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다시가 할머니로부터 열두 가지 색의 크레용을 선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열두색 크레용이 각각 크레용 왕국에서 일어나는 열두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소박한 기쁨을 아기자기한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조그마한 공간의 미약한 자연이라도 함께 하면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 이야기는 이제 우리에게 그만큼의 자연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용이 마냥 아프고 우울한 것은 아니다. 한쪽 구석에서나마 그 수가 적더라도,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한 자신의 위치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선로 틈새에 핀 제비꽃, 막다른 산속에서의 곰, 집 한 구석의 수세미, 곳곳으로 흩어진 들판, 골든 왕이 찾아낸 사막의 딸기 등, 비록 제한된 공간이지만 자신이 위치한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 자신의 존재를 빛내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차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 차가 없으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모두 걸어다녀야 하고 물건을 옮길 수도 없어. 산에 사는 사람은 물고기를 먹을 수 없고, 바다에 사는 사람은 물고기밖에 먹지 못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일을 멈출 수가 없어. 하지만 너는 모두에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있니?"들판은 아무 말도 못하고 이번엔 종이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갑니다."하지만 우리는 종이를 만드는 중요한 책임을 가지고 있어. 도대체 지금 사회에서 종이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되겠어? 신문도 없어져. 아이들은 공부도 할 수 없어. 나는 빈정대고 싶지 않지만, 들판님. 거기에 비하면 당신은 어때? 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아냐?"-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후쿠나가 레이조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문학을 공부했다. 1964년 <크레용 왕국의 열두 달>로 일본 고단샤 아동 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글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자연 친화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