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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오팔리 305번지
좋은책어린이 | 3-4학년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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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94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찬수네는 생각보다 썩 행복하지 않다. 부모님은 맞벌이하느라 늘 바쁘고, 찬수는 방과 후 학원을 전전하며 하루를 보내느라 사랑을 못 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조금 있다. 가족들의 짜증이 점점 늘어 가던 어느 날, 아빠는 할머니가 살던 시골, 오팔리로 이사를 가자고 폭탄선언을 한다.

소달구지처럼 삐걱대며 오팔리 305번지에서의 좌충우돌 삶을 시작한 찬수네 가족. 시골살이에 들뜬 아빠와 달리 찬수와 엄마는 오팔리도, 이곳 사람들도 모두 맘에 들지 않는다. 언젠가 꼭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찬수는 친구들에게 털끝만큼도 마음을 열지 않고, 시골 친구들도 찬수에게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 그런데 아랫동네 해공이란 아이와 엮이는 일이 생기고, 그 덕에 찬수도 오팔리 아이들만의 리그인 ‘멍멍이 경주’에 끼게 된다. 어느새 찬수 머릿속에는 해공이랑 오팔리 친구들이 조금씩 자리하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한 줄 서평>

낯설고 새로운 곳에서도 얼마든지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어요!


<출판사 서평>

좋은 환경,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

요즘 우리 주변에는 사는 게 힘들고 재미없다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아이가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무던히 애를 씁니다. 경제력을 갖추려고 남들과 경쟁하고, 그렇게 해서 얻은 대가를 고스란히 아이에게 투자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기 미래를 설계하느라 늘 분주하고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긴 한데 그러는 동안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일 테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만큼 현재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들추어 나누고 싶었습니다. 『우리 집은 오팔리 305번지』 이야기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찬수네 아빠가 어느 날 큰 결심을 합니다. 다짜고짜 할머니가 살던 시골, 오팔리로 이사를 가자고 선언하더니 정말 이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찬수와 엄마가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귀촌이든, 귀경이든 중요한 것은 찬수가 낯선 환경에 던져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찬수가 스스로 낯선 세상에 뛰어들 차례입니다.
시골 인심도 옛날 같지 않다더니, 서울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찬수에게 시골 친구들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어 줄 리 없습니다. 마음과 마음은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다행히 한 친구가 처한 문제에 살짝 발을 담그게 되면서 찬수는 저도 모르게 오팔리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콕콕 짚어 내는 이은재 작가의 손끝에서 이야기가 술술 풀려 가고, 최미란 화가가 만들어 낸 더없이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이 오팔리 안에 가득 차오릅니다. 좋은 환경, 행복은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 있는 것 아닐까요?

<책 소개>

전학생, 서울내기 찬수의 시골살이가 시작되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찬수네는 생각보다 썩 행복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하느라 늘 바쁘고, 찬수는 방과 후 학원을 전전하며 하루를 보내느라 사랑을 못 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조금 있지요. 가족들의 짜증이 점점 늘어 가던 어느 날, 아빠가 폭탄선언을 합니다. 할머니가 살던 시골, 오팔리로 이사를 가자고 하네요! 소달구지처럼 삐걱대며 오팔리 305번지에서의 좌충우돌 삶을 시작한 찬수네 가족. 시골살이에 들뜬 아빠와 달리 찬수와 엄마는 오팔리도, 이곳 사람들도 모두 맘에 들지 않습니다. 언젠가 꼭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찬수는 친구들에게 털끝만큼도 마음을 열지 않고, 시골 친구들도 찬수에게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랫동네 해공이란 아이와 엮이는 일이 생기고, 그 덕에 찬수도 오팔리 아이들만의 리그인 ‘멍멍이 경주’에 끼게 됩니다. 강아지 대신 ‘치키’라는 닭을 데리고 출전하긴 했지만요. 어느새 찬수 머릿속에는 해공이랑 오팔리 친구들이 조금씩 자리하기 시작합니다. 서울 친구들이 섭섭해 해도 할 수 없어요.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다가 하수구에 풍덩 빠지면 이런 기분일까요?
아, 물론 오팔 리가 하수구라는 건 아니에요.
3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살던 곳이고, 지금도 그 집은 그대로 있어요. 할머니와의 추억도 고스란히 남아 있지요. 하지만 3년이나 비어 있던 낡은 시골집에서 살아야 한다니 기가 막혔어요. 벌레, 거미줄, 곰팡이 같은 건 기본이고, 귀신이나 도깨비가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난 도시가 훨씬 좋아요.
엄마도 나랑 생각이 같았어요.
“난 싫어요. 그런 촌구석에서 답답해서 어떻게 살아요?”
“아빠, 나도 그냥 여기서 살래요. 전학 가는 것도 싫고, 이제부턴 공부 열심히 하고, 싸움도 안 할게요. 제발.”
엄마와 내가 온갖 이유를 대며 매달렸지만 아빠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아빠가 가구점을 하면서 쌓인 빚이 생각보다 많아서 아파트를 팔아야 했기 때문에 엄마도 결국 지고 말았어요. 그래도 잡지사를 그만둘 땐 속이 후련하다며 의외로 담담하게 굴었지요.
그렇게 해서 우리는 두어 달 후인 5월의 어느 날, 서울을 떠났어요. 승용차를 팔아서 새로 마련한 짐차를 타고 말이에요. 내가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어요. 차가 달리는 동안 정든 동네와 친구들 얼굴이 아른거려서 몇 번이나 울컥울컥했어요.
아빠는 줄곧 엄마와 내 눈치를 살피고, 우리는 뚱한 채로 마침내 ‘오팔리 305번지’에 도착했어요.
집은 생각보다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지만, 나도 엄마 따라 자꾸만 한숨이 나왔어요. 조금 떨어진 밭에서 일을 하다 말고 우리를 힐끔거리는 아줌마와 아저씨도 마음에 안 들었어요. 두 사람은 뭔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연신 우리 집 쪽을 살폈어요.
“시골 인심도 옛날 같지 않다더니 맞네. 저 사람들 봐. 도시에서 굴러 들어온 돌이 뭘 어쩌는지 한번 두고 보자 하는 얼굴이잖아. 아휴, 정말 여기서 살아야 하는 거야?”
엄마가 낮은 목소리로 신경질을 부렸어요.
“처음이라 어색하니까 그러는 거겠지. 조금 있으면 금방 정들 테니까 걱정 마.”
아빠는 허허 웃으면서 엄마 불평을 다 받아 주었어요. 오팔리에 온 게 마냥 좋아서 마음도 바다처럼 넓어진 것 같았어요.

  작가 소개

저자 : 이은재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5년《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로 MBC 창작 동화 대상을 수상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지붕 위의 꾸마라 아저씨》《올백》《어린이를 위한 정치란 무엇인가》《잘못 뽑은 반장》《또 잘못 뽑은 반장》《잘못 걸린 짝》등이 있다.

  목차

폭탄이 된 아빠 ------------- 6

치키, 첫 번째 친구 ------------ 18

촌닭 대 서울닭 ------------- 28

멍멍이 경주 ------------ 36

달려라! 치키 ------------ 44

오팔리 5호 선수 ------------52

작가의 말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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