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1회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공모전 창작 부문 수상작. 1970년대 지리산 섬진강 자락을 배경으로 화개 장터 주변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순박한 생활 모습과 '빨치산'이라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현대사의 비극을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 잔잔하게 전해준다.
순여이와, 인수, 길동이는 여우굴 탐험을 하다가 우연히 빨치산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과거 빨치산 사건에 연루되어 아픔을 겪었던 어른들이 아이들을 통해 화해하고 용서하며, 보듬으며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꽤 무거운 소재를 다루었지만 아이들의 발랄함은 이야기를 가볍고 푸근하게 한다. 구수하게 펼쳐지는 사투리도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다.
본심 심사위원 서정오는 작품에 대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리면서도 이야기 속 인물들에 대한 진한 애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현실에 대한 진지하고도 성실한 탐구와 믿음직한 성찰은 이 글이 지닌 가장 큰 힘이요 장점이다"고 평했다."치성을 드리모 뭐 하노. 빨갱이 자식이라고 빨간 줄이 그어져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아이가?""맞다. 만덕이가 좀 똑똑했나.""똑똑하모 뭐 하노. 늘 빨갱이 자식 꼬리표를 달고 사는데. 만덕이 갸도 맘고생 많이 했제. 공부 접고 일할라 하니까 취직도 잘 안 되제. 참 안됐다.""그 할매 지지리 복도 없제. 젊어서는 냄편 땜에 맘고생. 늙어서는 아들 땜에 맘고생."-본문 p.34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동영
197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세살 된 아들에게 그림책을 만들어 주다 동화작가가 되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은어의 강>, <고래아이 불똥>, <고대로와 깜깨비>등이 있다. 부산에 있는 '글나라 아동문학 연구소'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목차
봄 이야기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
여우 할매
동백꽃 속의 편지
여름 이야기
똥코 할배
인수와 순영이
잃어버린 소
가을 이야기
개구리와 똥파리
여우굴
여우굴의 비밀
여우굴이 막힌 날
반지의 주인
겨울 이야기
굿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그리고 다시 봄 이야기
은어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