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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내 짝꿍
좋은책어린이 | 3-4학년 |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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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86권. 선입견을 경계하고,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길러 주는 동화이다. 짝꿍 바꾸는 날은 진주뿐 아니라 아이들 모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한 번 짝이 되면 좋든 싫든 한 달을 붙어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전학 와서 첫눈에 반한 아이와 짝이 되고 싶어서 진주는 까치발을 들고 짝꿍이 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렇게도 멋져 보이던 짝꿍이 슬슬 싫어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새로 바뀐 짝꿍은 처음부터 콧구멍만큼도 맘에 드는 구석이 없다. 짝꿍이 대체 뭐길래, 진주 마음을 자꾸만 들었다 놨다 하는 걸까?

  출판사 리뷰

학교생활의 디딤돌이 되어 줄 내 짝꿍!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요!

짝꿍이 좋으면 학교 가는 게 즐거워요

아이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요? 친구들과 뛰노는 즐거운 곳일 수도 있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 행동하며 어렵고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뛰노는 게 즐겁지 않은 아이도, 규칙적인 생활과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또 학교생활이라는 게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구분지어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꽤 긴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학교생활이 아이들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교는 가정을 벗어나 처음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자아를 형성해 가는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에게 집중되어 있던 관심이 다른 사람에게 옮아가는 첫 번째 과정이겠지요. 다른 사람 가운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바로 ‘짝꿍’입니다. 그러다 보니 짝꿍끼리는 서로 영향을 미칩니다. 조용하던 아이가 짝꿍 덕분에 명랑한 성격으로 바뀌기도 하고, 학교 가기 싫어하던 아이가 짝꿍 덕분에 학교 가는 즐거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짝꿍이 싫으면 학교생활에 걸림돌이 되지만, 짝꿍이 좋으면 학교생활에 디딤돌이 되어 줍니다. 어떤 아이가 내 짝꿍이 되는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짝꿍을 바꾸는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요. 이 책의 주인공 진주도 그랬습니다. 전학 가서 첫눈에 반한 아이랑 짝꿍이 되기 위해 까치발을 들어서라도 키를 맞추고 짝꿍이 되는 데 성공합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긴 하지만, 일단 학교로 향하는 진주의 발걸음에는 흥얼흥얼, 음표가 걸려 있습니다.

알쏭달쏭? 일장일단? 그래도 내 짝꿍!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짝꿍이라면 좋은 짝꿍을 만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누구라도 짐작하듯, 좋은 짝꿍이란 대인관계가 원만해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매사에 적극 참여해서 공부는 물론 인성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친구일 겁니다. 교육 연구 분야에서 이야기하는 ‘또래유능성’을 가진 친구들이지요. 여러 아이들과 골고루 친하게 지내거나,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거나,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잘 도와주거나, 자기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줄 알거나 등등 또래유능성을 나타내는 척도는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 다양한 특징들을 모두 갖춘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진주가 첫눈에 반한 친구도 그랬지요. 처음엔 이런 점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저런 점이 싫어지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던 친구였는데, 장점을 발견한 뒤로 서서히 좋아지기도 합니다. 또 진주는 여러 명의 짝꿍을 만나는 동안 자기랑 다르다고 해서 오해하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소중한 경험도 얻었습니다.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눈 크게 뜨고서 친구의 장점을 알아준다면 맘에 들지 않는 짝꿍이 있을까요? 그리고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좋은 짝꿍이 되어 주는 것도 멋진 일일지 모릅니다.

《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국어③-가 2. 경험을 나누어요
3~4학년군 국어활동①-나 8. 마음을 전해요
· 선입견을 경계하고,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길러 줍니다.
· 친구를 알아 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어느덧 또 짝꿍 바꿀 날이 다가왔어요.
진주네 반은 짝꿍을 바꿀 때마다 새로운 방법을 쓰기 때문에 아이들 관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진주도 마찬가지고요.
‘이번에는 어떤 방법일까?’
그동안 진주의 마음속에 짝꿍이 되고 싶은 아이가 생겼어요.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요. 잠들기 전에 간절히 기도를 할 정도였어요.
‘이번에는 키를 속이는 나쁜 짓을 하지 않을게요! 이바로랑 꼭 짝꿍이 되게 해 주세요!’
이바로는 진주네 반에서 ‘꽃미남’으로 통해요.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피구와 축구까지 잘해서 인기가 많지요.
두둥!
드디어 새로 짝꿍을 정하는 날이에요.
“오늘 짝꿍을 정하는 방법은, 이야기 속에서 짝이 되는 인물을 찾아 외치는 사람끼리 짝꿍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어요. 누군가 “놀부의 짝은?” 하고 외치면 “흥부!”라고 대답하는 아이랑 짝꿍이 되는 거래요.
진주는 다른 아이가 바로랑 앉을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급한 마음에 얼른 손을 번쩍 들었지요. 텔레파시가 찌릿찌릿 통하길 바라면서요.
“줄리엣의 짝은?”
진주가 바로를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바로는 눈치도 없이 자꾸 딴청을 피웠어요. 책상 서랍 안에 보물이라도 숨겼는지 고개를 틀어박고 있지 뭐예요.
“로미오!”
뒤에서 답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누구야?’
진주가 뒤를 돌아보니 준현이가 빙그레 웃고 있었어요. 말이 거의 없는 데다 하마처럼 뚱뚱하고 느릿느릿한 아이예요.
“김준현과 나진주가 짝꿍이다!”
선생님의 발표에 진주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어요.
‘으악, 망했다! 김준현이라니…….’

‘치, 내가 더 많이 모았는데…….’
진주의 눈에 어느새 눈물이 고였어요. 상을 받지 못해 억울하고 스티커를 여기저기 보관한 자신에게 화가 났어요.
진주가 고개를 푹 숙인 채 화를 달래는데 바로가 책상 속에서 뭔가 꺼내는 게 보였어요. 순간 진주는 눈을 씻고 다시 쳐다보았어요. 바로 곰돌이 수첩이었어요! 게다가 그 수첩 안에서 칭찬 스티커를 세 개 꺼내더니 다른 공책에 붙이지 뭐예요.
‘이럴 수가! 저건 내 수첩이 틀림없어!’
진주가 그렇게 찾던 수첩이 바로에게 있을 줄이야! 꽃거지라고 좀 놀렸다고 이렇게 골탕을 먹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진주는 벌떡 일어나서 선생님에게 달려갔어요. 방금 본 것을 그대로 이르고는 바로가 자기 수첩을 몰래 가져간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지요.

  작가 소개

저자 : 정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문예창작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지은 책으로 <칭찬 한 봉지> <내 이름은 김창> <우리 반 암행어사> <꿈이 나를 불러요> <황금 갑옷을 빌려줄게> 외 여러 권이 있다. 한국독서지도연구회 초빙 연구원이며, 현재 장안대학교 미디어스토리텔링과에 출강하고 있다.

  목차

카멜레온이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나를 싫어하는 짝
독서 퀴즈 대회의 우승을 향해
멍돌이는 멍돌이가 아니다
우리 반 꽃거지
과연 누가 옳을까?
화해해서 참 다행이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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