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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이들
문학동네어린이 | 3-4학년 | 200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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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아는 폭설이 내리는 어느 겨울날 미술 학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현아는 전날, 엄마의 전화 통화를 우연히 엿들은 현아는 자신을 골칫거리로 여기는 엄마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 미술 학원에 혼자 앉아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현아는 낯선 세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현아는 그곳에서 쿤테와 마야, 짐, 그리고 톰을 만나게 된다. 매일매일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책만 실컷 읽던 현아는 한가지 사실을 우연히 알아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이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인간은 성장하지 않는다. 현아는 자신이 평생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현아는 마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이곳저곳을 조사한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들의 천국으로 보이는 이 곳이 전쟁과 폭력, 굶주림으로부터 도피한 아이들의 피난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이 멈추어 버려서 아이들은 이곳에서 아무런 고통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지 않으니 배도 고프지 않고, 어른들이 없으니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

현아는 자라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런 희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새아빠로부터 학대를 받아 이곳으로 도망온 톰에게 "아이들을 괴롭히는 전쟁과 폭력,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어른이 되자'고 말하는 현아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난 아빠 얼굴을 몰라. 엄마는 아빠에 대해 한 번도 말해 준 적이 없어. 엄마는 날 혼자 낳았대. 엄마랑 나만 살 때는 그런대로 괜찮았어. 다 좋았다는 건 아냐. 그 때는 너무 가난했거든. 엄마는 늘 일을 하느라 지쳐 있었어. 하지만 그래도 그 때는 괜찮았어.그런데 새아빠랑 살면서부터 모든 게 달라졌어. 새아빠는 술만 마시면 날 때렸거든. 그걸 말리는 엄마도 때리고 말이야. 이 팔에 든 멍도 그 때문이야. 팔뿐만 아니라 내 몸엔 온통 멍투성이야. 새아빠는 다른 사람들에게 맞은 이야기를 하면 죽인다고 겁을 줬어. 난 엄마한테 몰래 도망치자고 했지만, 엄마는 새아빠도 술만 안 마시면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날 달랬어. 엄만 우리가 다시 가난해지는 게 싫었던 거야."-본문 pp.125~126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남찬숙
1966년에 태어나 2000년 《괴상한 녀석》으로 등단했고, 2005년 《받은 편지함》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사라진 아이들》, 《누구야 너는》,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의 방》, 《가족사진》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에 살면서 계속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목차

기획의 말 :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는 판타지

폭설이 내리던 날
이상한 집, 이상한 아이들
아이들만 사는 마을
빨간 벽돌집
쿤테의 두 얼굴
다른 집의 아이들
불공평한 일
마음을 바꾼 집
아이들의 이야기
마을의 비밀
사라진 집
쿤테와 마야가 살던 곳
약속

작가의 말 : 어린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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