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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우리아이들(북뱅크) | 3-4학년 |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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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2권.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끼워 넣은 액자형 그림책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 덕분에 행복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난 호랑이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넣는 추임새 그대로의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다. 그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새롭게 들려준다는 의미에서도 이 그림책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크다. 얼개는 우리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따왔지만, 작가는 다른 이야기로 새롭게 빚어 내놓았다. 더욱이 한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 「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라는 구전 설화를 잘 버무려놓아 두 겹의 재미를 준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수수밭에서 엉덩이가 찔려 죽은 호랑이가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맘에 걸렸다는 작가는 비참하게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호랑이를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것이 틀림없다.

  출판사 리뷰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호랑이가 어떻게 해서 세상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꾼’이 되었을까?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끼워 넣은 액자형 그림책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 덕분에 행복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난 호랑이 이야기이다.
이야기라는 것의 재미를 알게 된 후 행복한 삶으로 거듭난 호랑이처럼 이야기를 듣는 것, 책을 읽는 것, 그러한 것들이 우리 삶을 바꾸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 속의 호랑이처럼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되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작은 계기만 있다면 어느 누구든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작가가 말하듯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이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넣는 추임새 그대로의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다. 그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새롭게 들려준다는 의미에서도 이 그림책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크다.
얼개는 우리 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따왔지만, 작가는 다른 이야기로 새롭게 빚어 내놓았다. 더욱이 한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 「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라는 구전 설화를 잘 버무려놓아 두 겹의 재미를 준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수수밭에서 엉덩이가 찔려 죽은 호랑이가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맘에 걸렸다는 작가는 비참하게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호랑이를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것이 틀림없다.

*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또 하나의 이야기 [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는 우리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내용을 조금씩 달리 하여 「두꺼비와 호랑이」(『토끼 불알을 만진 노루』, 어린이도서연구회, 우리교육, 1994) / 『떡보먹보 호랑이』(이진숙 글, 이작은 그림, 한솔수북, 2007) 「데굴데굴 떡 먹기」(『옛이야기 보따리』, 서정오, 보리, 2011) / 『떡시루 잡기』(동아출판사편집부 엮음, 동아출판, 2015) / 『두꺼비와 토끼와 호랑이의 떡 먹기』,(이상교 글, 윤봉선 그림, 신동흔 감수.해설, 별똥별, 2016) 등으로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미디어 소개]
☞ 서울신문 2016년 10월 14일자 기사 바로가기




호랑이는 펄쩍 뛰어 할머니 앞을 가로막았어.
“이봐, 할멈. 그 함지 안에 든 게 뭐야?”
“팔다 남은 떡일세.”
“그걸 나한테 주면 안 잡아먹지.”
“딱 두 개밖에 없어. 이 떡은 우리 손주들 저녁거리라 안 돼.”
배곯은 호랑이에게 할머니 말이 먹힐 리 있나.
호랑이는 너무 급한 나머지 할머니를 함지째 꿀꺽 삼켜 버렸지.
그러고는 할머니 손주들까지 잡아먹으려고 서둘러 마을로 들어갔어.

“그럼, 이야기 하나 해 보세요.”
호랑이는 그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어. 이야기라고? 그게 뭐지?
그때 호랑이 배 속에서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지.
“나를 꺼내 주면 내가 이야기를 해 줄게. 그러면 네가 호랑이인 걸 들키지 않을 거야.”
그 말에 호랑이는 벌쭉 웃으며 할머니를 토해 냈어.
하지만 할머니가 이야기를 마치자마자 도로 꿀꺽 삼켰어.
“얘들아, 이제 됐지? 어서 문 열어라.”
그런데 웬일인지 오누이는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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