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환상 책방 시리즈 4권. 로봇을 좋아하고 로봇에 대해 잘 아는 찬이의 별명은 ‘찬봇’이다. 이런 찬이에게 학교 공부를 가르치는 쌤봇이 내 준 과제는 바로 ‘로봇 강아지 9.0 돌보기’! 그런데, 최강 버전이라는 9.0은 배변 기능에 ‘사용 안 함’을 체크해도 오줌을 싸고, 수면 기능을 눌렀는데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게다가 리모컨은 작동하지도 않는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최강 버전 로봇 9.0이 로봇이 아닌 것이다. 그럼 대체 이 불량한 로봇의 정체는 무엇일까? 결국 불량한 9.0 때문에 지하 공장에까지 들어가서 나쁜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는 찬이. 그곳에서 찬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래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게 된다. 과연 찬이는 9.0과 함께 그곳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하 공장에서 맞닥뜨린 ‘비밀 사육자’라 불리는 이들의 실체는 무엇일까?
출판사 리뷰
최강 버전 로봇 9.0이
조금, 아니 많이 불량하다!
진짜 강아지처럼 먹고 싸고 짖는 강아지 로봇 9.0!
그런데 이 로봇을 돌보는 것이 숙제라고?
특급 상상으로 그려 낸 두 얼굴의 미래톡톡 튀는 재미와 놀라운 상상으로 미래를 그려 낸 특별한 이야기가 등장했다! 조규미 작가의 세 번째 동화책 《9.0의 비밀》이다. 이 작품 속의 미래는 아주 흥미롭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척이나 재미있는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이들이 가장 반겨할 만한 이야기는 날마다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것. 방 안에 있는 ‘학교 의자’에 앉아 홀로그램 교실에서 공부한다. 그럼 지각할 일도 없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찬이는 지각 대장이다. 집 안에 교실이 있는데 왜 지각을 하는 걸까? 찬이가 지각을 하는 이유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미래 사회에서는 도우미 로봇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선생님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 쌤봇이 공부를 가르친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지하철 대신 스카이 레일을 타고 하늘 길을 달린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하루하루는 어떨까. 작가는 찬이라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아이를 통해서 흥미롭고 신기한 미래의 일상을 아주 세세하게 상상한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를 그린 것 같은 이 작품이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의 가치 또한 특별해진다. 바로 미래 첨단 사회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 또한 놓치지 않은 것이다. 막연하게 좋기만 한 미래를 상상하지 말라는 경고처럼, 자칫하다가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아주 소중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발달한 기계 문명이 가져올 문제점을 날카롭게 예측하면서, 편리함만을 추구하며 막연하게 안온한 미래를 그리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묵직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로봇 돌보기’ 과제로 진짜 돌보게 된 것은? 로봇을 좋아하고 로봇에 대해 잘 아는 찬이의 별명은 ‘찬봇’이다. 이런 찬이에게 학교 공부를 가르치는 쌤봇이 내 준 과제는 바로 ‘로봇 강아지 9.0 돌보기’! 로봇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숙제도 아니고 강아지를 돌보는 과제를 받은 찬이는 어이가 없고 자존심도 상한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최강 버전 로봇 9.0은 진짜 강아지처럼 사료를 먹이면 똥도 싸고 방귀도 뀌고, 늘 38도로 체온이 유지되며 심장이 두근두근 울리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 로봇을 만든 스마트펫 사에서는 진짜 강아지인지 로봇 강아지인지 구별할 수 없을 거라며 말하지만, 정작 찬이는 진짜 강아지를 본 적이 없다. 찬이가 살고 있는 미래 사회에서는 진짜 동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때 동물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크게 도는 바람에 국가에서 동물을 키우는 걸 금지시켰다. 동물의 역할은 대부분 로봇들이 대신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최강 버전이라는 9.0은 배변 기능에 ‘사용 안 함’을 체크해도 오줌을 싸고, 수면 기능을 눌렀는데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게다가 리모컨은 작동하지도 않는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최강 버전 로봇 9.0이 로봇이 아니다? 그럼 대체 이 불량한 로봇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결국 불량한 9.0 때문에 지하 공장에까지 들어가서 나쁜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는 찬이. 그곳에서 찬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래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게 된다. 과연 찬이는 9.0과 함께 그곳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하 공장에서 맞닥뜨린 ‘비밀 사육자’라 불리는 이들의 실체는 무엇일까?
생명을 돌보고 책임지는 것의 의미 작가가 이 작품 속에서 그리는 미래는 최첨단을 걷는다. 특히 사람들의 일상에 함께하며 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에 관한 묘사가 압도적이다. 도우미 로봇과 쌤봇 말고도 노인들과 함께 다니면서 그들의 벗이 되어줌과 동시에 수시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여 보호자에게 보내는 고양이 로봇이 있다. 지금의 발달한 기계 문명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이런 로봇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그 기계가 대신하는 생명이 있는 진짜 고양이들은 어디에 있게 될까. 그 존재가 없어도 정말 상관이 없을까?
인간 중심으로 누리게 된 편리함 속에서 인간과 더불어 지구의 주인이었던 다른 생명들은 어떻게 될지 작가는 묻고 있다. 로봇들이 다른 생명을 대신하게 된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는 찬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서로 돌보고 책임지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라고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해 고민하며 다가올 미래를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맞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읽기 바란다.

잠시 후 찬이의 눈앞에 교실 영상이 펼쳐졌다. 학교에는 정해 진 날에만 직접 가고, 나머지 날에는 각자 집에 있는 학교 의자에 앉아 등교 접속을 하면 된다. 학교 의자로 등교하면 홀로그램 교실에서 그룹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우주 조끼라면 요즘 누구나 관심을 갖는 물건이었다. 이번 세계 로봇 박람회에서 입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 단 5분 만에 마감되었다고 한다. 그런
데 박테리아가 그 우주 조끼를 입는다니……. 정말 생각할수록 약이 올랐다.
작가 소개
저자 : 조규미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12년 단편청소년소설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로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2014년 장편동화 『기억을 지워 주는 문방구』로 제11회 건대창작동화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9.0의 비밀』, 청소년소설집 『옥상에서 10분만』이 있다.
목차
말도 안 되는 숙제 9
9.0이 배달되다 21
네 이름은 불량이야! 39
예상치 못한 사고 50
불량이, 사라지다 62
지하 공장 129번 출구 75
수상한 작업실 83
탈출 95
길을 잃다 105
오래된 지도 114
비밀 사육자 125
잘 가, 불량아 137
일 년만 기다려!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