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웅진책마을 시리즈 79권. ‘체체크’는 몽골 말로 꽃을 뜻한다. ‘꽃’이라고 하면 정원 한 편에 피어난 꽃처럼 얌전하고 여린 소녀를 떠올리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체체크는 그런 소녀가 아니다. 오히려 초원에 흐드러지게 핀 이름 없는 꽃처럼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하며, 거칠지만 힘차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아이이다.
거센 바람이 부는 황량한 초원, 봄까지 이어지는 매서운 추위, 가축들이 뜯어 먹을 풀을 따라 일 년에 네다섯 번은 이사를 다녀야 하는 곳, 체체크와 가족들은 이런 몽골 땅에서 추위와 가난을 견디며 살아간다. 고된 삶이지만 체체크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오빠에게만 새 말을 사 주고 오빠만 유학을 보내 줬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산에서 다친 야생말을 데려와 길들일 수 있었던 것도, 승마장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승마 대회에 나갈 수 있었던 것도, 꼴찌를 했는데도 많은 사람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이런 태도 덕분이었다.
마치 초원의 거센 바람에 몸부림치면서도 끝내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처럼, 체체크는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 나간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 칸이 되었다.’라고 한 몽골 영웅 칭기즈 칸처럼 말이다. 힘든 상황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체체크의 모습은, 어려움을 이겨 내는 강인한 마음가짐과 실패를 통해 더욱 현명해지는 법을 깨닫게 한다.
출판사 리뷰
“절대로 이름 없는 꽃처럼 살지는 않을 거야!”
거센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꿈을 찾아 달려가는 몽골 소녀 체체크!
■ 작품의 특징
□ 칭기즈 칸처럼 당차게 꿈을 찾아 가는 몽골 소녀, 체체크
‘체체크’는 몽골 말로 꽃을 뜻한다. ‘꽃’이라고 하면 정원 한 편에 피어난 꽃처럼 얌전하고 여린 소녀를 떠올리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체체크는 그런 소녀가 아니다. 오히려 초원에 흐드러지게 핀 이름 없는 꽃처럼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하며, 거칠지만 힘차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아이이다.
거센 바람이 부는 황량한 초원, 봄까지 이어지는 매서운 추위, 가축들이 뜯어 먹을 풀을 따라 일 년에 네다섯 번은 이사를 다녀야 하는 곳, 체체크와 가족들은 이런 몽골 땅에서 추위와 가난을 견디며 살아간다. 고된 삶이지만 체체크는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오빠에게만 새 말을 사 주고 오빠만 유학을 보내 줬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산에서 다친 야생말을 데려와 길들일 수 있었던 것도, 승마장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승마 대회에 나갈 수 있었던 것도, 꼴찌를 했는데도 많은 사람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이런 태도 덕분이었다.
마치 초원의 거센 바람에 몸부림치면서도 끝내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처럼, 체체크는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 나간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 칸이 되었다.’라고 한 몽골 영웅 칭기즈 칸처럼 말이다. 힘든 상황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체체크의 모습은, 어려움을 이겨 내는 강인한 마음가짐과 실패를 통해 더욱 현명해지는 법을 깨닫게 한다.
□ 몽골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독특한 문화와 삶의 지혜
체체크와 가족들의 생활에는 단순하지만 놀라운 몽골 사람들의 지혜가 녹아 있다. 몽골 초원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겨울이 긴 데다가 주변에 먹을 것도 많지 않고, 편의점이나 대형 할인점 같은 편의 시설도 없다. 그래서 체체크와 가족들은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바쁘게 생활하고, 직접 짠 우유로 만든 유제품 위주의 식사를 한다. 게다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짐을 싸들 고 이사까지 다녀야 한다.
하지만 체체크와 가족들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어려움을 이겨 낼 지혜가 있고, 힘들 때 도와줄 가족과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엄마와 체체크가 젖을 짤 때면 아빠와 오빠가 가축들을 몰아온다. 막내인 훙비쉬도 모두가 집을 비운 사이, 가축들을 돌보며 제 몫을 한다. 이사도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 몽골 유목민들이 만들어 낸 독특한 전통 가옥 ‘게르’는, 지붕과 벽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할 때 편리하다. 게다가 이웃에서 이사를 도와주러 오기 때문에 이사는 한결 쉬워진다. 이사를 끝낸 뒤에는 고마움을 담아 작은 잔치를 벌이며 이웃과의 정을 돈독히 한다.
처한 환경에 따라 불편한 정도가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힘을 모아 슬기롭게 살아가는 체체크와 가족들처럼 말이다.
