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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의 생애
진실을 아는 자의 갈등과 선택
두레 | 부모님 |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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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과학자(지식인)의 사회적인 책무라는 주제 하에 그들의 갈등과 선택을 다룬 세 편의 희곡,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뒤렌마트의 '물리학자들', 키파르트의 'J . 오펜하이머 사건에서'를 수록하고 있다.
- 갈릴레이의 생애
이 작품은 '새로운 시대', 즉 민중이 역사의 주체가 되는 시대에 대한 작가의 염원을 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일상적인 언어를 쓰여진 것이라든지, 생선을 파는 아낙의 자식이 별을 보며 지동설(과학적인 지식)을 얘기하는 장면 등이 그런 대목이다.

브레히트는 갈릴레이를 진실을 추구하면서도 심미적 감각을 중요시하는 쾌락주의자로 묘사한다. 게다가 종교 재판관의 고문 기구만 보고도 두말없이 자신의 학설을 철회할 만큼 소심한 인물로 형상화한다. 이를 통해 그는 "과학자들은 기껏 무슨 일에든 고용될 수 있는, 발명에 재간 있는 난쟁이 족속에 지나지 않는다"는 준열한 비판을 던진다. 여기서 갈릴레이는 현대 과학자(지식인)들을 대표하는 상징일 뿐이다.
- 물리학자들
뒤렌마트는 가공의 인물 뫼비우스를 내세워 '과학자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발표한다. 뫼비우스는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이지만 자신의 과학적 인식으로 인해 인류가 파멸할 위기에 놓이게 되자 스스로 미치광이로 위장한다. 이에 세계의 양대 (이데올로기의) 우두머리들은 첩보원을 보내 그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뫼비우스는 "인류 몰락을 가져오는 모험"이나, "정객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겠다며 역으로 첩보원을 설득하는 일에 나선다.
-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사건에서
미국 정부가 오펜하이머의 충성심 문제를 조사한 사건을 재현한 기록극이다. 오펜하이머는 원폭 제조의 책임을 맡았던 미국의 핵물리학자로, 수소 폭탄을 위력을 알게된 후부터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해왔다. 이 때문에 오펜하이머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위험인물로 지목되어 기소당하는 등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게 된다. (이름하여 '오펜하이머 재판' 사건이라 한다.)

이 작품은 이 '오펜하이머 재판'을 소재로 취해, 과학자의 학문적인 열정이나 진보에 대한 믿음과는 상관없이 그 결과들이 엉뚱하게 지배 계층에 의해 악용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베르톨트 브레히트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 열다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평생 1000여 편의 시를 남겼다. 뮌헨 대학교 의학부 재학 중에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육군병원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하였다. 이 때의 경험으로 반전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초기에는 표현주의로 유명하였으나, 1920년대 후반부터는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였다. 1933년 나치가 독일 정권을 장악하자 스위 스, 체코, 스웨덴, 핀란드로 정처 없이 망명을 떠난다. 각국을 전전하며 정치적 의식을 드러내는 시를 쓰는 한편, 나치즘을 비판하는 희곡을 집필했다. 1941년 미국에 망명하였다가, 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에는 동베를린에 자리 잡았다. 1949년 극단 ‘베를린앙상블’을 결성하여 연극 연출 에 힘썼다. 시집 『가정기도서』, 『부코 비가』가 있으며, 희곡 『갈릴레이의 생애』, 『서푼짜리 오페 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파리 코뮌의 나날』 등을 썼다.

저자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스위스 베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른과 취리히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문학과 자연과학 강의를 즐겨 들었다. 졸업 후에는 저널리스트로 활약하다가 극작가로 방향을 바꾸어 희곡·소설·라디오 드라마 등을 다수 발표했다. 전후 독일 문학이 배출한 천재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위스에서는 국민 작가로 추앙받는다. 특히 《약속》에 수록되어 있는 그의 소설 〈사고(事故)〉는 1945년 이후 독일어권에서 발표된 작품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뒤렌마트는 고정 관념을 거부하고 기존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기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스위스 출신인 또 한 사람의 세계적 극작가 막스 프리슈에 비견되며, 감정이입을 철저히 배제한 우의극(寓意劇)을 썼다는 점에서 브레히트의 후계자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브레히트가 관객들에게 사회 개혁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보여준 데 반해 뒤렌마트는 괴상한 과장과 통렬한 풍자로 절망적인 사회의 모습을 제시해 보였다.스물다섯 살 때 최초의 희곡 〈그렇게 쓰여져 있나니〉를 발표한 후 희곡 〈로물루스 대제〉, 〈미시시피 씨의 결혼〉, 〈천사 바빌론에 오다〉 등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으며, 희곡 〈노부인의 방문〉 으로 전 세계에 문명(文名)을 떨쳤다. 또한 〈연극의 제 문제〉로 독자적인 연극론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물리학자들〉에서는 과학자들의 윤리에 관한 문제를 신랄한 희극으로 묘사했다. 추리소설로는 〈판사와 형리〉, 〈혐의〉 등이 있다.

저자 : 하이나르 키파르트
1922년 독일 슐레지안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는 의사였지만 1950년에서 1959년까지 동베를린 도이취 테아터에서 수석연출가로 활동했다. 1959년 이후 서독 뭔헨으로 이주, 뮌헨 실내극장의 연출가로 일하는 한편 신경정신과 의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대적인 작품이나 기록극을 주로 썼다. 대표 희곡으로 <장군의 개>, <신경질환 시인 알렉산더 M.의 생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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