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십팔사략>은 중국의 삼황오제(三皇五帝)에서부터 송(宋)나라 말기까지 오랜 역사의 핵심 줄기를 발췌한 책이다. 유구한 역사의 노정에서 격랑에 휘말린 인물과 사건을 시대별로 나누어 소개했다. 역대의 군신(君臣)과 명장(名將)들의 무궁무진한 어진 덕과, 지혜와 책략들이 흥미진진하게 나열되어 있다. 이 한 권의 책은 중국의 5천년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중국역사학의 지침서이며, 또 인생의 정도를 걸을 수 있는 삶의 길잡이이다.
출판사 리뷰
서문: <십팔사략(十八史略)>이란 무엇인가?
예부터 고전의 전적(典籍)은 그 수가 대단히 많고 종류도 다양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책은 한정되어 있다. 더구나 전문학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누구나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은 더욱 그 수가 적다. 예를 들어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四書)와 <고문진보(古文眞寶)> <당시선(唐詩選)> 등이 그것인데,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십팔사략(十八史略)>도 이에 속한다.
<십팔사략>은 젊은 사학도에게 필독서라 할 수 있을 사학의 지침서로 일반 대중보다는 역사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친숙하게 접해왔다. 반면 사학계를 제외한 일반 학계에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경향을 더한층 가속화시키는 근본 원인은 사실 <십팔사략>의 성격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십팔사략>은 이미 간행되어 있는 책을 토대로 하여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알도록 중국사를 대략 간추려 놓은 것으로 중국 사학의 기초 입문서라 하겠다.
<십팔사략>을 해설하는데 있어서는 종래의 정설(定說)을 조금이나마 탈피하고 싶은 상태에서 정설의 보정(補正)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해설하고자 한다.
<십팔사략>은 저자가 증선지(曾先之)라는 점에는 전혀 이론(異論)이 없다. 그런데 증선지의 신상에 관해서는 이제까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오래된 판본에서도 원(元)의 증선지, 전 진사(前進士), 여릉(廬陵) 출신, 자(字)는 종야(從野)라는 정도로 문헌에 기재되어 있을 뿐이다.
미흡한대로 진사라는 신분과 여릉이라는 출신지는 그의 신상을 파악하는 열쇠가 될 듯싶다.
생각건대 진사라는 칭호를 가진 자라면 그 지방에서는 상당히 유명인사이고, 따라서 전국적인 기록에는 실려 있지 않더라도 지방의 문헌에는 기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릉은 강서성(江西省)의 현(縣)이므로 그곳의 지방지(地方誌)를 조사하면 된다. 지방지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강희(康熙) 59년에 편찬된 <서강지(西江誌)> 제48권을 보면, 함순원년을축원등병방(咸淳元年乙丑院登炳榜)에 “증선지, 길수(吉水) 사람”이라고 쓰여 있다. ‘전(前)’ 진사라는 칭호는 과거에 급제하고 진사벼슬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함순원년을축원등병방’이란 <문헌통고(文獻通考)>의 33선거고(選擧考)에 기록된 “도종(度宗)의 함순원년의 진사는 ○명, 장원은 원등병(院登炳)”에 해당하고, 송(宋)나라 제15대 도종의 함순원년(1265년)에 시행된 회시(會試)에서 원등병이 수석으로 합격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따라서 증선지는 틀림없는 어엿한 과거급제자이다.
다음으로 출신지를 길수현(吉水縣)이라고 한 점은 여릉 출신이라는 기록과 어긋난다. 그러나 송나라 때는 길수현과 여릉현이 모두 길주현(吉州縣)에 속했으며 서로 인접해 있었다.
송대(宋代)의 길주에 해당하는 <길안부지(吉安府志)>를 살펴보자. 송의 건륭(乾隆) 41년 노송(盧松) 등이 편찬한 <부지(府志)> 41인물지(人物志)를 보면 "증선지, 자(字)는 맹삼(孟參), 길수 사람, 어려서 왕개(王介)에게 사사하고, 함순에 진사에 등과, 혜주(惠州) 석교염장(石橋鹽場)을 담당하고, 제형(提刑)의 지위에까지 오르다. (중략) 송나라가 망하자 은거하여 나오지 않다. 저서에 <십팔사략>이 있고, 92세에 사망하였으며 향현(鄕賢)으로 모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 그의 전기(傳記)가 분명해졌다. 그런데 출신지가 어긋날 뿐 아니라 자(字)가 전혀 다르다.
증선지는 한때 관직에서 해임당하기는 했지만 남송(南宋) 말기까지 여러 관직에 올랐고, 공평하며 동정심이
작가 소개
저자 : 증선지
송나라 말기에서 원나라 초기에 살았던 학자로서 송나라 15대 도종 과거에 급제하여 지방 관리를 비롯하여 법관을 역임하였다. 그는 정무를 지극히 공평하게 집행하여 명성이 높았다. 특히 그는 송나라 충신 문천상의 후배로서 충절로 가득 찬 학자였는데, 불행하게도 그의 시대에 조국 송나라가 몽골에 의해 멸망당했다. 송나라가 멸망한 후 그는 벼슬에 나가지 않고 은둔하여 이 『십팔사략』을 집필하였으며, 92세를 일기 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십팔사략(十八史略)>이란 무엇인가 /3
상편:상고시대(上古時代)/17
태고(太古)/19
1. 목덕(木德)으로 임금이 된 천황씨 /19
2. 화덕(火德)으로 임금이 된 지황씨 /20
3. 인황씨의 9형제가 나누어 다스리다 /20
4. 불을 일으킨 수인씨(燧人氏) /21
5. 사냥을 가르친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 /22
6. 농사를 창시한 염제신농씨(炎帝神農氏) /23
황제(黃帝)와 요순(堯舜)/25
1. 배와 수레를 만든 황제헌원씨(黃帝軒轅氏) /25
2. 소호금천씨가 즉위할 때 봉황이 날다 /27
3. 지극히 검소했던 제요도당씨(帝堯陶唐氏) /28
4. 제위를 선양받은 제순유우씨(帝舜有虞氏) /29
하(夏)나라와 은(殷)나라/33
1. 치수를 잘한 하(夏)나라 우왕(禹王) /33
2. 은혜가 새와 짐승에도 미친 은(殷)나라 탕왕 /35
3. 포락의 형벌을 행한 은(殷)나라 폭군 주왕(紂王) /37
주(周)나라의 혁명/41
1. 너무도 공평한 주(周)나라 문왕(文王) /41
2. 문왕(文王)이 여상(呂尙)을 만나다 /43
3. 수양산으로 들어간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45
주나라 왕실의 성쇠/49
1. 행동을 삼가한 주공(周公) 단(旦) /49
2. 포사에게 빠진 유왕(幽王) /50
춘추(春秋)시대의 패자(覇者)/53
1. 최초의 패자(覇者)가 된 제(齊)나라 환공(桓公) /53
2.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 /55
3. 좋은 기회를 놓친 송(宋)나라 양공(襄公) /56
4. 3년 동안 꼼짝하지 않은 초(楚)나라 장왕(莊王) /58
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