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중견 시인이라는 평범함을 '옛사랑의 추억'과 '눈'의 이미지로 뚫고 나간 황동규 교수의 시선집. 여기에는 1957년에서 1974년까지 쓰여진 시 60여 편이 수록되었다. '사랑'에 천착함으로써 시의 위기를 한 단계 뛰어 넘었던 황교수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영화 「편지」를 통해 널리 알려진 '즐거운 편지'가 수록된 시집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연시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1950년대 살벌하고 막막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시집이라 할 수 있다. '눈'을 주된 시어로 사용함으로써 차고 냉혹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이를 헤치고 나아가야만 하는 당대인의 고통을 함께 노래했다.
문학평론가 김병익 씨가 '사랑의 변증법'으로 이 시집을 읽어내고 있듯이 <삼남에 내리는 눈>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사랑'을 통해 섬세하고 세련되게 일상의 남루함을 뛰어넘은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황동규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영국 에딘버러 대학 등에서 수학했다. 1958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어떤 개인 날』 『풍장』 『외계인』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꽃의 고요』 『겨울밤 0시 5분』 『사는 기쁨』 등의 시집을 펴냈다. 현대문학상·이산문학상·대산문학상·미당문학상·호암상·자랑스런 서울대인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