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책. 사람들 마음속엔 누구나 아이가 살고 있다. 마음속 아이는 진짜 나, 즉 ‘자아’이다. 마음속 아이는 사람들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들었어도 마음속 아이가 바라는 것을 해 주지 못한다. 그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목소리는 진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의해 바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곤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저리 끌려 다니거나, 나보단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거나 벌어질 일을 앞서서 생각해 이에 맞춰 행동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슬기는 생각이 깊고 많은 것을 포용하는 착한 아이다. 주변 사람들의 요청에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속으로는 끙끙 참으면서도 말이다.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그 아이에게 슬기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떻게 해 줄까? 내가 뭐를 해 줄까?” 엄마와 동생 슬비, 민기가 동시에 도움을 요청해 어쩔 바를 몰라 하는 와중에도 울먹이는 그 아이에게 무엇이든 해 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슬기의 행동에는 내가 들어 있지 않다. 어느새 자신을 잃어버리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슬기는 자기도 모르게 주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칠판 앞에 나가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친구가 걱정된 슬기는 자신이 대신 풀겠다며 손을 든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데 말이다. 언뜻 보면 슬기의 자유 의지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 정슬기(자아)가 말렸을 거라 생각하는 대목을 보면 슬기가 진심으로 원한 것이 아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에 자신을 숨기고 나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제26회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한 홍종의 작가의 최신작!
나를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 진짜 나를 찾아주세요!
내 마음속엔 그 아이 정슬기가 살아요.
그런데 요즘, 그 아이 정슬기가 자꾸 화를 내요.
내가 답답해 같이 못 살겠다나요?
나도 알아요. 나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단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민기의 누나이고, 엄마의 큰딸이고, 슬비의 언냐인걸요.
제때 하지 않으면 더 큰일이 생겨요.
이런 내가 답답했던지, 결국 아이 정슬기가 나가 버렸어요.
어떡하죠? 그 아이 정슬기를 다시 데려올 방법은 없을까요?
여러분은 ‘진짜 나’로 살고 있나요?사람들 마음속엔 누구나 아이가 살고 있다. 마음속 아이는 진짜 나, 즉 ‘자아’이다. 마음속 아이는 사람들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들었어도 마음속 아이가 바라는 것을 해 주지 못한다. 그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목소리는 진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의해 바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곤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저리 끌려 다니거나, 나보단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거나 벌어질 일을 앞서서 생각해 이에 맞춰 행동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슬기는 생각이 깊고 많은 것을 포용하는 착한 아이다. 주변 사람들의 요청에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속으로는 끙끙 참으면서도 말이다.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그 아이에게 슬기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떻게 해 줄까? 내가 뭐를 해 줄까?” 엄마와 동생 슬비, 민기가 동시에 도움을 요청해 어쩔 바를 몰라 하는 와중에도 울먹이는 그 아이에게 무엇이든 해 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슬기의 행동에는 내가 들어 있지 않다. 어느새 자신을 잃어버리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슬기는 자기도 모르게 주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칠판 앞에 나가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친구가 걱정된 슬기는 자신이 대신 풀겠다며 손을 든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데 말이다. 언뜻 보면 슬기의 자유 의지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 정슬기(자아)가 말렸을 거라 생각하는 대목을 보면 슬기가 진심으로 원한 것이 아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에 자신을 숨기고 나선 것이다.
슬기는 집에서는 엄마 대신 동생들을 돌보며 누나의 역할을 하고, 학교에서는 급한 일이 생긴 선생님 대신 작은 선생님 역할을 한다. 어른스러운 슬기를 보며 어린이집 선생님은 “세상에 너 같은 누나는 없을 거야. 초등학생이 너처럼 하는 아이가 어디 있니? 다른 엄마들보다 낫다.”라며 칭찬한다.
정말 어린이집 선생님 말처럼 슬기 같은 아이는 없을까?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슬기가 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화내는 것이 무서워서,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 주기 위해,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마음속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사는 아이들 말이다. 주변을,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자.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주변에 휩쓸려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었던 적은 없는가?
