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8권.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떠나는 난민들의 이야기이자, 상처와 상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용기 내어 한 발짝 나아가고 성장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름다운 시처럼 풀어낸 레베카 영의 텍스트, 바다와 하늘을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터치와 색감으로 표현한 맷 오틀리의 그림이 만나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감동을 전해 준다.
한 소년이 배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보이는 것이라곤 물과 하늘이 전부인 바다를.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게 된 소년은 책 한 권, 물병 하나, 이불 하나, 그리고 자신이 놀던 곳에서 퍼 온 흙을 가득 담은 찻잔 하나를 챙겨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배를 타고 긴긴 항해를 시작한다.
어떤 날에는 살랑살랑 파도가 소년을 재워 주지만, 때때로 바다가 거친 날이면 소년은 숨을 죽이고 있어야만 한다. 찻잔만 꼭 쥔 채로 말이다. 넓디넓은 바다 위에서 소년은 고향에서의 추억들을 하나둘 떠올리며 날마다 어딘가에 있을 ‘점 하나’, 즉 새로운 땅을 찾아본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자신의 찻잔에서 싹이 나는 것을 발견한다. 싹은 점점 자라 사과나무가 된다. 길고긴 여정 동안 사과나무는 소년에게 피난처와 그늘이 되어 주고, 열매를 준다. 그리고 마침내 쿵, 배가 어딘가에 닿았다. 소년은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일까? 앞으로 소년의 삶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출판사 리뷰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소년, 그리고……
희망을 찾아 떠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호주 어린이도서협회 ‘올해의 그림책상’ 최종후보작
한 소년이 배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이라곤 물과 하늘이 전부인 바다를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게 된 소년은 책 한 권, 물병 하나, 이불 하나, 그리고 자신이 놀던 곳에서 퍼 온 흙을 가득 담은 찻잔 하나를 챙겨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배를 타고 긴긴 항해를 시작합니다. 어떤 날에는 살랑살랑 파도가 소년을 재워 주지만, 때때로 바다가 거친 날이면 소년은 숨을 죽이고 있어야만 합니다. 찻잔만 꼭 쥔 채로요. 넓디넓은 바다 위에서 소년은 고향에서의 추억들을 하나둘 떠올리며 날마다 어딘가에 있을 ‘점 하나’, 즉 새로운 땅을 찾아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자신의 찻잔에서 싹이 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싹은 점점 자라 사과나무가 됩니다. 길고긴 여정 동안 사과나무는 소년에게 피난처와 그늘이 되어 주고, 열매를 주지요. 그리고 마침내 쿵, 배가 어딘가에 닿았습니다. 소년은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일까요? 앞으로 소년의 삶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소년, 떠나다》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떠나는 난민들의 이야기이자, 상처와 상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용기 내어 한 발짝 나아가고 성장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름다운 시처럼 풀어낸 레베카 영의 텍스트, 바다와 하늘을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터치와 색감으로 표현한 맷 오틀리의 그림이 만나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감동을 전해 줍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희망의 씨앗을 소중히 간직하기를, 날마다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난민과 희망을 잃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 소년은 왜 고향을 떠나야 했던 걸까요? 우리가 소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어쩔 수 없이 떠났기에 고향은 소년에게 늘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너른 바다 위에서 바닷바람의 소금기를 맛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고래들이 서로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고향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만큼요. 바다가 거친 날에도 찻잔을 꼬옥 쥐고 있었던 것은 그 속에 소중한 고향의 흙이 담겨 있기 때문일 테고요. 그런데 소년에게 펼쳐질 새로운 삶을 암시하듯 이 흙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 새싹은 사과나무로 자라나 소년의 안식처가 되어 주고 마침내 발견한 새 땅에서 사과나무는 새롭게 뿌리를 내리지요. 그리고 어느 날, 소년은 배에서 내리는 한 소녀를 만납니다. 소년이 찻잔을 간직했던 것처럼 깨진 달걀 컵을 간직한 소녀였지요.
레베카 영은 자신의 고모를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그녀의 고모는 고향을 떠나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새로운 땅에 정착한 뒤에도 결코 자신이 떠나온 고향에서의 추억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겼던 ‘보트 피플(Boat people, 배를 타고 바다를 떠도는 난민)’이었지요. 현재 지구상에는 5천 9백여만 명의 난민이 있습니다. 이 책의 소년과 소녀 역시 수많은 난민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들의 상처와 상실만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용기 내어 떠나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지요. 비단 난민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책은 희망의 씨앗을 잃지 말자고, 용기를 낸다면 새로운 삶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고 지금의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일 페인팅으로 풀어낸 한 편의 시(詩)가 들려주는 하늘과 바다, 소년 이야기!이제 막 배를 타고 고향을 떠날 준비를 마친 소년이 먼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하늘과 구름과 바다 그리고 바닷물에 비친 하늘과 구름……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들은 표지를 보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 압도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표정을 알 수 없는 소년의 뒷모습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수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 책이 지닌 힘입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덧붙여 설명하지 않아도 시처럼 짧게 쓰인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소년의 마음이 묵직하게 전해지지요. 그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몽환적이었다가 점차 강렬해지고 선명해지는 색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우리도 소년과 함께 바다로 향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물의 투명한 속성을 놓치지 않고, 물에 반사된 모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하늘과 바다가 마치 하나인 듯 보입니다. 이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소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점 하나를 찾으며 얼마나 오랜 시간을 떠다녔을까요. 또 얼마나 자주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을까요. 이처럼 맷 오틀리는 오일 페인팅 기법으로 하늘과 바다뿐만 아니라, 이야기에도 색과 질감을 덧입혀 독자들에게 한 층 더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소년, 떠나다》는 2016 호주 어린이도서협회 ‘올해의 그림책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완성도 높은 그림책입니다. 두 작가의 호흡이 빚어낸 아름답고도 시적인 이야기를 꼭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