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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마을에 간 도둑들
계수나무 | 3-4학년 | 200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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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마을에 간 도둑들」
물건의 주인을 찾아 주는 엉뚱한 도둑들의 이야기
"두목, 굴러들어온 송아지를 돌려주자는 겁니까?"
평화로운 꽃나무마을에 다섯 명의 도둑들이 나타난다. 가마솥장이와 열쇠장이, 목수와 탈춤꾼은 두목의 지휘 아래 그들만의 방식으로 도둑질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송아지를 데리고 있는 한 아이를 만나면서
한바탕 소동을 겪게 되는데······.
「꽃나무마을에 간 도둑들」은 유머와 감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물건을 훔치기 위해 꽃나무마을에 왔던 도둑들은 빈손으로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은 귀한 선물로 가득 차 있다. 도둑질을
포기함으로써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된 도둑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가혹한 벌도, 달콤한 상도 아니었다. 아이가 보여 준 무조건적인 믿음, 바로 그것이었다.
때로는 아주 사소한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작은 배려, 가벼운 친절, 자상한 말 한 마디······. 이런 작은 것들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그 쉬우면서도 어려운 진리를
보여 주고 들려주는 것이 동화라면, 「꽃나무마을에 간 도둑들」은 분명 좋은 동화의 표본이 되는 작품이라 하겠다.
「여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모성애
"먹이를 찾으러 나갔을 때, 사냥개에게 들키면 어떡하지?"
달밤에 새 신발을 신으면 여우에게 홀린다는 미신이 있다. 아이들은 새 신발을 신은 분로쿠를 따돌린다. 분로쿠는 슬프고 또 무섭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자신이 여우에게 홀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어머니는 놀라운 대답을 들려주는데······.
누구나 어린 시절 여러 가지 미신들을 접하고 두려워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손톱을 깎아서 아무 데나 버리면 쥐가 그 손톱을 먹고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둔갑한다거나, 밤에 피리를 불면 집에 도둑이
든다거나, 화장실에 갈 때 문을 두드리지 않고 들어가면 귀신과 마주치게 된다거나. 「여우」는 바로 그 미신을 소재로 하여, 어머니의 아이에 대한 눈물겨운 사랑과 희생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짧은 동화의 흡인력은 막강하다. 아이는 달밤의 언덕길 위에 서 있다가, 사냥꾼에게 쫓기는 여우가 되어 눈 덮인 산을 헤매다가, 마침내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있는 방 안으로 돌아오게 된다. 공포로
불안해하는 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는 순간, 독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동과 조우하게 된다.
결국 아이의 두려움을 이기게 해 주는 유일한 무기, 그것은 '사랑'이었다. 미신에 대한 어린이의 공포심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여 주는 난키치의 묘사력도 놀랍지만, 그 공포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말은 난키치 문학의 정수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 준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쉬이 사라지지 않는 애잔한 감동, 그 여운이야말로 난키치의 문학을 더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이다.
▶줄거리
「꽃나무마을에 간 도둑들」
꽃나무마을에 도둑들이 나타났다!
두목은 부하들에게 마을을 염탐하고 오라고 명령한다. 전직에 걸맞게, 가마솥장이는 구멍 난 냄비를, 열쇠장이는 허술한 자물쇠를, 탈춤꾼은 피리 부는 할아버지를, 목수는 나무로 짠 천장만 보고 돌아온다.
두목은 도둑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부하들이 못마땅하다.
낯선 아이가 맡기고 간 송아지
다시 마을로 내려간 부하들을 기다리는 두목. 그런데 별안간 짚신을 신은 아이가 두목에게 송아지를 맡기고 간다. 두목은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 주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송아지를 돌려주기로 마음먹지만 아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도둑들은 결국 아이를 찾기 위해 경찰관이나 마찬가지인 마을 촌장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두목의 눈물
촌장은 도둑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고 술까지 대접해 준다. 아이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두목은 촌장에게 자신들 일행이 도둑이라고 고백한다. 부하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마을을 떠난다. 두목의 마지막
명령은 '절대 도둑은 되지 말라'는 것이었다.
「여우」
정말 여우에게 홀릴지도 몰라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달밤에 언덕을 넘어가는 아이들. 엄마 신발을 신은 분로쿠는 신발 가게에 들러 새 신발을 사 신는다. 그런데 꼬부랑 할머니가 달밤에 새 신발을 신으면 여우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발 가게 아줌마가 여우에게 홀리지 않도록 주문을 걸어 주지만 아이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분로쿠를 따돌리는 아이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분로쿠가 여우에게 홀렸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분로쿠만 빼고 저희들끼리 소곤소곤 귓속말을 한다. 분로쿠를 은근히 멀리하며, 집까지 바래다주지도 않는다. 분로쿠는 자신이 정말
여우가 된 건 아닌지 두렵기만 하다.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만약 분로쿠가 여우가 되면 엄마는 가족 모두 달밤에 새 신발을 신고 함께 여우가 되겠다고 한다. 분로쿠는 사냥꾼이 쫓아오면 자신이 아기 여우라서 혼자 뒤처질까 봐 또 걱정한다. 그러자 엄마 여우는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가겠다고 한다. 자신이 사냥꾼에게 잡히는 사이 가족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분로쿠는 엄마가 잡혀가는 것은 싫다고 소리친다. 엄마와 분로쿠는 함께 눈물을 흘린다.

  작가 소개

저자 : 니이미 난키치
1913년 아이치현 한다시에서 태어났다. 4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8살 때 외가에 양자로 들어갔다. 한다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문학에 흥미를 갖고 동화나 시를 문학잡지 등에 투고하는 한편 이와나메에서 임시교사를 하면서 창작을 계속했다. 1931년에는 문예동화잡지 《붉은 새》에 동요 ‘창’이 실리는 것을 계기로 잇달아 작품이 채택되었다. 그 후 도쿄외국어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고향의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창작활동을 계속했다.그러나 결핵이 악화되어 1943년 29세의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금빛여우>로 대표되는 110여 편의 동화와 60편의 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하이쿠와 시를 남겼다. 그가 짧은 생애 속에서 실존을 걸고 추구했던 ‘생명체들 사이의, 그러나 차원을 달리한 영혼들의 소통과 공명’이라는 문제의식은 생태계 파괴와 일상적인 폭력을 초래하는 현대인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목차

-꽃나무마을에 간 도둑들
-여우
편집자 노트 |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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