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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의 사랑 소네트
문학동네 | 부모님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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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칠레의 대표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세번째 부인 마틸데 우루티아에게 바친 사랑의 소네트. 정현종 시인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네루다는 부인과 한적한 은둔 생활을 하는 낭만적인 시인으로 그려졌다.

그 영화에서 네루다와 함께 칠레의 해변을 거닐었던 여인이 바로 세번째 부인인 우루티아. 부인과 함께 춤을 즐기고 사랑하는 데 온 정열을 쏟던 그 남자는 세계적 민중 시인이라 일컫는 네루다였다. 이 시집은 「일 포스티노」에서처럼 낭만적이고 정열적인 그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내 사랑하는 아내여. 이 작품들을 당신에게 바치며 느끼는 행복감은 사바나처럼 광활하다'. 서문에서 적은 네루다의 고백이다. 그러나 이 고백도 앞으로 읽게 될 100편의 소네트에 비하면 가장 얌전한 축에 속한다. 사랑의 기쁨과 슬픔, 상투성에 굴복하지 않고 마치 새것 처럼 사랑하고 예찬하는 그가 새삼스럽다. (하지만, 멋스럽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파블로 네루다
1904년 칠레 파랄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한 동네에 살던 시인 가브리엘 미스트랄의 서재를 드나들며 재능을 키웠다. 청년 시절 매일 두 편 이상의 시를 쓰며 지냈고, 1923년 첫 시집 『황혼 일기』를 출간하여 칠레 문학계를 뒤흔들었다. 1924년 소박한 표현과 내면세계를 추구한 연애시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27년 외교관이 되어 지금의 미얀마를 시작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거주하였고, 실존적 고뇌를 담은 『지상의 거처』를 썼다. 1936년 시인 로르카의 죽음과 스페인 내전을 겪으며, 사회 의식을 각성하고 민중에 대한 애정을 담은 시를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 연상의 두 번째 아내 델리아 델 카릴의 격려에 힘입어 정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였고, 1945년 노동자들의 폭넓은 지지로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곧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독재자 곤살레스 비델라의 탄압으로 도피와 망명길에 오르지만, 이때 위대한 서사시 『모두의 노래』를 탈고했다. 그에게 시는 민중과 ‘소통의 통로’였고, ‘투쟁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민중시인이라는 별칭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상이었다. 1954년 스탈린 평화상을 받았고,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73년 네루다가 지지했던 아옌데 정권이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고 10여일 후인 9월23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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