 ‘미국의 힘, 프런티어 정신’이라는 팁 정보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6장에서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의 저력과 그 실상을 상세히 살펴본다. 먼저 미국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요모조모 따져 보고,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대표적인 기축 통화인 달러와 미국의 역사가 보이는 화폐에 대해 공부한 다. 또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의 유래와 현주소를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테크놀로지 회사들이 즐비한 기술 혁신의 요람 실리콘밸리의 탄생 배경과 성공 요인을 짚어 본다. 그리고 6장 끝에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로 상징되는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대한 팁 정보를 담고 있다.
국내 최고의 미국학 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 쓴 생생한 미국 이야기본래 미국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를 하자면 수백 쪽에서 수천 쪽에 달하는 책으로도 부족하다. 하지만 미국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어린 독자들에게 저자 나름대로 이것만은 꼭 알려 주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간결하고 알기 쉽게 풀어 썼다. 이 책의 주 독자가 아이들인 만큼 저자가 글을 써 나가면서 무엇보다 신경을 쓴 것은 미국에 대해 그 어떠한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끝까지 균형을 유지해 가는 것이었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오랜 세월 저자가 국내외 대학에서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아 온 노하우가 그만큼 깊고 넓었기 때문이다. 한국미국사학회 회장 및 한국아메리카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역사학회 이사 등의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미국학 전문가이다. 따라서 저자가 전하는 생생한 미국 이야기는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갈 아이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미국 지침서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100컷이 훨씬 넘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진으로 보는 미국의 이모저모오늘날 그 위상이 조금은 떨어졌다 해도, 여전히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문화적 다양성과 공평한 기회, 자유에 대한 신념을 통해 세계 최강대국으로 우뚝 선 미국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어떠한 공통된 과거도 역사도 없었던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모여 미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다양화된 사회를 살아갈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처음에 글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일지라도 눈으로 사진을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미국의 역사, 자연환경과 자원, 문화, 사회, 경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국이라는 나라를 더 깊이 알게 되고, 마침내 재미와 유익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