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4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는 창작동화집. 표제작 '사슴이 사는 섬'은 한센병(문둥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삼촌을 만나기 위해 소록도에 간 소년 정우가, 눈 먼 나병 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의 가치를 배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 절박한 상황에서도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만은 잃지 않으려는 가난한 아버지가 등장하는 '파랑 대문',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통해 세대 간의 벽을 낮추고자 하는 '아기가 된 할머니', 엄마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사는 근수라는 소년이 주인공인 '행운을 주는 구슬' 등의 작품을 통해, 제각각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서로를 위안하면서 살아가게 될 날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나... 빨리 가야 돼. 우리 삼촌이 빨리 오라고 했어."정우는 두려운 나머지 거짓말을 했다."병이 옮을까 봐서 그러니? 걱정 마. 오래 전에 앓은 병이라 이젠 병균이 다 죽어서 다른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아. 잠깐만 시간 좀 내 줄 수 없겠니?""왜 그러는데?""날 좀 바닥가로 데려가 줄래? 보다시피 난 앞을 볼 수 없어서 바닷가로 내려갈 수가 없어. 자, 어서..."여자 아이는 손이 없는 팔을 내밀었다. 한없이 처진 옷소매가 나풀거렸다.- 본문 15쪽에서 16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경태
전라남도 함평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어린 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어요. 계몽사 아동문학상과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답니다. 단편 동화집 《시뿌의 낡은 수첩》, 《사슴이 사는 섬》, 《꽃무늬 팬티와 방공호 똥》, 《첫눈 오는 날의 약속》과 장편 동화 《갯벌》, 《엄마, 내 생각도 물어줘!》, 《너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등 많은 동화책을 썼어요.
목차
사슴이 사는 섬
파랑대문
아기가 된 할머니
행운을 주는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