진짜 나와 마주하기! 내 마음에 솔직해지자!슬기 마음속에는 그 아이 정슬기가 산다. 그 아이 정슬기는 슬기가 끙끙거리며 참을 때마다 화를 낸다. “너랑 진짜 못 살겠어.”라며 겁주기도 하고 “이 끙끙아, 정말 답답해 죽겠단 말이야.”라고 소리치며 가슴을 때리기도 한다. 이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슬기의 본심이다. 착한 아이 슬기의 마음은 실은 자유를 잃어 아프고 답답하다고 소리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그 아이는 슬기한테서 도망쳐 버렸고, 그 후 슬기에게는 한숨 쉬는 버릇이 생겼다. 그 아이 정슬기, 즉 자신을 잃어버린 슬기는 행복하지가 않다. 말리는 그 아이가 없으니 더욱 주변에 휘둘리게 되고, 상황은 나빠지기만 한다. 이대로 영영 그 아이 정슬기를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슬기는 동생 챙기는 것을 아빠한테 부탁하곤 아침 일찍 집을 나온다. 드디어 자유가 된 거다. 쥐똥나무를 보고 더럽다며 일부러 웃어 본다. 억지웃음은 곧 진짜 웃음으로 번지고, 그동안의 감정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마음속 응어리는 눈물이 되어 흘러나오고, 슬기의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린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그 아이 정슬기가 나타난다.
슬기는 마음껏 웃고 울면서 억눌러왔던 자신의 감정을 풀어놓는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기! 이게 바로 진짜 나를 이해하는 그 첫걸음이다. 싫을 땐 싫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하는 것. 좋은 감정이든 싫은 감정이든 자신의 속마음을 여실 없이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진짜 나를 발견한 슬기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로 결심한다. 엄마의 큰딸, 민기의 누나, 슬비의 언냐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정슬기로 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누구지?》는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라면,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슬기와 함께 외쳐 보자. “내 마음이 하라는 대로 하고 할래요. 진짜 나로 말이에요.”

‘너는 누구지?’ 갑자기 그 아이 정슬기가 내게 물었어요. “언냐 언냐, 으앙!” 그때 슬비의 울음소리가 더 커졌어요. 이제는 털썩 주저앉아 우는 듯했어요. 곧 집 안이 쾅쾅 울리도록 발버둥을 치겠지요. “누구긴 누구야. 슬비의 언니잖아.” 나는 걱정이 되어 끙끙 앓았어요. ‘너는 누구지?’ 그 아이 정슬기가 다시 물었어요. “누나, 똥꼬 닦아 줘.” 그때 화장실에서 민기가 보챘어요. 드르륵드르륵 화장지를 푸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냥 놔두면 두루마리 하나를 다 풀어 놓을 거예요. “누구긴 누구야, 민기의 누나잖아.” 나는 걱정이 되어 끙끙댔어요. ‘너는 누구지?’ 그 아이 정슬기가 또 물었어요. “큰딸, 엄마 좀 도와줄래?” 그때 엄마가 불렀어요. 엄마가 슬비를 달래는 동안 블록을 치워 달라는 걸 거예요. 엄마는 불룩 나온 배 때문에 허리를 굽히기가 힘들거든요. “누구긴 누구야, 엄마의 큰딸이잖아.” 나는 걱정이 되어 끙끙거렸어요.
그래요. 힘이 들기는 했어요. 나도 아이들처럼 마음대로 하고 싶었어요. 싫을 때는 싫다고 하고요. 아프면 아프다고 하고요. 친구들에게 화가 나도 끙끙 참았어요. 이렇게 늘 끙끙거리며 참기만 했는걸요. 그래서 그 아이 정슬기도 답답하다고 내게서 도망을 쳤었거든요.
작가 소개
저자 : 홍종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살짝이 주인을 찾습니다!』『너 때문에 못살아!』『깃털이 지켜준 아이』『하얀 도화지』『내가 먼저 사과할게요』『나는 누구지?』『물길을 만드는 아이』 등 60여 권이 있습니다.
목차
1. 그 아이 정슬기
2. 그렇게 사니 좋냐?
3. 아이들의 속셈
4. 혼자가 되었어
5. 나는 누구지?
6. 탈출
7. 이름을 불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