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35권.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된 열한 살 소녀 아이리스의 이야기이다. 비록 둘이 남겨졌지만 엄마와 함께 현재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 엄마와 딸의 아기자기한 사랑 표현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정말 각별하고,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느껴진다.
특히 그 과정에서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언어 장애를 극복해 나가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아이리스의 의지 또한 섬세하게 잘 나타나 있어, 혼란스러운 감정에 부딪혀 갈등하는 소녀의 심정까지 이해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출판사 리뷰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된 열한 살 소녀 아이리스!그 충격으로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언어 장애가 생기고, 결국 언어치료사에게 상담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엄마에게 아빠 아닌 다른 남자가 생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아빠 집으로 달아나 버리는데…….
부모님에게도 자신들의 삶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언어 장애도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각에서 섬세하게 그린 이야기!
일상에서 파고든 엄마와 딸의 관계,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있음을 이해하는 법!
한 소녀가 자신의 어려움(언어 장애)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이야기!어린이들에게 부모님은 영원히 자기만 바라볼 것 같은,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언제나 부모님의 삶은 자신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처럼 외동 아이가 많은 상황에서는 부모들은 더욱이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맞추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부모들 대부분의 모습으로, 자녀에게 헌신해야만 하는 전통적 관습에 얽매여 부모들 또한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 역시 부모에게도 개인의 삶이 있음을 인식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토요일의 글쓰기》는 바로 그런 아이와 부모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얼른 보면 아동의 언어 장애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가가 근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을 바라보면 겪는 충격과 혼란스러운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이리스는 열한 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그 충격으로 아이리스는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언어장애를 겪게 된다. 말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글만 쓰려고 하면 낱말이 뒤죽박죽이 되어서 한 문장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어 결국 언어치료사를는 만나 상담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엄마와 상담사가 특별한 사이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아이리스는 아빠 집으로 달아나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자신이 아님에 대해 분노한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나의 엄마, 나의 아빠이지만 그 전에 부모님도 한 개인으로서의 삶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그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알려 주고 있다. 부모님에게도 개인의 삶이 있고, 또는 새로운 삶을 찾게 될 수도 있으며, 그 새로운 관계 또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해 아이에게는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감정이 생기고, 그 감정을 어찌할 줄 몰라 하겠지만 부모님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면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중에도 빛나는 이야기는 일상에서 파고든 엄마와 딸의 관계이다. 비록 둘이 남겨졌지만 엄마와 함께 현재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 엄마와 딸의 아기자기한 사랑 표현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정말 각별하고,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느껴진다. 특히 그 과정에서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언어 장애를 극복해 나가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아이리스의 의지 또한 섬세하게 잘 나타나 있어, 혼란스러운 감정에 부딪혀 갈등하는 소녀의 심정까지 이해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나는 얼마 전부터 글을 못 쓰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예전처럼 잘 쓰고 싶다. 적어도 학교에 가면서 엄마에게 남기는 쪽지 수준보다는 잘 쓰고 싶다. 아침마다 나는 엄마의 빈 커피잔 옆에 쪽지를 남긴다.
“학교 가. 이따 봐. 뽀뽀!”
이 정도 간단한 문장은 제대로 쓴다. 사실 아침에 엄마한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쪽지다. 내가 일어났을 때 엄마는 자고 있기 때문이다.
세 시간 뒤, 뤼도 선생님이 우리 집 초인종을 눌렀을 때 선생님은 더 이상 이전의 뤼도 선생님이 아니었다. 내게는 처음 만났을 때의 자콩드 아저씨로 돌아가 있었다. 선생님은 우리 집에 오면서부터 ‘뤼도’라는 애칭으로 불릴 수 있는 특권을 잃었다.
나는 차가운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선생님의 곱슬곱슬한 콧수염이 살짝 떨리는 듯했다. 당황한 나를 보고 선생님도 문 앞에 서서 장미꽃다발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안 루아이에
15년 동안 기자로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 오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져 지금은 소설과 그림책을 쓰고 있다. 프랑스 중부 캉탈에서 산과 책에 파묻혀 살면서 상상력을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법사 뤼시앵》 《행복의 멜로디》 등이 있다.
목차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다 / 글쓰기는 골칫거리! / 담임 선생님의 편지 / 언어치료사를 만나다
토요일의 글쓰기 엄마의 요리 / 환영할 수 없는 손님 / 엄마가 다 망쳤어! / 엄마의 인생
평소와 다른 평소 / 뤼도 선생님의 편지 / 나의 답장 / 네 번째 인생을 위한 글쓰기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