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물 버스를 타고 세계 여행을 했다고?”
“그것도 가족이 모두 함께 318일 동안이나?”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용감무쌍한 짓(?)을 한 가족이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 주인공은 바로 이구름네 가족. 여덟 살 소년 이구름, 프랑스인 사진 작가인 아빠, 패션 모델 출신인 한국인 엄마, 귀염둥이 여동생 릴라와 늠름한 개 꼬꼿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2001년 8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서울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다시 파리에서 서울로 되돌아오기까지 무려 4만여 킬로미터를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여행했다.
이구름네 가족의 여행기는 이미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들 가족에게 여행은 또 다른 일상일 뿐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고, 새로운 문화, 낯선 풍경 속으로 스스럼 없이 걸어들어간다. 가족과 같은 개 꼬꼿을 포함한 온 가족이 언제나 함께하는 것은 물론이다.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구름네 가족의 아이들, 이구름과 릴라는 그래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금은 특별할 것만 같다. 국적이 다른 엄마 아빠를 두고, 다섯 살때부터 혼자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다녀오고, 부대찌개와 김치찌개를 먹을 수 없다는 걱정이 낯설고 위험한 여행길에 대한 걱정보다 앞서지만 보통의 아이들이 두려워하기에 충분한 여행을 즐길 만큼 씩씩하고 용감무쌍하다. 하지만 또 여동생 릴라의 인기에 샘을 내는 귀여운 구석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 아이, 이구름의 눈에 비친 세상 이야기이다. 318일 동안의 여행에서 이구름이 만나고, 느끼고, 마주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람, 새로운 풍경들에 대한 감상문과 같은 것이다. 여행 길 곳곳에서 마주친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 새롭고도 낯선 문화, 아슬아슬하고 아찔했던 위험한 순간, 그리고 함께 나눴던 가족간의 사랑을 여덟 살 소년 이구름은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잘 담아 내고 있다. 사막에서 벌거벗고 뛰어노는 이구름과 릴라, 드넓은 초원의 풍경, 반짝이는 지중해, 러시아의 설경 등 세상 곳곳을 생생히 담은 이구름의 아빠 장 루이 볼프의 사진도 더없이 값진 볼거리이다.
이구름은 자신이 직접 지은 이름처럼 이곳저곳 흘러다니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누구보다 여행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지난 여름엔 또다시 온 가족이 45일간 아프리카를 누비는 여행을 다녀와 그 이야기가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어른도 견뎌 내기 힘들었을 여행을 즐겁게 그리고 대견스럽게 해낸 이구름, 세상을 가슴에 담아 온 이구름의 특별한 여행담은 또래의 친구들에게 세상을 향해 눈과 귀를 여는 작은 속삭임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지현
우리 말이 서투른 이구름 대신 이구름의 이야기를 글로 옮겼다. MBC 창작 동화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아동문학연구소 동시 부문 신인상을 탔다. 지금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단국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파란 눈의 내 동생』,『보물 찾기』,『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 『거꾸로 가는 기차』, 『성탄절에 오는 천사 성탄이』,『섬과 개』, 『몽실이』등이 있다.
사진 : 장 루이 볼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일본, 태국, 홍콩, 한국 등에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다 지금은 중국 상해에서 패션 잡지 및 광고 사진 찍는 일을 하고 있다. 중고 버스를 손수 개조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캠핑카를 만들었고, 이번 여행에서 서울-파리 왕복 4만 킬로미터를 운전했다.
목차
나? 이구름
이구름! 우리, 버스 타고 여행 가자!
중국 1 : 대륙의 나라로
중국 2 : 세상과 친구과 되다
키르기스스탄 : 초원과 사막의 땅을 지나
카자흐스탄·러시아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터키·그리스·이탈리아 : 햇빛 속으로
프랑스 : 아빠의 고향
이란·파키스탄 : 알라 신의 땅으로
인도 : 소들은 참 좋겠다!
네팔·티베트 :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
중국 3 :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