□ 들꽃 체체크와 업둥이 얼거멀,
몽골 소녀와 야생말의 특별한 우정
<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야생말 얼거멀과 사람인 체체크 사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리며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 아끼던 개를 떠나보낸 날, 마치 운명처럼 체체크 앞에 얼거멀이 나타난다. 얼거멀과의 만남은 체체크의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끈다.
체체크가 얼거멀을 발견했을 때, 얼거멀은 바위에 깔려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슬픔에 잠겨 있던 체체크는 다친 얼거멀을 구하기 위해 다시 힘을 낸다. 체체크는 얼거멀을 정성껏 보살피고, 얼거멀과 함께 승마 훈련을 하며 자신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체체크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건 얼거멀도 마찬가지이다. 체체크를 만나지 않았다면 얼거멀은 산에서 바위에 깔린 채 죽고 말았을 것이다. 또, 체체크가 곁에 없었다면 계속 새끼를 잃은 슬픔에 잠겨 시름시름 앓고만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체체크가 있었기에 얼거멀은 슬픔을 딛고 일어나 살아갈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
진심은 전해진다는 말처럼, 체체크가 얼거멀에게 정성을 다했기에 얼거멀도 체체크에게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진정한 우정에는 경계가 없다. 체체크와 얼거멀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힘들 때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다면, 누구든 참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체체크는 바위를 타고 뒤편으로 내려가서 돌을 움직여 보았다.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바위틈에서 자란 나뭇가지를 어렵게 꺾어 왔다. 나뭇가지를 돌 밑으로 쑤셔 넣은 다음 지렛대 삼아 힘껏 내리눌렀다. 겁먹은 말이 마구 소리를 지르며 움직거리는 바람에 돌이 움직였다. 젖 먹던 힘까지 내어 들어 올린 틈으로 나뭇가지를 밀어 넣어 돌이 더 이상 말을 짓누르지 않도록 해 놓았다.
체체크는 말 앞발을 조심스레 잡아당겨 주물러 주었다.
말이 경계를 늦추고 가만히 있었다. 체체크는 말 몸을 어루만져 주면서 다친 곳은 없는지 살폈다. 뒷배를 쓰다듬을 때 뭔가 꿈틀거렸다. 뒷배가 불록하게 나온 것을 보니 새끼 밴 암말이었다. 암말은 손을 대기만 해도 소리를 지르며 예민하게 굴었다.
체체크는 배 속의 새끼가 잘못된 건 아닌지 더욱 걱정이 되었다.
“다시 돌아와서 구해 줄게. 기다려!”
말을 어루만지며 안심시킨 다음 일어섰다. 그리고 바위틈에 자란 나뭇가지에 허리띠를 풀어서 매어 놓았다.
체체크는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게르를 향해 부리나케 달리기 시작했다.
‘반드시 살려 낼 거야, 어미도 새끼도!’
- 5장 ‘새로운 인연’ 중에서
너도 참가해 보지 그러냐? 얼거멀을 잘 길들이면 되잖니.”
첼멕 아저씨가 포스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체체크 속마음을 읽었다.
“두 달도 안 남았는데요?”
체체크는 고개를 저었다. 고집 센 야생말을 길들여 훈련을 시키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내가 도와주마.”
“정말요!”
체체크는 뛸 듯이 기뻤다. 사무실 벽에 걸린 수많은 메달과 트로피들이 첼멕 아저씨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당장 무엇부터 시작할까요?”
체체크는 마음이 급했다. 첼멕 아저씨 말을 새겨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듯 재촉했다.
“힘은 머리에서 나온다는 걸 잊지 마라. 머리로 안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힘은 죽어 버린다.”
체체크가 굳은 결심을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난 반드시 장학금을 타고 말 테야!’
- 10장 ‘나담 축제’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향이
전북 임실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1991년 <세발 자전거>로 현대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같은 해에 <베틀노래 흐르는 방>으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93년 장편 동화 <달님은 알지요>로 삼성문학상을 받았고 이 책이 2003년 MBC 느낌표!에 선정되면서 태국과 프랑스어로도 소개되었습니다. 잔잔하면서 도 감칠맛과 울림이 있는 특유의 문체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글을 쓰는 우리 시대 대표 동화 작가입니다. 지은 책으로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 등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비롯해 <쌀뱅이를 아시나요>, <내 이름은 나답게>, <사랑 나무>, <캄소콩>, <그날 밤 인형의 집에서>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내 이름이 싫어
2. 염소 아가씨
3. 봄맞이 이사 준비
4. 돌아온 올츠
5. 새로운 인연
6. 업둥이, 얼거멀
7. 황금뿌리
8. 일급비밀
9. 머리 깎기 잔칫날
10. 나담 축제
11. 길들이기
12. 체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