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치밀하게 꽉 짜인 구성의 긴장감 있는 소설을 발표해 온 작가 전성태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토속적 언어와 해학적 문체로 소외된 농촌현실을 탁월하게 묘파한 첫 번째 소설집 <매향>을 펴낸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오늘날의 혼탁한 시류에 맞서, 생동감있는 언어로 삶의 현장을 찾아나서는 8편의 소설이 묶여 있다. 개성있는 소설적 장치, 정교한 구성, 허점을 찾기 어려운 촘촘한 문장이 '말의 묘미'를 좇는 작가의 차분한 힘을 느끼게 해준다.
첫 번째 수록된 '존재의 숲'은 성대모사로 사람을 웃기는 '개그맨'이 중심인물이다. 개그맨이 소재를 찾아 시골 외딴 골짜기로 들어가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 환각을 담은 마술적 상상력이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펼쳐진다. 개그맨은 '이야기를 줍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시골 노인들은 풍성한 은유와 비유로 가득 찬, 그 고장의 생태와 내력을 들려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실천문학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매향(埋香)』『국경을 넘는 일』『늑대』『두번의 자화상』, 장편소설『여자 이발사』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존재의 숲
퇴역 레슬러
한국의 그림
소를 줍다
연이 생각
국경을 넘는 일
사형(社形)
환희
해설 / 서영인
작가의 말