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구성을 취한 페르시아의 신비로운 이야기 10편이 묶여있다. 주인공 바람왕은 어린 시절 비밀의 방에 걸려있던 아름다운 일곱 공주를 잊지 못하여 우주 만물을 나타내는 일곱 빛깔의 정자를 지은 뒤 공주들을 불러들인다. 그리고 그들은 왕에게 자신이 살던 곳에서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모험과 신비로움이 가득차 있으며 왕이 지켜야 할 덕목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국적인 그림과 맛깔나는 번역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출판사 리뷰
중세 페르시아에서 가장 세련되고 아름다운 시인 니지미의 대서사시!
이 책은 중세 페르시아에서 가장 세련되고 아름다운 시를 쓴 니지미의 대서사시 <하프트 파이카르>를 어린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쓰여졌다. 니자미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페르시아 시는 현대에 와서 재미있고 환상적인 스토리로 재탄생되었다. 이 이야기는 운율을 맞춰 쓴 다섯 편의 연작시의 일부분이다.
<하프트 페이카르>는 니자미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1197년 완성된 이 연작 시는, 바람 V. 왕이라는 실제 인물의 인생에 바탕을 두고 영혼과 도덕의 성장을 보여준 우화이다. 세상과 창조자에 대해 터득하는 것이 이 시의 주제이다. 삶의 목적은 창조주에게 돌아가기 위해 완벽한 자신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수피 교도의 믿음이 깔려 있다. 마호메트 선지자의 '자신을 아는 사람은 신을 안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서 쓴 시이기도 하다.
<하프트 페이카르>가 주는 두 번째 의미는, 나라를 다스리려면 덕과 지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바람 왕은 어둠에서 빛으로, 무지에서 지혜로 발전한다. 일곱 혹성이 다스리는 일곱 정자에 사는 일곱 공주를 찾아가는 것은, 마호메트 선지자가 토성,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을 지나 천상에 이르는 코란의 내용과 관계가 있다. 바람 왕이 일곱 정자를 거치는 것은 요일 순서와도 관계가 있다. 니자미가 천문학에 통달한 사람이었으므로, 시에서는 천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니자미는 별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보지는 않았지만, 인생의 길잡이를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시의 또 다른 주제는 사랑이다. 바람 왕의 영혼이 발전하게 도와주는 것도 사랑이다. 일곱 공주는 연인들과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을 진지한 유희로 축하하고, 욕망과 미덕 사이에서 인간이 겪는 긴장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신비주의에서 숭고한 사랑은 신에게 이르는 길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바람 왕\'은 어린 시절 비밀의 방 벽에 걸려 있던 너무나 아름다운 일곱 공주들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결국 바람왕은 우주 만물을 나타내는 일곱 빛깔의 정자를 지은 뒤, 머나먼 일곱 나라의 공주들을 페르시아로 초대한다. 바람 왕을 찾아 세계 각지에서 온 공주들은 색깔과 관련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험과 비법, 기적의 이야기 그리고 왕이 가질 덕목을 가르쳐 준다. 그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 가득하다. 일곱 명의 공주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바람 왕은 더욱 지혜롭고 현명한 왕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야기를 통해서 여자가 남자를 가르치는 것은 새로울 게 없다. <<아라비안 나이트>>도 같은 토대이다. 하지만 니자미 시가 새로운 것은 여자를 강하고 도덕심이 강하고 똑똑한 반면 부드럽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게 그린다는 점이다. 니자미는 여자를 그렇게 표현함으로써, 당시의 전통을 문학으로 깬 셈이다.
<<일곱 명의 지혜로운 공주 이야기>>를 읽으면, 중세의 일곱 나라를 여행하는 것 같다.
일곱 빛깔의 세계에 온몸이 빠져드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내용에 맞는 꽃이나 나무 같은 자연과 계절이 등장해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책이다.
작가 소개
편저자 : 와파 타르노우스카
레바논에서 태어나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 이후 호주, 인도, 폴란드, 시이프러스에 살면서 여성 잡지의 편집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정치부 기자, 교사 등의 여러 일을 했다. 와파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귀중한 다리가 되며 서양인과 동양인 서로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재 와파는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하트포트셔에 살고 있다.
그림 : 닐레쉬 미스트리
봄베이에서 태어나 1975년 런던으로 이주했다. 어린시절부터 삽화가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해로우 미술학교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미술 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여러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하다가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작품집으로 「비단길 이야기」를 포함, 많은 어린이 책의 그림 작업을 했다. 현재 닐레쉬는 런던에 살고 있다.
역자 :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다. 그 이후 내내 번역 작가로 활동하며,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번역자 양성 과정 강사로 출강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무지개 물고기」, 「곰사냥을 떠나자」, 「꿈꾸는 아이」, 「쓰러지지 않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시간의 모래밭」 등이 있다.
목차
왕 만들기
일곱 정자를 세우다
검은 옷을 입은 왕
결혼하기 싫어한 왕
상사병을 앓는 은자
성의 공주
젊은 마한의 모험
착한 이와 악한 이의 이야기
운 나쁜 연인들
왕과 양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